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을 닮은 방

김한민 · 만화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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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으로 고민하는 '누나'는 사람들의 생각과 기억이 저장된 에코도서관의 존속을 위한 프로젝트에 엉겁결에 뛰어든다. 그녀의 첫 번째 임무는 '무이'를 따라다니며 그의 생각을 몰래 듣고 녹음하는 일. 무이는 혜성처럼 날아다니는 방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소년이다. 예민한 감각과 글쓰기 재주를 가진 무이는 칼럼니스트 어머니 대신 상담 편지를 쓰기 위해 에코도서관에 가서 사람들의 기억, 그들의 내면의 언어로 만들어진 에코북을 읽으며 조용히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에코도서관 사서 찬찬과 터미널의 노숙자 '엔케' 아저씨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무이를 점점 기묘한 모험으로 이끌어 간다.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국내 만화로는 매우 독특한 지점에 놓여 있는 작품이다. 이 매력적인 이야기를 푸는 열쇠는 '기억'이다. '우리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간직되고 있을까?', '어딘가에 한 사람의 기억이 모두 저장되어 있진 않을까?'와 같은 질문과 답이 상상의 힘으로 펼쳐진다. 자본의 논리와 속도에 지배당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억과 꿈, 마음, 관계 등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07년 기획창작만화 제작지원 사업에서 지원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혜성을 닮은 방 3> 3권에서는 ‘중심’이 존재하며 획일화를 강요하는 사회인 오렌지 로커스와 중심 없이 흩어진 세계인 아즈하의 대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힘의 열세로 오렌지 로커스처럼 될 수밖에 없는 아즈하의 비극이 예고된다. 그리고 에코도서관장이 되어 결국 꿈속 세계에 스스로 갇히기를 선택한 무이의 마지막이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런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1, 2권에서보다 더욱 길고 복잡한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만큼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그래픽 기법들이 시도되었다. 컴퓨터 작업 보다는 수작업의 노고가 돋보이는 작품이니만큼 3권에서는 부록으로 작가의 작업 노트들을 공개했다. 완성된 페이지에 등장하는 배경과 캐릭터, 상황 설정 등을 구상했던 노트들, 플롯을 만들며 적어갔던 개요, 또 작업을 하면서 사용했던 도구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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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1 면접장 2 비디오 칼리지 3 인턴을 위한 기초 소양 교육 4 도서관 이용법 5 찬찬의 특별 강의 6 암시? 엠,시! 7 새벽 네 시에서 네 시 반 8 삼보를 따르다 9 이름 없는 감각 10 아즈하로 가는 불리한 노선 11 한 터미널 시민의 생애 12 이견들 13 에코일기 2권 1 왜 하필 나인가? 2 바퀴벌레 이론 3 혜성의 이면 4 공간과의 인연 5 자살유도 시나리오 6 속한 세계 7 아즈하의 약국 8 반쪽짜리 가게 9 미래 스크린 10 원형터미널 11 구원자의 입장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꿈속 세계에서 기억을 읽는 소년 무이의 모험담 『혜성을 닮은 방』이 완결되었다. 이로써 하나뿐인 친구 ‘소우주’를 되찾기 위한 무이의 고군분투와 무이를 둘러싼 거대 기업의 음모가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혜성을 닮은 방』은 신선한 감수성과 기발한 상상의 세계를 독특한 형식 안에 펼쳐놓은 그래픽 노블로 ‘우리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간직하고 있을까?’, ‘어딘가에 한 사람의 기억이 모두 저장되어 있진 않을까?’ 이런 어린 아이 같은 질문에서 시작하는, 판타지 성장담이자 일종의 철학 만화다. 현실과 꿈의 세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상력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따뜻하고도 세련된 그림 속에서 풀어나가 지금까지 국내 만화계에서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칸과 말풍선을 넘어 『혜성을 닮은 방』은 여러 모로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만화다. 장르 구분이 비교적 확실한 분야인 만화에서 어느 한 장르 속에 쉽게 속할 수 없는 작품이고, 기존 만화의 형식적 틀을 답습하지도 않는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면서 두 세계를 넘나드는 작품답게 페이지의 구성이나 칸, 말풍선을 운용하는 만화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아, 등장인물과 그들의 언어는 페이지를 무대 삼아 자유롭게 움직인다. 심지어 이 만화에서 말풍선은 ‘소통에 필요한 도구’로 판매된다. 이야기 역시 단선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누나는 무이의 생각을 녹음하기 위해 그를 따라다니지만 그것이 꿈속인지 현실인지는 분명치 않다. 에코도서관은 무이의 현실이지만 그것은 또한 모기와 삼보 등 다른 친구들은 알지 못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또 혜성(방)을 타고 움직이는 무이의 현재를 보여주다가, 혜성을 갖기 전 기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로 돌아가기도 하는 등 현실과 꿈의 세계, 현실과 상상의 사물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병치된다.