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조성훈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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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잠재론>을 펴낸 문화비평가 조성훈의 두 번째 책. 들뢰즈의 이미지 존재론의 철학사적, 개념적 배경을 고찰한 뒤, 영화사의 유파들과 작품들을 해설하며 씨네마톨로지의 철학적, 정치적 역량을 드러낸다. <다중지성의 정원>의 수차례 강의를 통해 작성된 친절한 설명들이 체계적인 이해에 도움을 준다. 씨네마톨로지란 영화(cinema)와 증후학(symptomatology)의 합성어로 들뢰즈가 <시네마> 1권, 2권에서 제시한 이미지 분류학을 말한다. 이미지를 질적 차이에 따라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그러한 분류학은 우리 삶에 어떤 함의를 가질까? 이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요컨대 들뢰즈는 베르그송을 따라 이미지의 존재론적 근거를 물질 혹은 빛의 운동으로 규정한다. 빛의 운동이 지각-이미지, 행동-이미지, 정감-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들로 되며, 서로 본성적으로 다른 이미지의 배열과 편집이 영화사적 유파들을 가르는 기준이다. 분류의 목적은 이면의 잠재성을 읽어내는 것이다. 삶의 필요에 따라 이미지의 부분만을 보는 기만적인 지각으로부터 단절을 꾀하는 과정으로서의 씨네마톨로지는 바로 여기에서 철학적이고도 정치적인 함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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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씨네마톨로지 009 1 이미지는 물질이다 017 2 간극과 따블로 031 3 이미지들의 변주 041 4 이미지의 소멸 055 5 자유간접주관성 077 6 얼굴과 정감 111 7 유기적 리얼리즘과 기능주의적 리얼리즘 145 8 지속-이미지 191 후기 이미지의 발생과 창조적 소멸 241 후주 246 참고문헌 272 인명 찾아보기 275 용어 찾아보기 277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출간의 의의 다중지성총서 세 번째 책. 지난 2010년 들뢰즈의 잠재성 개념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연구서 『들뢰즈의 잠재론』(갈무리, 2010)을 펴낸 문화비평가 조성훈의 두 번째 책이다. 들뢰즈의 이미지 존재론의 철학사적, 개념적 배경을 고찰한 뒤, 영화사의 유파들과 작품들을 해설하며 씨네마톨로지의 철학적, 정치적 역량을 드러낸다. <다중지성의 정원>의 수차례 강의를 통해 작성된 친절한 설명들이 체계적인 이해에 도움을 준다. 씨네마톨로지란 영화(cinema)와 증후학(symptomatology)의 합성어로 들뢰즈가 『시네마』 1권, 2권에서 제시한 이미지 분류학을 말한다. 이미지를 질적 차이에 따라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그러한 분류학은 우리 삶에 어떤 함의를 가질까? 이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요컨대 들뢰즈는 베르그송을 따라 이미지의 존재론적 근거를 물질 혹은 빛의 운동으로 규정한다. 빛의 운동이 지각-이미지, 행동-이미지, 정감-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들로 되며, 서로 본성적으로 다른 이미지의 배열과 편집이 영화사적 유파들을 가르는 기준이다. 분류의 목적은 이면의 잠재성을 읽어내는 것이다. 삶의 필요에 따라 이미지의 부분만을 보는 기만적인 지각으로부터 단절을 꾀하는 과정으로서의 씨네마톨로지는 바로 여기에서 철학적이고도 정치적인 함의를 지닌다. 따라서 이미지에 균열과 공백을 끌어들이고, 자의적으로 덧붙여진 것들을 제거하는 영화적 기법들(강박적 프레임, 얼굴 클로즈업, 텅 비고 이탈된 공간의 이미지, 정물 등)과 영화적 노력들(베켓, 파졸리니, 오즈 야스지로 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내용 소개 이미지는 물질이다 : 관념론과 유물론의 간극을 극복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론”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상과 나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서양철학의 이 오랜 의문에 대한 대답은 크게 관념론과 유물론의 두 부류로 나뉜다. 관념론은 “생각 속에 이미 사물의 존재가 준비되어 있다”고 믿었다. 반대로 유물론은 “관념은 물질의 작용에서 부수적으로 파생된 효과”에 지나지 않다고 보았다. 이런 전통적인 태도들과 다른 대답을 했던 베르그송과 후설에 들뢰즈는 주목한다. 특히 베르그송은 “의식은 ‘~에 관한’ 어떤 것이 아니라, 그 자체 어떤 것”이라고 말하며 “이미지” 개념을 제시했다. 들뢰즈가 베르그송의 “이미지” 개념으로부터 창안한 “운동-이미지” 개념은 물질과 본성적으로 다르지 않은 이미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정의한다. “운동-이미지”의 가장 훌륭한 증거가 “영화”이다. 이미지는 무엇보다도 물질-흐름이다. 예컨대 빛은 어디론가 퍼져 나가는 물질의 운동이다. 사물, 육체, 생물체의 두뇌, 눈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는 운동-이미지이다. 