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러시아 혁명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6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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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러시아 혁명 100주년판 머리말 한국어판 머리말 프롤로그: 2월부터 7월까지 1장 | 7월봉기 2장 | 공격당하는 볼셰비키 3장 | 반동기의 페트로그라드 4장 | 효과 없는 탄압 5장 | 다시 일어서는 볼셰비키 6장 | 코르닐로프의 대두 7장 | 코르닐로프 대 케렌스키 8장 | 코르닐로프의 패배와 볼셰비키 9장 | 신정부 문제 10장 |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11장 | 봉기를 위한 레닌의 투쟁 12장 | 봉기의 장애물 13장 | 수비대 위기와 혁명군사위원회 14장 | 전야 15장 | 볼셰비키가 권력에 이르다 에필로그: 왜 볼셰비키가 승리했는가 후주 옮긴이의 말 용어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올해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러시아 혁명사 연구의 거장 알렉산더 라비노비치(미국 인디애나대학 명예교수)의 1976년 작 The Bolsheviks Come to Power: The Revolution of 1917 in Petrograd가 개정돼 미국.한국 등지에서 재출간됐다. 영미권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대가인 라비노비치가 패기만만한 소장 역사가일 때 내놓은 이 저서는 저자의 1917년 7월 사태 연구(Prelude to Revolution: The Petrograd Bolsheviks and the July Uprising)의 속편 격이며, 볼셰비키의 10월 무장봉기를 다룬 러시아 안팎의 최고 연구서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듣는다. 라비노비치의 이 책은 소련에서 최초로 번역·출간된 서방 학자의 10월혁명 역사서였다. 본디 러시아 혁명을 소수의 쿠데타로 보는 보수적 견해의 소유자였던 라비노비치는 엄정한 학술 연구를 통해 볼셰비키가 당시 대중의 커다란 지지를 받았고, 따라서 10월혁명도 진정한 대중 혁명이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삼은 이 책 《1917년 러시아 혁명: 노동계급이 권력을 잡다》는 주로 1917년 7월 봉기부터 10월혁명까지를 상세히 다룬다. 또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 혁명가들의 논쟁과 실천, 평범한 노동자와 병사의 목소리,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걸작이다. 볼셰비키가 주도한 10월혁명은 소수 음모 집단의 쿠데타였는가? 치열하고 엄격한 학술적 연구 성과를 실감 나는 르포 형식에 담은 것도 이 책의 강점이다. 예컨대, 라비노비치는 볼셰비키의 1917년 10월 무장봉기를 비민주적 쿠데타로 보는 기존 통설을 뒤집어 버리는데,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데도 무척 설득력이 있다. 라비노비치가 갖가지 1차 사료를 능숙하게 활용해 독자의 손목을 잡아 이끌고 러시아 혁명의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치는 1917년 가을의 페트로그라드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생생한 혁명의 현장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본문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어쩔 도리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될 이 책의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볼셰비키의 경이로운 성공은 적잖이 1917년에 당이 띤 성격 덕택으로 돌릴 수 있다. … 나는 … 비교적 민주적이고 관용적이고 분권화한 당의 구조와 작동 방식, 이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개방적이고 대중적인 당의 성격을 강조하고자 한다." 요컨대, 1917년 혁명기의 볼셰비키는 민주적 대중정당이어서, 다른 경쟁 상대를 물리치고 권력을 잡아 노동자 정부를 표방하는 사회주의 정권을 세계 최초로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볼셰비키의 힘을 음모적 성격과 철저한 상명하복식 위계제에서 찾던 서방의 보수적 10월 혁명사는 물론이고, 강철 같은 규율과 레닌의 탁월한 영도력을 강조하던 옛 소련의 10월혁명 공식 해석을 일거에 뒤집는 대담한 시도의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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