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상상의 세계 만화 속에서 무이를 계속 따라다니는 노래가 있다. 무이를 어디론가 인도하는 듯한 이 노래 은 아르헨티나 가수인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가 부른 실제 노래다. ‘아르헨티나 민중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소사는 아르헨티나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한 가수. 밥 딜런이나 존 바에즈, 스팅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악인들과 교류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작가 김한민은 2002년부터 군복무를 대신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으로 페루 북부의 도시 치클라요에서 자동차 정비 분야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메르세데스 소사의 노래를 비롯해 유팡키의 음반 「돌과 길」, 이과수 폭포의 한 지점인 ‘악마의 목구멍’ 등 『혜성을 닮은 방』에 등장하는 남미적 요소들은 작가의 이런 경험이 녹아든 것이다. 작가는 남미뿐 아니라 특정 국가나 지역, 문화에 이야기가 한정되지 않도록 여러 문화의 색채를 불어넣어 무국적의 이야기, 그래서 더욱 상상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2008년을 여는 새로운 감수성, 새로운 상상력 최근 국내 만화 출판계의 경향은 전통적인 코믹스와 더불어 마지막 컷의 반전을 노리는 개그 웹툰, 감성적인 카툰에세이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와는 달리 큰 스케일, 긴 호흡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뚝심을 발휘한 『혜성을 닮은 방』은 서구에서 ‘그래픽 노블’이라 부르는 말 그대로 ‘소설’ 같은 작품. 이 책의 출간은 기존의 만화 독자만이 아니라 소설, 만화, 영화 등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또한 서구, 일본 등지의 작가주의 만화를 접하면서 국내 작가의 작품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픽 노블’은 영미권, 유럽 등 서구 만화에만 해당되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왔던 이들에게 한국 만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1, 2권의 이야기 예민한 감각과 글 쓰는 재주를 가진 무이는 칼럼니스트 어머니 대신 상담 편지를 쓰기 위해 에코도서관에 가서 사람들의 내면의 소리(에코)로 만들어진 에코북을 읽는다. 어느 날, 무이의 유일한 친구인 작은 화분 ‘소우주’가 말을 잃고 시들어가고, 혜성은 갑자기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무이는 공원과 병원, 반족짜리 물건만 파는 가게, 영화의 죽음을 애도하는 극장 등 기묘한 장소들을 차례로 들러 겨우 소우주의 약을 구해오지만 별 소용이 없다. 유일하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인 엔케를 찾아 대이주가 시작된 복잡한 터미널로 가보지만 엔케를 안다는 이들과 함께 무언가에 쫓겨 도망치게 된다. 결국 무이와 엔케의 친구들은 혜성을 타고 터미널 탈출을 기도한다. 혜성이 된 무이, 탈출 혹은 부활 무이는 붉은 이야기꽃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터미널을 겨우 빠져나온다. 그러나 소우주는 사라지고 무이는 어디선가 나타난 오렌지 로커스 경찰들에게 잡혀 ‘킨더카르텐’이라는 감옥으로 끌려간다.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하고 심지어 책도 스스로 읽지 못하는 생활에 지쳐가고 있을 때, 길븜 패밀리가 보석금을 지불하고 무이를 감옥에서 빼내준다. 그들은 대신 소우주의 치료를 빌미로 무이에게 혜성을 자신들에게 넘기고 에코도서관장이 되라고 강요한다. 소우주를 아프게 한 원인이 외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무이는 둘의 관계가 이제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에코도서관장직을 수락한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무이의 에코를 녹음하던 ‘누나’와 조교 DJ의 운명 역시,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쓸쓸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의 향연 3권에서는 ‘중심’이 존재하며 획일화를 강요하는 사회인 오렌지 로커스와 중심 없이 흩어진 세계인 아즈하의 대비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힘의 열세로 오렌지 로커스처럼 될 수밖에 없는 아즈하의 비극이 예고된다. 그리고 에코도서관장이 되어 결국 꿈속 세계에 스스로 갇히기를 선택한 무이의 마지막이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런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1, 2권에서보다 더욱 길고 복잡한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만큼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그래픽 기법들이 시도되었다. 컴퓨터 작업 보다는 수작업의 노고가 돋보이는 작품이니만큼 3권에서는 부록으로 작가의 작업 노트들을 공개했다. 완성된 페이지에 등장하는 배경과 캐릭터, 상황 설정 등을 구상했던 노트들, 플롯을 만들며 적어갔던 개요, 또 작업을 하면서 사용했던 도구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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