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 자유와 정의의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
이것이 우리가 기다려온, 진정한 지식인 비판이다!
전쟁과 평화의 공통점, 친구와 사기꾼의 차이, 거짓말이 진실이 되기까지…
보수논객 전원책, 인류의 오랜 화두에 답하다.
무기를 파는 것은 ‘모순矛盾’을 파는 것이다. 평화를 위해 무기를 판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것인가. (「상인」에서)
거짓의 반대는 진리인가? 진실인 것인가? 둘 다 아니다. 거짓의 반대 역시 거짓이다. (「거짓말」에서)
사기꾼은 상대에게 늘 호감을 보인다. 이유 없이 호감을 드러내는 자를 조심하라. 그는 천사이거나 악마다. (「매력」에서)
오늘날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이나 총리 같은 정상頂上들이 관을 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보이지 않는 관을 쓰고 취임식에 나서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취임식이 요란한 자일수록 형편없는 정상이다. (「관冠」에서)
인간을 믿는 성직자는 사이비다. (중략) 성직자는 신을 믿지, 인간을 믿지 않는다. (「휴머니즘」에서)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반성 없이 믿어온 우리 주변의 대상과 개념들. 이들을 곧은 시선으로 기본부터 충실히 해부하고 분석한 지식인 비판서 『진실의 적들』이 출간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않는가? 혹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서로의 이권과 이념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현대사회를 살면서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믿음을 말하고, 권모술수에 속지 않으려 머리를 굴린다. 그러나 우리를 가장 아프게 속이는 것은 사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크고 작은 개념들 아닐까. 지은이 전원책은 특유의 촌철살인 화법을 살려 이들 개념을 쉽고 시원하고 재미있게 정의한다. 한 페이지씩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가다 보면 완고하고 딱딱하게만 생각된 ‘보수논객’의 고정관념 대신 유쾌하고 거침없으며 유머러스한 작가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일주일 만의 절판, 그리고 4년 만의 개정판 출간!
전원책, 그의 상식적인 당당함이 좋다!
『진실의 적들』은 2009년 출간되어 일주일 만에 절판한 『바다도 비에 젖는다』를 대폭 개정한 개정판이다. 구판 『바다도 비에 젖는다』가 출간되던 당시, 전원책은 책에 오류가 너무 많고 모든 요소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 일주일 만에 절판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2년 후인 2011년, 『자유의 적들』이 출간되자 『바다도 비에 젖는다』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세상에 진 빚을 갚기 위해 그는 이 책을 다시 써내려갔다. 개정판 서문에는 4년 만에 개정판을 출간하는 지은이 전원책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현인이여. 나의 이 오만과 방자함을 용서하라. 내가 일류들을 욕하고, 그들의 생각을 겁 없이 뒤집으려 하는 건, 현인의 길이 무엇인지 몰라서가 아니다. 나는 그 길을 걸을 자격도 용기도 없다! 나는 다만 진실은 있되 진리는 없다는 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진리에 대한 일류들의 믿음을, 그 믿음의 근저에 깔려있는 그들만의 방어기제를 비웃고 싶을 뿐이다. (중략) 무엇이 한 생生에 아까운 것인가. 나는 그 답을 ‘한 그릇의 밥’이라 이르겠다.”
2007년 KBS 「심야토론」에서 군가산점 폐지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수많은 남성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전원책 변호사. 이른바 보수의 의견을 대변하는 ‘보수논객’으로 불리는 그는 1만5천여 명이 넘는 팬클럽까지 거느릴 정도로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시대의 ‘핫’한 아이콘이다. 정치, 이념,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 거침없이 발언해온 그가 『진실의 적들』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의 주제를 두고 자유롭게, 그리고 당당하게 주장을 펼쳐 보인다. 지식인을 향한 비판만 실린 것은 아니다. 시간, 사랑, 침묵, 돈, 여론, 종교, 창녀, 간통 등 다양한 개념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도 전원책만의 과감한 서술이 돋보인다. 『자유의 적들』과 『진실의 적들』을 잇는 세 번째 시대 비판서『시민의 적들』을 집필하여 ‘적 삼부작’을 완성하겠다는 전원책 변호사. 지금이 바로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