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미술과 ‘동양’ 개념

정형민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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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양화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인 정형민 교수가 최근 10여 년 간 발표해 온 근대미술 관련 논문을 ‘동양성’이라는 일관된 논점으로 재정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근현대 미술에서 수용된 ‘동양’ 개념을 다루면서, 더 나아가 ‘한국의 동양성’이라는 관점에서 근대 이후 현대까지 전개되는 미술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먼저 근현대 한국미술에서 수용된 동양 개념을 정리하고, 동양에 대한 고착된 편견을 다루는 기존의 오리엔탈리즘의 논의를 검토한다. 이어 16세기 대항해시대부터 시작한 ‘동양’ 개념의 형성 과정을 중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19세기 특히 아편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동양’ 개념의 변화 과정과 중국의 상황이 개항기 조선의 ‘동양’ 개념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본다. 이와 더불어 서양의 ‘동양’ 개념이 어떻게 근대 일본의 ‘동양주의’로 변형되고, 그 지역적 양상으로서 변형되거나 발전된 한국(조선)적인 ‘동양성’의 의미가 전통주의와 향토주의로 귀결됨을 밝힌다. 한편 일본 제국주의적 관점에 영향을 받아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몇 가지 담론을 해석하고 근대의 연장선상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일면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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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은이의 말 그림 목록 I. 머리말: ‘동양’, ‘오리엔탈리즘’, 한국 미술 II. 동양 개념의 형성과 변화 1. 17세기 이전: 동양의 발견과 ‘동양’ 개념 2. 강희, 건륭 연간 1) 강희 연간: 문명 중국에 대한 ‘동양’ 개념8 2) 건륭 연간 3. 19세기: 동양 개념의 변화와 동양주의 1) 19세기 전반: 낭만주의와 오리엔탈리즘 2) 중국에 대한 시각의 변화 3) 19세기 후반: 자포니즘과 동양우월주의 III. 동양 개념과 개항기 1. 개항 이전: 상상화 2. 개항 이후 3. 개항기 조선인의 동양 개념: 김준근 IV. 동양주의의 수용과 일제강점기 한국 미술 1. 동양우월주의 2. 조선적 동양주의: 향토색 1) 향토적 풍속화 2) 향토적 풍경화 3. ‘동양주의’와 민족주의: 역사화와 종교화 4. 동양주의와 ‘동양화’ 5. 범아시아적 동양주의 V. 동양주의의 부흥: 현대 한국 미술 1. ‘범동양주의’와 모더니즘 1) 동양적 큐비즘 2) 동양적 추상작업 2. 한국성의 모색과 ‘동양주의’ 1) 1960-1970년대 민족기록회화 2) 1970년대-모노크롬 3) 동양주의와 무속 4) 동양주의와 여성미술 5) 동양주의와 재료 VI.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찾아보기 발간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왜 ‘동양’ 개념에 주목하는가? 근래에는 ‘동양’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나 ‘동양’에 해당하는 지역이나 문화를 균질적 특성을 가진 하나의 단위로 규정지을 수 없다는 주장 때문에 동양 개념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한국 미술계에서는 ‘동양화’라는 용어가 아직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미술양식 혹은 재료기법과 같은 미술 내적인 요인 때문만이 아니라 오히려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오는 제도적 요인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이 같은 면까지를 포함하여 ‘동양’이라는 개념이 소개되고 한국에 정착하기까지의 다양한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동양 개념이라는 이데올로기적 시각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중심으로 한국과 외국의 관계, 그리고 미술에서의 동양 개념의 표현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동양’ 개념을 등대삼아 근현대 한국 미술의 흐름을 짚는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교수이자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인 정형민 교수가 최근 10여 년 간 발표해 온 근대미술 관련 논문을 ‘동양성’이라는 일관된 논점으로 재정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근현대 미술에서 수용된 ‘동양’ 개념을 다루면서, 더 나아가 ‘한국의 동양성’이라는 관점에서 근대 이후 현대까지 전개되는 미술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에서 일본의 동양주의까지, 한국의 동양성에서 향토주의 미술까지 저자는 먼저 근현대 한국미술에서 수용된 동양 개념을 정리하고, 동양에 대한 고착된 편견을 다루는 기존의 오리엔탈리즘의 논의를 검토한다. 이어 16세기 대항해시대부터 시작한 ‘동양’ 개념의 형성 과정을 중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19세기 특히 아편전쟁 이후 중국에 대한 ‘동양’ 개념의 변화 과정과 중국의 상황이 개항기 조선의 ‘동양’ 개념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본다. 이와 더불어 서양의 ‘동양’ 개념이 어떻게 근대 일본의 ‘동양주의’로 변형되고, 그 지역적 양상으로서 변형되거나 발전된 한국(조선)적인 ‘동양성’의 의미가 전통주의와 향토주의로 귀결됨을 밝힌다. 한편 일본 제국주의적 관점에 영향을 받아 일제강점기에 나타난 몇 가지 담론을 해석하고 근대의 연장선상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일면을 탐구하고 있다. 다양한 시각 자료에 대한 양식사적 분석 이 책의 특징은 논의의 전개에 있어 미술 작품 뿐 아니라 신문, 잡지, 교과서 삽화 등에 대한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이에 대해 양식사적으로 분석하고 재해석해내고 있다. 저자는 동양주의에 대한 섣부른 가치판단을 유보하고, 동양주의가 형성되던 20세기 전반의 미술사적 의의를 검토하는 데 논의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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