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관련분야에서 20년 이상 재무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어쩌면 유치할 수도 있는 ‘초등학교’라는 제목으로 부동산책을 출간한 이유는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아마추어투자자들이 더 이상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책은 부동산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며 저렴한 입문지침서로 활용되어지고 부동산을 사고 팔거나 평가할 때 각종 거래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한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지식들과 비전문가인 지인들이 제공하는 근거없고 시의성없는 부동산정보에 대한 올바른 정리의 기준이 된다면 좋겠다. 특히 부동산초보투자자들이 부동산에 대한 자기만의 안목이 생기기를 소망한다.
부동산은 입지와 가격이라는 핵심요소와 수요와 공급이라는 투자환경이 조화가 맞으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같은 물건이라면 투자가치가 비슷해 보이지만 길하나 차이로도 가격이 다르고 투자하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므로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하기 어렵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부동산의 개념, 종류, 특징, 위험과 같은 원리에서부터 주택, 수익형부동산, 토지 그리고 재개발, 공경매투자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은 물론이고 수요와 공급의 원리와 한국은행의 정책과 청약제도까지 접근할 수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부동산의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고 평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학제가 총 6개 학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학년마다 2개 학기가 있듯이 부동산을 개념과 난이도에 따라서 커리큘럼을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배치하였다. 6학년과정에서 수학여행과 소풍의 개념으로 도입하여 우리 동네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저금리시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수익형부동산투자에 대하여 현장감있게 다루었다.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서술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한 눈에 쏙 들어오도록 매 주제별로 가, 나, 다, 라 형태의 요점정리식으로 기술하였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동산과 관련된 주요 용어 해설부터 부동산 정책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광범위한 개념과 지식을 책상위 이론이 아닌 현장 속 실무중심의 살아숨쉬는 콘셉트로 전달하고 있다.
금융상품의 경우 주식이나 파생상품과 같이 고위험인 자산에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인생이 쉽사리 바뀌지는 않는다. 반면 최소 억단위가 넘어가는 부동산에 잘못 투자하면 파산에 이를 수도 있고 성공하면 큰 부자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부동산은 아마추어투자자에게 투자에 대한 성공의 과실과 실패의 고통을 동시에 주는 양면성의 얼굴을 띠고 있다.
부디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읽지 않은 사람보다 탁월한 부동산안목이 생기고 그 결과 투자성공으로 큰 부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