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국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미술비평가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1939년부터 1960년대 초까지 20년여 년 간 써온 286편의 비평문 가운데에서 가려 뽑은 37편의 에세이 선집. 현대 미술에 역사적 발전의 논리를 부여한 그린버그의 이론적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책은 각 에세이의 끝에 서지사항을 수록했으며, 에세이 내용의 수정 여부와 정도를 밝혀 수정 이전의 원문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2004년의 초판 이후 15년 만에 나온 이 개정판은 초판 번역의 미흡함을 바로잡는 데 주력했으며, 부록에의 번역을 새로 한 편 추가했다. 1962년에 나온 「추상표현주의 이후」가 그것인데, 이 글은 1940년의 「더 새로운 라오콘을 향하여」 및 1960년의 「모더니즘 회화」와 더불어 현대 추상 미술의 역사적 논리와 미학적 가치를 옹호한 3부작이라 할 만하다. 올해 2019년은 1939년에 나온 「아방가르드와 키치」의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개정판의 역자 후기 「아방가르드와 키치, 70년 후」는 이 역사적인 글에서 시작된 그린버그의 지적 여정이 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을 찬찬히 돌아보며, 7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데리고 가버린 것과 여전히 남긴 것을 곱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