즉 들뢰즈에게 이미지는 의식 이전의 물질적 실재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들뢰즈의 이미지론을 이미지 존재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 존재론이 이미지를 물질의 계열과 동일한 위상에서 설명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다. 그렇게 들뢰즈는 서양 철학의 관념론적, 유물론적 이원론을 극복한다. 들뢰즈는 왜 이미지를 분류하는가? 씨네마톨로지의 창조적 소멸론! 이미지를 보는 우리의 행위는 현실을 감산하고 왜곡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고, 그 시각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없는 거짓을 첨가하는 우리의 지각행위가 삶의 가장 커다란 기만 중 하나일지 모른다. 이미지 분류의 목적은 우리가 욕망, 필요, 협소한 능력, 공간의 한계들로 인해 편협하게 추려낸 가시적인 것 이면의 잠재성을 읽어내는 것이다. 이미지들의 본성적이고 질적인 차이를 나눔으로써, 그 이미지들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분류는 긍정이고, 발명이자 창조이다. “씨네마톨로지는 이미지의 물질사(史)이자 동시에 정신사이며, 이미지의 역사란 바로 그것의 창조와 소멸이 반복되는 과정의 기술”이다. 잠재적인 것을 드러내는 것은 어떤 철학적, 정치적 함의를 지닐까? 가시적인 “감각-운동 구조가 붕괴되거나 균열이 생겼을 때, 전혀 다른 종류의 이미지가 출현할 것”이다. 즉 삶, 노동, 사회, 가족 등에 대한 습관적인, 판에 박힌, 전통적인 인식들은 쓸모없게 된다. 충격적인 작품들이 제시하는 “참을 수 없는 이미지의 과잉”과 “눈앞의 실상의 감각적 폭력” 앞에서 우리는 이미지의 전체와 대면해야 할 강요에 이른다. 씨네마톨로지는 우리가 이미지에서 보지 못한 모든 것을 복원하려는 노력이며, 이를 위해 우선 “이미지를 나누고 빈 공간을 만들고 가시적인 모든 것을 소멸시켜야” 한다. 그래서 씨네마톨로지를 “창조적 소멸론”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들뢰즈의 시네마론에 대한 알기 쉬운 강의 들뢰즈는 여전히 난해한 철학자로 남아 있다. 특히 영화에 대한 그의 두 권의 책 『시네마』 1권과 2권은 주제와 방법론의 독특함 때문에 영화, 철학, 인문학 독자와 연구자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여겨지면서도, “혼자서는 절대 읽을 수 없는” 어려운 철학서로 여겨지곤 한다. 이 책은 들뢰즈 철학의 핵심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영화적 사례들을 들어 『시네마』의 내용을 친절하게 전달한다. 표현주의, 서정추상, 네오리얼리즘 등 영화 유파들과 베켓, 야스지로 등 감독들의 역사적?철학적 지위, 주요 작품들에 대한 배경설명은 상세하다. 본문에 수십 장의 관련 영화 스틸컷들이 삽입되어 서술은 한층 더 입체적이 되었다. 들뢰즈 철학을 모르는 사람도,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구성 소개 이 책은 들뢰즈의 이미지론의 철학사적 맥락과 개념적 특이성을 서술한 1, 2, 3장과 영화사적 유파들과 작품들에 대한 해설을 하는 4~8장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1장「이미지는 물질이다」에서는 “주관적 계열과 객관적 계열이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우리는 그 관계를 무슨 근거로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후설과 베르그송의 이론이, 그리고 베르그송의 이미지론을 이어받아 운동-이미지라는 개념을 창안한 들뢰즈가 이 질문을 어떻게 돌파하는지를 밝힌다. 2장「간극과 따블로」에서는 물질-흐름으로서의 이미지 속에서 “윤곽, 방향, 느낌, 정서” 같은 결정과 방향이 어디에서 생겨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간극”과 “따블로”를 통한 틀잡기라고 답하면서 이미지론을 생명론 일반으로 확장시킨다. 3장「이미지의 변주」에서는 “물질-운동-이미지”와 “두뇌-육체-이미지”의 두 지시체계로 일별되며, 상대적으로 변하는 방식에 따라 지각-이미지, 정감-이미지, 행동-이미지로 구분되는, 서로 접히고 펼쳐지면서 다양한 굴곡과 주름을 형성하는 다양체로서의 자연과 유사한 “이미지들의 변주”를 살펴본다. 4장「이미지의 소멸」에서는 들뢰즈 씨네마톨로지에 보편적인 주제인 소멸(소거)를 사무엘 베켓(Samuel Beckett)의 작품을 통해 해설한다. 소멸 프로젝트의 목적은 결국 보다 많은 지각, 지각 전체에 도달하는 문제임을 밝힌다. 5장「자유간접주관성」에서는 영화에서 주관적 지각과 객관적 지각은 어떻게 나타날까라는 질문에 답한다. 무르나우, 파졸리니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는 자유간접주관성 즉 주관과 객관의 공존임을, 그리고 현대 영화는 더 이상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자율적 비전에 의해 스스로를 정립한 순수사유, 즉 카메라-주관성(영화적 코기토)을 목표로 함을 밝힌다. 6장「얼굴과 정감」에서는 얼굴 클로즈업과 정감-이미지의 관계를 다룬다. 에이젠슈타인, 그리피스, 프리츠 랑 등의 감독들과 표현주의, 서정추상 유파들이 다뤄진다. 들뢰즈에 따르면 “정감-이미지로서의 클로즈업은 얼굴이면서 동시에 그 얼굴의 지움이다.” 7장「유기적 리얼리즘과 기능주의적 리얼리즘」에서는 행동-이미지의 두 가지 방식, 유기적 방식과 기능주의적 방식에 대한 들뢰즈의 철학적 고찰을 다룬다. “이 둘은 서로 배타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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