제로의 초점

마쓰모토 세이초 · 소설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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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떤 남편_007 실종_031 북국의 의혹_067 지방의 유력인사_101 해안가의 묘지_119 소타로의 행동_149 과거 이력_171 독사자_193 호쿠리쿠 철도_205 도망_245 남편의 의미_261 설국의 불안_289 제로의 초점_337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과 치밀한 스토리텔링,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 대표작! 10여 년 전 ‘판타지 소설’ 열풍에 이어 국내에서는 수년째 일본 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발랄하면서도 괴기스러운 소재로 일본 특유의 정서를 반영한 소설들도 새로운 문화 코드로서 시선을 끌지만, 일본 소설 열풍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추리소설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사회파 추리소설’은 별도의 독자군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확고한 영역이다. 대개 흥미로운 트릭으로 무장된 ‘범인 찾기 게임’식의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는, 그래서 흥미진진한 반면 현실감은 떨어지게 마련인 일반 추리소설과 달리 ‘사회파 추리소설’은 미스터리에서 사건을 해결하거나 트릭을 푸는 것만큼 사회적 배경과 동기를 중시한다. 그래서 작품 속에 사회적 모순이나 (특히 일본 초기 호황기에 생겨난) 부조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그로 인해 뒤틀린 인간의 (소심하지만 추악한) 욕망 등이 녹아 있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의 일상에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삼는다. 이 책 《제로의 초점》은 ‘사회파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 역시 언뜻 사회 현상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작은 사건에서 출발하지만, 사건의 동기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회 현상을 독자에게 환기시키는 플롯이 매우 돋보이는 수작이다. 작가는 잔혹하고 자극적인 묘사 없이, 잔잔한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말에 이르러서는 한 편의 추리소설 속에 그 많은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마쓰모토 세이초는 1950년 등단해 40여 년 동안 100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이며 순수문학과 대중문학,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영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일본 문학의 거인’이다. 그의 등장 전·후로 일본의 추리 문학계가 구분될 만큼 영향력 있음은 물론이고, 후배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쳐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신의 정신적 스승으로 주저 없이 ‘마쓰모토 세이초’를 꼽을 정도다. 추리소설의 ‘전설’을 향한 최고 작가들의 헌사! “하늘을 보면 태양이 있듯, 추리소설의 세계에 발을 디디면 ‘그’가 있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내 문학의 아버지다.” - 미야베 미유키 “마쓰모토 세이초는 나의 정신적 스승이다.” - 히가시노 게이고 ‘탄생 100주년 기념’ 유일하게 영화화된 작품으로서의 대표성과 대중성 매작품마다 흡인력 있는 이야기와 완벽한 플롯,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사건 전개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인정받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제로의 초점》은 미스터리 드라마의 장르 안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감성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내어 발간 당시 선풍적인 인기와 호평을 얻었다. 시대가 지나도 바래지 않는 명품소설로 당당히 인정받는 이 소설은 일본에서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제로 포커스>라는 제목으로 전격 영화화되어 영화계 안팎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탁월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2010년 일본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11개 부문의 우수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진기록을 달성, 문학계에 이어 영화계에도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개봉되었다. 국내 최초로 정식 계약된 완역본 국내에 일본 소설, 특히 일본 추리소설 열풍이 불면서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활동하는 일본 작가들의 면면이 소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쓰모토 세이초는 ‘일본 추리문학의 전설’로서 단연 두각을 드러냈고, 그의 작품들이 최근 들어 속속 계약 · 출간되고 있는 추세다. 이 책 역시 정식 계약 절차를 밟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대표작으로서, 추리문학을 사랑하는 국내 독자들에게 훌륭한 추리소설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거대한 사회적 흐름 앞에 선 인간의 욕망과 슬픈 살인 한 남자를 통해 꿈꾸던 결혼생활을 이루고 싶었던 여자 젊은 여성과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싶었던 남자 그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짧게나마 행복을 느꼈던 여자 주체적 삶을 영위하는 여성 시대의 도래를 꿈꾸던 여자……. 패전을 겪고 암울한 시대를 살아온 그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은 결국 각자에게 주어진 새 삶을 지키고 싶은 간절함에 의해 파괴되어버린다. 이 소설은 1957년 일본 북서지방 호쿠리쿠 가나자와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군 점령기 일본 사회의 혼란스러움이 여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매우 세심한 시선으로 그래낸다. 작가는 그 불안하면서도 역동적인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에게 연민과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 같다. 소설 속 여인들은 모두 나름대로 강한 삶의 의지를 갖고 살아가지만 도도한 역사적·사회적 흐름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가 된다. 자기 삶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일까? 실종 사건과 뒤이은 살인 사건들 속에서 인물들은 공포나 두려움보다 미궁에라도 빠진 듯한 당혹감과 불안, 난처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막하고 쓸쓸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 슬픈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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