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제주의소리」에 일찍이 게재되었던 저자 칼럼에 독자들이 남긴 추천글입니다.
"신지 님의 글은 우리가 쉽게 놓치고 흘려버리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시켜 주네요. 마치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느릿느릿 걸어갈 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할까요?"
"나름 제주를 잘 안다고 했지만 질박한 삶의 단편들을 전해 주셔서 가슴에 새롭게 와닿네요."
"사소한 일상.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삶의 무게.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소소한 제주의 일상 속 심지 있는 이야기 고맙습니다.”
“매번 글을 읽을 때마다 감동입니다.” “언제 글이 올라오나 기다려져요.”
관광 콘텐츠가 아닌,
제주의 진짜 이야기
제주할망 전문인터뷰어 6년차 정신지가 무작정 제주를 걸으며 만난 제주할망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제주할망과의 정처 없는 만남을 10년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5년의 기록물을 정리하여 단행본으로 엮었다. 저자는 앞으로 4년 동안 인터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책에서 독자는 거의 모든 제주 할망 하르방 들의 인생에 일제강점기, 4.3, 한국전쟁 이라는 역사적 비극이 어떤 사연들로 깊숙이 파고들어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전해주는 할망 하르방들의 입말을 통해 독자들은 70년, 혹은 그보다도 더 된 이 오래된 일들이 왜 ‘미룰 수 없는 현재의 문제’인지를 실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948년 시작되어 제주도민 3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4.3을 10대, 20대에 겪고 그렇게 파괴된 가족과 마을 속에서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지금 제주의 80대, 90대 노인들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불안하고 불안했던 인생 1회차,
유쾌하고 진지한 ‘제주할망 광신론자’ 탄생기
한 가지 더! 처음 어르신들을 만나러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 30대 초반이었던 저자는 엉성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매몰되어 있었는데, 제주 할망 하르방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그 무거운 혼돈을 떠쳐버리고 비로소 바로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스스로를 ‘제주할망 광신론자’라고 칭하는 저자가 대신 듣고 전해주는, 유난히 쿨하고 가끔은 투박하게 들리기도 하는 제주 어르신들의 인생통찰 명언들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의 특밸헌 이야기꾼이자, 지역연구학도인 정신지 작가만의
신선하고 유쾌하고 따뜻하고 맘에 남는 문장들
저자의 글은 항상 아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저자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삶의 의미, 지역과 역사의 문제에까지 생각이 도달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유쾌하고 깊이 있는 생각과 ‘말발’로 인정받고 있는 ‘제주도의 이야기꾼’이자, 지역연구학도인 정신지 작가의 진지하고 즐거운 시선을 함께 따라가 보는 기분 좋은 경험을 독자들도 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