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

임상훈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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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에서 시작한 여행은, 팝으로 발전하고, 월드뮤직을 거친 다음, 클래식으로 끝맺는다.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으로 훑어보는 셈이다. 각각의 장르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장르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관련을 갖고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 음악에 대해 ‘미국 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와 그에 대한 ‘세계의 응답’으로 파악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클래식을 누르고 재즈가 발달하는 것도, 50년대를 기점으로 재즈보다 팝 음악이 번창하게 되는 현상을 저자는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대중의 등장이 새로운 음악 형식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팝이 번성하며 재즈가 약화되었다는 논리이다. 클래식의 역사도 사실은 대중을 처음으로 발견한 바흐에서, 대중음악을 처음으로 만든 모차르트, 그리고 그 대중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베토벤으로 이루어진 역사라는 것이다. 이를 대중들이 처음 바흐를 발견하고, 모차르트에게 그들을 위한 음악을 쓰게 하고, 베토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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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들어가는 말 I. 재즈 재즈의 탄생|즉흥연주|랙타임|빅밴드와 스윙|스탠더드 팝|비밥|쿨|모달 재즈|하드밥|프리재즈|퓨전재즈 II. 팝 비트와 히피|블루스|컨트리|로큰롤|스키플|새로운 혁명의 시대I: 1차 영국의 침공|새로운 혁명의 시대II: 우드스톡|펑크와 음악의 죽음|포크|리듬 앤 블루스, 소울, R&B|펑크/디스코|팝/랩 III. 월드뮤직 레게|누에바 칸시온|아프로비트|아프로팝|파두/모르나|레베티코|칸초네|샹송 IV. 클래식/서양고전음악 클래식/서양고전음악|30년 전쟁|바로크 음악의 특징: 통주저음|오페라|오페라와 오라토리오|바흐|협주곡과 기악의 등장|고전주의 시대: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I: 프랑스|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II: 런던|모차르트의 여행: 만하임|질풍노도|소나타형식|대중음악의 탄생|모차르트, 별이 되다|아마데우스/불멸의 연인|카핑 베토벤과 대푸가|낭만주의|베토벤, 영웅/초인/악마|베토벤과 비르투오소 시대의 개막|베토벤과 열정 소나타|걸작의 숲: [영웅]|베토벤,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의 책으로 훑어보자!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 이 책은 음악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재즈에서 시작한 여행은, 팝으로 발전하고, 월드뮤직을 거친 다음, 클래식으로 끝맺는다.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으로 훑어보는 셈이다. 각각의 장르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장르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관련을 갖고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 음악에 대해 ‘미국 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와 그에 대한 ‘세계의 응답’으로 파악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클래식을 누르고 재즈가 발달하는 것도, 50년대를 기점으로 재즈보다 팝 음악이 번창하게 되는 현상을 저자는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대중의 등장이 새로운 음악 형식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팝이 번성하며 재즈가 약화되었다는 논리이다. 클래식의 역사도 사실은 대중을 처음으로 발견한 바흐에서, 대중음악을 처음으로 만든 모차르트, 그리고 그 대중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베토벤으로 이루어진 역사라는 것이다. 이를 대중들이 처음 바흐를 발견하고, 모차르트에게 그들을 위한 음악을 쓰게 하고, 베토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읽어도 좋다. 재즈에서 팝으로 그리고 월드뮤직, 클래식! 재즈라는 장르가 팝이라는 장르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재즈라는 한 장르, 팝이라는 한 장르 내에서의 발전, 혹은 퇴화 과정도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왜 비밥 다음에 쿨이 등장하고, 그 다음에 왜 하드밥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 음악 내부의 필연성 뿐 아니라 그러한 변화를 강제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어떻게 보자면 ‘음악을 통해 본 20세기 미국사’라고 할 정도로 미국에 대한 폭넓은, 동시에 구체적인 지식을 볼 수 있다. 월드뮤직은 세계화된 미국음악에 대한 세계의 나름대로의 반응이라고 정의하고는 있지만, 나라의 선택이 그리 넓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대목에서는 20세기 말 음반기획사들과 자본에 의해 ‘힘’을 잃은 미국 음악에 대한 대안으로써 월드뮤직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월드뮤직에 대한 애정도 곳곳에 묻어나는데, 그 애정은 조금은 한 쪽에 치우쳐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월드뮤직하면 가장 유명한 쿠바의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보다는 누에바 칸시온과 소사에 대한 소개가 훨씬 많다. 아마도 과거의 음악보다는 지금 현재 들을 수 있는 음악, 앞으로도 들을 수 있는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월드뮤직 다음으로, 마지막에 배치된 장이 클래식이다. 저자는 클래식을 한 때 유행했던 하나의 월드뮤직으로 보자고 제안한다. 유럽중심주의, 서구중심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왜 베토벤이 위대한 음악가인지를 따져보자고 한다. 이러한 생각도 대단히 참신한데, 베토벤이 위대한 음악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제까지의 ‘서양음악의 역사’라는 맥락이 아닌 다른 맥락에서도 과연 위대한가를 따지는 것은 거의 보지 못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중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고전주의 시대의 작곡가들을 검토해 가며, 베토벤의 위대성을 말한다. 베토벤의 시대에 ‘대중’은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의 ‘대중’과는 어떻게 다른지 음미해 가며 읽다보면,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떠한 대중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까지 생각하게 된다.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에 대한 예들이 많은 큐알코드를 통해 제시되어 있다. 그 페이지에서 설명되고 있는 음악들이 풍부한 그림들과 더불어 큐알코드로 제시됨으로써 그때그때 궁금한 음악을 찍어보며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몇몇 동영상들은 정말 귀중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드스톡 공연에 대해서는 재니스 조플린의 [미 엔 바비 미기]와 지미 헨드릭스의 동영상만 찍어 보면 그 모든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동영상과 그림에 대한 설명은 본문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본문은 조금은 건조하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툭툭 던지고 간다면, 그림과 동영상 설명에서는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이 자주 드러나 두 스타일이 충돌하며 재미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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