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노동

이반 일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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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 전집 시리즈. 이반 일리치는 우리가 일상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이 왜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리치는 산업 사회의 형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임금 노동에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그림자 노동에 삶 자체를 지배당하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가사노동뿐 아니라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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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사회를 결정하는 세 가지 차원 2장 토박이 가치 3장 자급자족을 상대로 한 전쟁 4장 민중에 의한 연구 5장 그림자 노동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왜 매일 우리는 대가 없는 노동을 누군가에게 바치는가? 이 책 『그림자 노동』은 전 9권으로 예정된 〈이반 일리치 전집〉 1차분으로, 특히 그의 핵심적 사상을 집약해서 담은 책이다. 왜 우리의 노동은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가? 이반 일리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일리치는 매일처럼 직장에 나가 월급을 받고 행하는 임금노동이나 집안 유지를 위해 주부가 행하는 가사노동 등이 지난 수천 년의 인간 활동과는 전혀 다른 ‘기이한’ 노동임을 깨우쳐준다. 나아가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주의에 찌든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매일 대가 없는 노동을 누군가에게 바치고 있다! 그림자 노동을 먹고 자라온 성장주의 사회의 비밀 “20세기 후반의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더 타임스). “인간 조건에 대한 깊은 통찰 위에서 현대 사회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비판한 사상가”(피터 버거). 이반 일리치에 대한 숱한 찬사의 말 중 일부다. 1970년대와 80년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일리치는 차츰 잊혀가는 듯했으나, 2002년 사후에 오히려 재조명을 받으면서 그의 저서들 또한 현대의 고전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 책 『그림자 노동』은 전 9권으로 예정된 〈이반 일리치 전집〉(2017년 완간) 1차분으로, 특히 그의 핵심적 사상을 집약해서 담은 책이기도 하다. 이반 일리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매일처럼 직장에 나가 월급을 받고 행하는 임금노동이나 집안 유지를 위해 주부가 행하는 가사노동 등이 지난 수천 년의 인간 활동과는 전혀 다른 기이한 노동임을 깨우쳐준다. 현대의 일상화된 노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를 끊임없이 성장시키기 위한 기획된 노동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이 왜 이토록 고되고 지루하며 우리의 꿈과 늘 대립하는지를 우리는 이 책에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리치는 산업 사회의 형성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임금 노동에 종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그림자 노동’에 삶 자체를 지배당하게 되었음을 밝혀낸다. 가사노동뿐 아니라 직장 통근, 자기 계발, 스펙 쌓기, 어쩔 수 없는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강요되는 모든 무급 활동이 자율적인 삶을 억압하는 ‘그림자 노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자 노동의 역사를 통해 성장 일변도로 치달아온 현대를 고발하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선언문이다. 그림자 노동이란 무엇인가? ‘그림자 노동’은 어떻게 생겨났고 그 역할은 무엇인가? 일리치는 역사상 출현했던 노동의 형태들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무보수의 자기 충족적 생산 활동인 자급자족 노동, 둘째는 보수를 받긴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품 생산을 위해 일하는 임금 노동, 셋째는 무보수이면서 생산에 아무런 기여도 없이 오로지 임금 노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하는 그림자 노동이 그것이다. 여기서 그림자 노동은 매우 기이한 노동이다. 가내 자원을 가지고 무보수로 행한다는 점에서는 자급자족 활동과 비슷하지만, 아무것도 직접 생산하지 않는 노동이라는 점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노동인 것이다. 그러나 임금 노동은 그림자처럼 가려져 있는 이 비생산 노동 없이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림자 노동의 존재를 전제조건으로 한다. 일리치는 상품 경제의 강요로 인해 전통적 자급자족 활동이 한편으로는 생산을 위주로 한 임노동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일종의 소비적 노동인 그림자 노동으로 분열되고 파편화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여 생계를 충족하던 자급자족 활동을 상품 사회에 이바지하는 노동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품을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두 가지 노동으로 쪼개놓아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리치는 우리가 중시하는 고용 노동 또는 임금 노동보다는 그림자 노동이야말로 인간의 자급자족을 상품에 가두는 데 훨씬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임금 노동은 자발적으로 지원하거나 발탁됨으로써 행하는 노동이지만, 그림자 노동은 나면서부터 결정되고 부여되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즉 상품 사회를 위한 두 노동은 처음부터 억압받는 여성과 부양 의무를 짊어진 남성이라는 성차별 구조를 만듦으로써 성립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반 일리치는 그림자 노동에 대해 ‘성차별 노동’이라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그것이 어떻게 오늘의 상품 경제를 위한 필수적 노동이 되었는지를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보여준다. 상품 생산과 소비를 벗어나서는 살아갈 길이 없어진 인간 현실, 노동이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과정, 고용 노동은 가치 있는 노동이고 비고용의 무급 노동은 착취의 대상이 된 사정 등이 낱낱이 밝혀진다. 나아가 물품 생산의 한계에 이른 오늘의 성장 사회는 어떻게 그림자 노동을 이윤의 새로운 사냥터로 삼고 있는지도 밝혀진다. 원래 무급의 그림자 노동은 봉사(service)와 돌봄(care)을 주된 활동 방식으로 삼는 노동이다. 그런데 경제 성장의 요구는 이런 활동들을 ‘서비스 상품’으로 만듦으로써 다시 한 번 이윤의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보수였던 그림자 노동이 서비스 경제의 식민지가 되면서, 이제는 돈을 주고 서비스를 구입하는 사태가 온 것이다. 이런 부가가치들이 경제 성장의 수치로 계산됨은 물론이다. 경제 발전은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이반 일리치가 ‘그림자 노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그림자 노동 자체의 특성이 중요해서가 아니다. 이 책 『그림자 노동』이 관심을 갖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 성장은 과연 옳은가”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자 노동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성장의 희생물로 만들었는가”라는 것이다. 이 문제들에 답하기 위해 이반 일리치는 노동가치설과 같은 경제학적 접근보다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접근법을 택한다. 추상적 이론보다는 역사적 사실 속에서 현대 사회의 뿌리를 캐내려는 것이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고, 자원은 희소하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근대 경제학은 희소한 자원들의 시장 교환을 통해서 필요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교환가치로 매겨진 ‘화폐’와 ‘상품’이 필요를 충족하는 활동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 까닭이다. 상품이 늘어나고 교환이 빈번해질수록 필요는 더욱 많이 충족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경제 성장으로 연결된다. 일리치는 이것을 ‘희소성의 역사’라고 부르면서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발전은 사람이 뭔가를 하는 대신 뭔가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했다. 즉 시장 바깥에 존재하는 사용가치들을 시장 상품들로 대체한다는 것을 뜻했다. 또한 경제 발전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상품을 반드시 사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런 상품 없이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조건들이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환경을 이용할 방법이 막막해졌다.”(12쪽) 이 말에는 이반 일리치의 거의 모든 생각이 담겨 있다. 상품은 인간 삶에 대하여 근본적 독점을 행사하고 있고, 필요는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가 겪고 있는 가난과 희소성은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화된 가난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상품의 근본적 독점은 소비로부터의 배제나 강요된 소비로 인한 불만족을 야기하는데, 이렇듯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도리어 만족은 후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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