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검은 집』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시 유스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식의 책을 출간했다. 창작의 기쁨, 글쓰기의 괴로움, 작품 탄생의 비화, 재미있는 소설 쓰는 법 등이 모두 담겨 있는 『나는 이렇게 쓴다』가 바로 그것이다. 호러, 미스터리, SF 장르 분야에서 여러 가지 문예상을 수상하고, 『검은 집』『푸른 불꽃』『악의 교전』 등 숱한 밀리언셀러를 발표해온 기시 유스케. 그는 보험회사에 다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왜 갑자기 작가의 길로 인생의 방향을 튼 것일까? 호러 외에 미스터리와 SF, 청춘소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오가는 그는 어디서 소재를 발굴하고, 어떤 방법으로 글을 쓰는 것일까? 작가로서의 원점은 어디일까?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왜 작가가 되었고,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어디서 소재를 얻고, 캐릭터는 어떻게 설정하는지, 문장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어느 작가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프로 작가가 된 후로 어떤 작품을 써왔는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한다. 장르문학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다정하고 디테일한 가르침을 전한다고나 할까? 『검은 집』을 통해서는 작품을 쓸 때 아이디어를 어디서 어떻게 얻는지, 『푸른 불꽃』을 통해서는 범죄를 다룰 때 작가가 어떤 윤리관을 가져야 하는지, 『다크 존』을 통해서는 무대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천사의 속삭임』을 통해서는 플롯이 얼마나 중요한지, 『신세계에서』를 통해서는 무대를 왜 1천 년 후의 일본으로 설정했는지, 『말벌』을 통해서는 작중작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유리망치』를 통해서는 밀실트릭이 성립하기 위한 환경이나 조건을 어떻게 만드는지, 『악의 교전』을 통해서는 상징적 모티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13번째 인격』을 통해서는 첫 줄을 매끄럽게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소설을 쓰는 데 『문장독본』 따위는 도움이 안 된다” 기시 유스케는 일본호러소설대상, 신초미스터리대상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써야 할까?’ 이는 글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의문부호가 붙는 주제이다. 기시 유스케는 『문장독본』 따위는 격조는 높을 수 있으나 실제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작가로 데뷔한 지 어언 20여 년, 자신의 방법론을 되돌아보며 구체적인 언어로 정리했더니 새롭게 발견된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기시 유스케는 밑바탕이 되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을까? 아이디어는 쥐어짠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그 원형은 의도치 않은 순간 갑작스레 떠오르며, 망상의 씨앗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 씨앗을 잘 기록하고 소중하게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아이디어를 떠오르는 즉시 메모한다. 그런 다음 컴퓨터에 정리한다. 그렇게 1년, 2년 시간이 흐른 후 좋은 소재로 변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적는 데는 노트 한 권이면 족하다. 한 줄이든 두 줄이든 떠오르는 즉시 적어두는 것이다. 기시 유스케의 경우 목욕탕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많은데, 그걸 생각하느라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5번 이상 감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 장르문학 애호가 및 작가 지망생을 위한 기시 유스케의 선물 이 책은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기시 유스케를 좋아하는 팬에게는 그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호러와 추리, 미스터리 등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각 장르의 특징과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더불어 그런 책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그곳으로 가기 위한 길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하지만 이 책에 쓰여진 내용은 어디까지나 원칙론이다. 바둑으로 치면 이른바 정석이랄까? 실제로 바둑을 두다 보면 정석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시 유스케는 작가로 데뷔하기 전 소설 작법에 관한 수많은 입문서와 실용서, 문장독본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한다. 눈에서 비늘이 떨어질 만큼 좋은 책도 있었고, 목에 가시가 박히듯 쓸모없는 책도 있었다. 이 책이 장르문학을 좋아하고 직접 써보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그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