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원하는 편집자는 누구?
편집자의 역할은 다채로워지고 있지만,
편집의 기본은 텍스트의 힘을 믿고 시간을 이겨내는 것!
책 뒤에 숨어서 서포트만 하던 편집자의 시대는 갔다! 유튜브에서 책을 홍보하기도 하고, 개인 채널에서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등 자신이 만든 책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 나서야만 편집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종이책의 형태도 이북, 오디오북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니 시대의 흐름에 맞게 편집자의 역할도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책의 형태가 달라져도 여전히 ‘책’은 ‘텍스트’로서 존재하고, 그 텍스트를 다루는 직업인 ‘편집자’에게 기본은 ‘책 만드는 일’이다. 기본이 탄탄해야 그 책을 자신 있게 홍보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는 ‘편집’이라는 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책 만드는 과정’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 편집자 안내서다. 편집자에 대한 궁금증이나 자기소개 쓰는 법, 출판사 입문 방법 등을 담은 예비편집자를 위한 안내. 원고 검토부터 교정‧교열, 제작단계까지 편집의 기초를 다룬 신입편집자를 위한 안내. 기획과 보도자료, 마케팅 등 편집의 실무를 다루는 모든 편집자를 위한 안내. 이렇게 1~3장에 실은 내용은 각 장의 독자 초점에 맞게 쓰여 쉽게 읽히면서도 출판 현장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35년 경력편집자인 저자가 그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냈을 뿐 아니라, 취재를 통해 현 출판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앞으로 편집자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해준다.
출판 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만큼 편집자의 역량은 더 많이 요구되고 있다. 출판사는 당장 현장에 투입될 인원을 필요로 하고, 그러다 보니 신입편집자가 설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운 좋게 원하는 곳에 들어가도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출판을 직업으로 삼길 원하는 예비편집자, 출판계에 입문했지만 사수가 없어서 혼자 고군분투 중인 신입편집자, 경력이 있음에도 기초가 없어 매번 헤매는 편집자.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책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좇아 열심히 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편집자로 단단히 설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시간을 이기는 책’을 만드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듯, 이 책을 집어 든 편집자들도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는 책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편집자가 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분
• 편집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싶은 분
• 기업의 사보나 잡지를 만드는 분
• 후배에게 편집 실무를 가르치고 싶은 분
• 종교기관‧대학에서 소식지를 만드는 분
• 공공기관의 월간지를 만드는 분
• 온라인 출판이나 1인 출판을 준비하는 분
예비편집자의 궁금증 해결부터 출판편집의 실무 지식까지!
35년 출판편집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 만드는 법’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만, 그중에서도 편집자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편집자는 책 만드는 모든 과정의 주도권자다. 이 말은 편집자에게 잡무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획부터 제작, 홍보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의견 조율은 물론이고 뒷수습도 언제나 편집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편집자를 꿈꾸는 자에게는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편집자의 일이 흔히 노가다라 할 만큼 힘들다는 현실을 알면서도 이 일에 뛰어들었다면, 더더욱 이 직업에 애착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한길사 기획편집부 실장으로 15년간 재직하는 등 총 35년의 베테랑 편집자다. ‘한길그레이트북스’의 책임편집을 비롯, 『리영희 저작집』(전12권),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전22권) 등 수많은 인문·예술·문학 분야의 단행본을 만들었다. 저자는 책을 만들어오는 동안 날마다 편집일지를 써왔다. 그리고 그렇게 써온 편집일지를 보며, 앞으로 책 만들며 살기로 결심한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책을 썼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편집자의 일만 언급하고 있는 건 아니다. 지금도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간 출판사에 다니면서 입사 지원 서류들을 훑어보거나 예비편집자의 당락을 판가름했던 면접관의 시선으로 입사 지원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39~69쪽)을 알려준다. 또한 실제 J출판사에 응시했던 B씨의 자기소개서에 코멘트를 달아 지도 편달을 해주기도 한다(46~61쪽).
편집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세세히 소개하는 가운데서도, 신입편집자의 실수를 줄여주는 직접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하라’며 코칭해주기도 한다.
텍스트가 많으면 읽기 힘들어하는 요즘 세대를 위해 비록 책에는 싣지 못했으나, ‘이 책의 탄생기록’, ‘우리말 바로 익히기와 우리말 테스트’를 QR 코드로 확인할 수 있게 블로그에 게시한 것도 이 책이 지닌 특별한 점이다.
작가를 세상과 연결해주는 통로로서의 편집자
원고의 처음부터 출간까지 진두지휘하는 편집자
이들이 출판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매뉴얼!
실제로 출판사에서 신입편집자를 보기 어렵다. 좁은 문을 뚫고 출판사에 어렵게 입사한다 해도 신입이 편집 일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이들의 이직률이 높아진 지는 오래다.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독립출판을 하거나 1인출판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책 만드는 사람 즉, ‘편집자’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명확해질 것이다.
“편집자가 없는 작가는 존재할 수 없어. 난 세상과 통하는 다리로 자네를 선택했어.”
_SBS TV 드라마 <오늘의 웹툰> 제13화 중 웹툰 작가의 말
환경은 계속 변화되겠지만 책이 세상에 나오려면 작가는 ‘편집자’라는 통로를 거쳐야 세상에 나올 수 있다. 어떤 책을 만드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의 공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책은 책의 완성도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점이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가 필요한 이유다. 지금 당신이 책 만드는 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의 조력자가 되어 당신을 베테랑 편집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책 만드는 기초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싶은 분, 그래서 더 좋은 책을 만들고자 하는 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 책을 먼저 읽은 편집자들의 기대평 -
책을 사랑하는 자이자, 편집자로서 입지를 굳힐 신입편집자에게 1부터 10, + ‘α’를 일러주는 책!
_정수빈(예비편집자)
출판사 진입 전까지 이 책으로 공부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예비’를 떼고 정식 편집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_김혜선(예비편집자)
이런 선배가 있다면 일할 맛 나겠다! “이것도 모른다고?”라는 반응이 예상되어 감히 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답해주는 책이다. 미래의 후배들의 겪지 않아도 될 이불킥을 줄여주고자 하는 배려가 느껴진다.
-S(신입편집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라는 말처럼, 이 책을 통해 35년 거인의 시야를 빌려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예비편집자는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경력편집자는 자기 일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교재로 추천!
_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