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반 학생들이 3년 연속 뽑은 최고의 교수
브라이언 리틀의 심리학 명강의
사람은 성격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행동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존재보다 힘이 세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추구한다. 당신이 추구하는 소소하고 거대한 것들, 이것이 퍼스널 프로젝트다. 당신의 정체성과 삶의 질은 타고난 기질이 아닌 당신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은 제1 본성(유전)과 제2 본성(환경)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퍼스널 프로젝트를 활용해 원하는 성격과 삶의 모습을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퍼스널 프로젝트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세 번째 본성이다. 행운의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세 번째 본성을 능동적으로 구축하며 원하는 삶의 나이테를 그려나갈 수 있다. 퍼스널 프로젝트는 당신을 대변하는 가치이자, 삶을 풍부하게 만들 열쇠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존재보다 힘이 세다.
하버드 졸업반 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심리학자 브라이언 리틀의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
당신의 퍼스널 프로젝트가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답할까? 여러 갈래의 답변이 있을 수 있다. “외향적이고 사람들을 좋아한다”라고 답할 수도 있고, “웹툰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답할 수도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당신의 타고난 기질일까? 혹은 취향이나 직업일까?
브라이언 리틀에 따르면 개인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동시에 그를 대변하는 가치는 그가 타고난 기질도, 그가 받아온 교육도 아닌, 그가 추구하는 목표(퍼스널 프로젝트)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산물로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은 그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인간은 유전과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만 하는 객체가 아닌 능동적 변화를 만드는 존재다.
한 사람의 성격을 타고난 특성이 아닌 그가 수행하는 퍼스널 프로젝트로 정의할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변화 가능성’이다. 타고난 성격 특성은 쉽게 바꿀수 없지만, 퍼스널 프로젝트는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다. (...) 사람은 퍼스널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을 터득한다. 이것이 개인이 목표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그의 인생이 흘러가는 까닭이다.
-본문 중에서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 터득하는 방법
나의 행복과 직결되는 지속가능한 퍼스널 프로젝트 찾고, 추구하기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를 추구하고 실행한다. 소소하든 거대하든, 의미 있든 별로 중요치 않든 그것이 당신의 퍼스널 프로젝트다. 매주 직장 동료들과 브런치를 먹기로 한 약속도, 언젠가 당신의 책을 출간하겠다는 남모를 결심도 모두 당신의 퍼스널 프로젝트다.
어떤 퍼스널 프로젝트를 어떻게, 누구와 함께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에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은 달라진다. 당신은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누구와 함께 추구하고 있는가? 책에서 저자는 각자의 타고난 성정과 잘 맞는, 그래서 지속가능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방법과 그것을 누구와 함께 추구하는 게 좋은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물론, 타고난 성정에 잘 맞지 않는 프로젝트만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갈등도 싫어하는 마음 약한 사람이지만, 냉철한 검사가 되고자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타고난 기질과 조화롭지만은 않은 프로젝트를 추구할 때 어려움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또한 설명한다.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을 터득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자유롭게 내가 바라는 내가 되는 법
‘나다움’에 대한 강박 깨뜨리기
“그냥 너답게 해” 어려운 선택을 앞둔 이에게 우리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아닐까.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이는 여러모로 딱히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니다. 애매한 얘기이기도 하고(나다운 게 뭔데?), 역설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사자에게 최선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늘 ‘나답게’만 행동하려고 한다면 도리어 ‘나다움’에 갇히게 되지 않을까? 평소에 생각하던 ‘나다움’과 먼 행동일지라도 내가 실행한 뒤에는 그것도 나다움에 포함되지 않을까? 저자는 추구하는 대로 사는 존재의 기술의 하나로 ‘될 때까지 된 척하기’ 전략을 소개한다.
‘될 때까지 된 척하기’ 전략이 처음엔 낯 뜨거울 수 있다. 당신을 알던 사람들은 당신의 다른 모습이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상황에 맞게 성격을 바꾸는 일이 조금도 가식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벽한 진정성을 고집하는 건 내적 감정과 조금이라도 다른 외적 행동은 모두 거짓이라고 가정하는 것과 같다. 자신을 단 하나의 자아로 한정하는 것은 여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것과 같다.
- 120쪽 ‘나다움에 대한 강박 깨뜨리기’ 중에서
그러니까 좋은 사람이 되는,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에게 단 하나의 진정한 모습이란 없다. 어쩌면 진정성이란 신화처럼 만들어진 것일지 모른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각자 가진 다양한 모습을 활용하고, 균형을 잡아가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다. 이것은 자아가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유연한 전략이다. 저자는 우리가 ‘나다움’ 혹은 ‘진정성’이라는 잣대로 서로를 제한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가 누구인지, 복잡한 세상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