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은밀한 그러나 잔혹한

노암 촘스키님 외 1명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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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하나 : 식민주의의 포악한 유산 둘 : 은폐된 서양의 범죄들 셋 : 프로파간다와 미디어 넷 : 소비에트 연방 다섯 : 인도와 중국 여섯 : 라틴아메리카 일곱 : 중동, 그리고 아랍의 봄 여덟 : 지구에서 가장 황폐한 땅이 보여준 희망 아홉 : 미국 세력의 쇠퇴 연대표 색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생존하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으로 선정된 촘스키, 세계사를 주물러온 서양의 민낯을 까발리다! 서구 열강의 물질문명, 그들만의 역사 주무르기. 프로파간다에 묻혔던 서양이 저지른 테러의 역사를 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체제 지식인 노엄 촘스키와 저널리스트 겸 영화제작자인 안드레 블첵 사이의 대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두 사람의 일생을 열정적인 인문-사회운동으로 이끌어간 개인적 경험과 함께 역사적인 담론을 펼쳐나간다. 수백 년에 걸쳐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지속적으로 수백만 명의 인간들을 몰살시켜온 서구 문명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난다. 지구의 구석구석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잔혹한 분쟁과 침략과 전쟁의 거의 전부가, 서구의 지정학적 혹은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촉발되었고 조종되고 있었다.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고통을 야기하는 사건들의 대다수는 탐욕의 결과였고, 지배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욕망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그리고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구대륙’과, 거기서 대서양의 반대편으로 건너갔던 그들의 강력하고도 무자비한 후손들이 저지른 짓이었다. 그들의 명분이야 얼마든지 다양한 이름을 달고 나타날 수 있지만 ―식민주의, 신식민주의, 제국주의, 기업의 탐욕― 이름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것이 몰고 오는 것은 오로지 고통뿐인 것을!” (본문 14쪽) 히로시마에서 드론까지 공격! 그리고 파괴! 캄보디아 농촌이라도 상관없어, 움직이는 거라면 모조리 폭격! 촘스키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방송을 듣고, 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신경한 반응에 충격을 받는다. “그들은 마치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게는 없는 원자폭탄을 갖고 있으니 대단하다. 미국은 세계를 지배할 능력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캄보디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한 나라를 몰살시켜버리라는 명령에 다름없었지만, 이러한 사건은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뉴욕 타임즈에 딱 한 줄, 언급되기는 했었지만, 전문 학술지라든가 비주류 언론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교묘하고도 교활하게, 은밀하고도 계획적으로 은폐해온 서양의 잔혹함을 이야기하다 서양은 인류를 상대로 잔혹한 범죄를 수없이 저질렀지만 그 사건들은 모두 ‘은밀한 전쟁’이었다. 서구의 매스미디어가 단호한 디스인포메이션, 즉, 역逆정보 캠페인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폴 포트 치하의 캄보디아가 가장 악랄한 공산주의 범죄의 전형으로 묘사되는 반면, 서구가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저질렀던 진짜 대학살은 쉬쉬 숨죽이며 은폐되거나 거꾸로 ‘자비로운 행위’인 양 교묘하게 포장되어왔다. 이러한 대학살은 과거에도 일어났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서구의 문화는 처벌을 모면할 뿐 아니라, 지금도 자신들이 일종의 도덕적 권한을 거머쥐고 있다는 확신을 온 세상에 심어주고 있다. 이들의 잔혹한 실상을 두 사람의 대담이 낱낱이 파헤쳐준다. 한국에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촘스키,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다. 촘스키, 그는 한국을 사랑한다. 중국 베이징대학이 명예학위를 수여하기 위해 그를 초대했을 때, 중국이 모범으로 삼고 따를 수 있는 나라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한국이라고 대답했을 정도. 한국의 이슈에도 큰 관심을 갖고 따뜻한 지지와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는 그의 메시지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진심 어린 배려를 보여준다. 2013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엔 지지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정부의 노동자 탄압에 대한 저항과 한국 노동자들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총파업에 지지의 뜻을 표명한다.” 또한 2014년 2월 26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제 식민지의 비참한 경험과 무시무시한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이 놀랄만한 민주주의를 성장시켰지만 지금은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며 "퇴보를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서구 열강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조언했다. 또한 국민들이 투쟁해서 민주주의를 되찾길 진정으로 희망한다. 궁극적으로 《촘스키, 은밀한 그러나 잔혹한》은 희망의 담론이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의 상황에 대해서 무언가를 행하든지,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든지.” 이런 은폐된 범죄들 앞에 지레 포기해버리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밤낮으로 노력하고, 변화를 위해 투쟁하는 촘스키의 여정은 숨이 멎을 정도로 감동적이다.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그에겐 마치 숨을 쉬는 거나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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