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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세계 각국 도시를 중심으로 고전문학 단편을 새롭게 엮은 ‘시티 픽션’ 시리즈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오랜 기간 전세계 단편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창비세계문학 단편선집들로부터 영국의 런던,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프랑스의 파리, 아일랜드의 더블린 각 도시의 정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는 고전 단편 열여섯편을 엄선하여 총 다섯권에 담아냈다. 다섯 도시 각각의 개성을 담은 일러스트와 색감으로 제작된 표지는 이 책의 성격을 대변하는 산뜻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아울러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 수 있는 경량의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학의 세계는 다채롭고 풍성하다. 이 책은 더 깊이 있는 고전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고 꼭 읽어보아야 할 작품들을 그 배경이 되는 도시의 관점으로 새롭게 읽는 경험 또한 선물한다. 『시티 픽션: 런던』은 20세기 영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적인 단편 「큐 가든」과 「유품」으로 문을 연다. 「큐 가든」은 버지니아 울프의 초기 단편으로 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왕립식물원 ‘큐 가든’의 한 화단을 스치는 군상들을 사실적이고 실험적으로 묘사한다. 「유품」은 「큐 가든」보다 후기에 쓰인 울프 사후 발표작으로 한 남성이 런던의 중심가 피커딜리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의 일기를 따라 읽으며 아내의 진짜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소설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많은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영국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대표작 「가든 파티」 또한 런던 편에 담겼다. 파티가 열리는 귀족 가문과 한 사람의 죽음을 맞이한 빈민가를 하루에 모두 경험하는 인물을 통해 당시의 영국식 계급문화를 치밀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헨리 제임스의 「진품」은 인근에 마켓으로 유명한 캠든 타운과 리젠트 파크, 비틀스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 등이 위치한 지역인 런던 북서부 메이더 베일을 배경으로 한다. 몰락한 귀족 모나크 부부를 통해 ‘진품’이란 무엇인지 헨리 제임스의 정교한 문장으로 우리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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