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물 한 잔을 마셔도 낭만을 들이키고 싶은 한 사람의 우울 연대기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채로 살아가고 있다. 위태로운 삶과 사랑에서 파생되는 일은 희로애락을 담고 있지만 우리에게 늘 짙은 상처를 남겼다. 일상에 거머리 같은 존재가 돼버린 공황장애와 불면증 그리고 불안증세. 이 모든 근원은 ‘우울’이라는 감정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우울 연대기를 밝히며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겪은 고군분투의 흔적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면서도 자신을 해하지 못하는 건 일말의 사랑이 가슴 안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짙은 우울 속에서도 낭만을 꿈꾸는 작가의 헤엄은 우리에게 미묘한 동질감과 위로를 선사해줄 것이다. 미지의 깊이에서 우울을 경험해본 사람이 당신이라면, 물 한 잔을 들이켜도 낭만을 마시고 싶은 사람이라면 짙은 문장이 담긴 <슬픔이 질병이라면 난 이미 죽었을 텐데>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우울 또한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하나의 사명이라는 것 저자의 우울 속에서 함께 헤엄을 치다보면 점점 숨이 막혀오면서도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구치는 기분이 든다. 한 사람의 우울연대기를 바라본다는 건 꽤 힘든 일일지도 모르지만 우울이라는 감정은 우리 모두가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우울함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선물해준다. 저자의 우울과 똑같을 순 없어도 ‘우울’이라는 감정에서 우리는 한 울타리에 있음이 분명하기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의지 속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고꾸라지며 슬픔이 반복되지만 그럼에도 낭만과 사랑을 위해 살아간다는 저자의 태도와 강단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길 바란다. 우울 또한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사명이라는 것. 그리고 김제인 이라는 사람처럼 우울에 지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