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이렇게

마이클 왈저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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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학생들의 모임에서부터 선거운동, 노동운동에 이르기까지 흔히 우리가 ‘운동’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정치적 행동들을 성공으로 이끌려 할 때 고려해야 할 25가지 제안들을 담고 있다. 민권운동의 시기를 거치며 젊은 시절 여러 실천적 활동들에 몸담았던 정치학자 왈저는 과거 ‘운동의 실패’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어떤 주장을 하고자 모인 시민들이 대중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고 성과를 내려 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조목조목 짚어 나간다. 미국에서 1960년대를 격렬하게 관통했던 ‘운동의 시대’가, 케네디의 죽음, 베트남전, 196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 등을 거치면서 급격히 퇴조함에 따라 운동이 급진화되고 분열이 심각해져 화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시점에 처음 쓰인 이 책은 2019년, 수업에서 참고자료로 이를 읽은 LA 고등학생들의 요청에 힘입어 재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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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소개의 글 한국어판 서문 2019년판 서문 1971년판 서문 1 정치의 시간 2 시작 3 전략적 선택 4 이슈 정의하기 5 지지층 찾기 6 민중에게 다가가기 7 연합 8 지역 정치 9 세 가지 조직 구조 10 리더 11 모금과 지출 12 여성 문제 13 회의 14 사무국 스태프 15 운동 속 인간관계 16 바보짓과 경험 부족 17 진실 말하기 18 상징 19 언론 20 전술 21 적들 22 전투적 공격의 활용 23 분파주의 24 승리와 패배 25 정치활동으로의 초대 옮긴이의 글 운동을 이해하는 다른 관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무엇을 할 것인가?” 87세의 청년, 마이클 왈저가 건네는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제안 사회의 불의에 분노하고 다가올 재앙을 걱정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요구하고자 할 때,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폭넓은 연대는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 선거 정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인가? 운동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리더는 어떻게 운동을 이끌어야 하는가? 왈저는 이 책에서 명쾌하고 간략하며 지혜롭게 이들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사회운동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활동에서 깊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운동의 노하우, 25가지 제안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정치 이론가 마이클 왈저가 넓은 의미의 ‘시민운동가’를 위해, 이슈 정의에서부터 지지 동원과 연합 형성, 조직 운영과 모금 방법, 리더십의 역할, 파벌 문제의 해법 등등 효과적인 사회운동을 펼치는 데 필수적인 노하우, 25가지 제안을 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운동에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학생들의 모임에서부터 선거운동, 노동운동에 이르기까지 흔히 우리가 ‘운동’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정치적 행동들이 포함된다. ✚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쓰인 책 『운동은 이렇게』는 이 책은 미국에서 1960년대를 격렬하게 관통했던 ‘운동의 시대’가, 케네디의 죽음, 베트남전쟁, 1968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 등 역사적인 사건을 거치면서 급격히 퇴조기로 진입했던, 그 결과 운동은 급진화되고 운동 내 분열이 심각해져 화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던 시점에서 쓰였다. 서문에서 왈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 또한 1960년대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관여했는데, 이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사회운동이 때로는 성공하고 때로는 실패하는 상황에서도 운동의 활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방법과 함께 민주주의에서 운동과 정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사려 깊고 위트 있고 실천적인 이해를 제시한다. 이 책의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사려 깊게 느껴진다면, 이런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 “왜 이런 책을 우리는 모르고 있었던 거죠?” 엘에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요청으로 50여 년 만에 재출간 1971년 발간된 이 책이 2019년 재출간되어 왈저의 표현대로 ‘제2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이들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교내 동아리 학생들로, 기후 위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런저런 활동을 구상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담당 선생님이자 왈저의 제자였던 미키 모건은 이 책의 일부를 학생들에게 복사해 나눠주었고, 학생들은 이 글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 “왜 이런 책을 우리는 모르고 있었던 거죠?” 학생들은 왈저의 글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고, “진지하면서도 단순명쾌하고, ‘이론적’이지도 않고 화려한 수사도 없으며,” 주장 또한 “매우 인간적이며 사려 깊다”고 했다. 이 책의 “소개의 글”을 쓴 존 위너는 ‘SNS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도 학생들이 이 책을 좋아한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학생들은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로 하여금 내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고,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트위터 피드를 구독하며, 내가 기획한 활동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팔로우하게 만들려면, 우선 그럴 만한 사람들을 찾아 함께하자고 설득해야 한다. SNS는 참여한 사람들이 계속 소통을 유지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먼저 다가가 말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무관심한 사람들은 설득해야 하고, 문제나 해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알려 줘야 하며, 정치에 실망하거나 낙담한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영감을 줘야 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핵심이고, 이 일이 가장 어렵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학생들이 이 책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 활동가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그리고 응원의 이야기 이 책의 백미는 활동가들이 겪게 되고 빠지기 쉬운 문제들을 다루는 부분이다. 활동가가 갖기 쉬운 지적 오만과 낭만적 모험주의, 중산층 지식인과 급진파 청년들의 반정치적 태도, 지루함, 좌절감, 경제적 궁핍, 미디어의 유혹, 내부 갈등, 분파주의, 상층에서 여성들이 소외되는 문제 등등을 이야기할 때, 과거 활동가였거나 현재 활동가라면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 왈저는 활동가들은 늘 이런 문제들과 부딪혀야 하며, 운동이 수반하는 정치 활동은 늘 고되고 자주 실패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작은 승리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시민 활동가들이 소비되지 않고 그 안에서 리더가 만들어져야 하며, 지치지 않도록 지원받아야 하고,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따뜻한 응원처럼 들린다. 사람들에게는 운동 말고도 다른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아는 리더들이, 운동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가장 잘 아는 이들이다. 따라서 다른 일도 해야 하는 뛰어난 활동가들에게 정치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시련을 겪을 때 격려 받아야 하며, 자기 지역에서 중앙 조직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지역으로 다시 돌아오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도록 지원받아야 한다. 이런 활동가들을 돕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그들(과 가족)이 가난에 지치지 않도록, 그리고 전문가들이 누리는 지위나 보상에 현혹되지 않도록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_111쪽 이들에게 운동은 삶의 전부가 아니며, 전부여서도 안 된다. 활동가들은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열심히 일해 왔고 (때로는) 지난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전장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의 파트타임 활동이 대의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의가 그들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길을 터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며 어려워해서도 안 된다._204~205쪽 ✚ 시간이 지나도 제기되는 영원한 문제 『운동은 이렇게』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려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요청으로 50년 만에 출간되었다는 사실과, 50년 만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칠 부분이 “성차별적인 대명사밖에 없었다”는 왈저의 이야기는 이 책이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진짜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시대와 정치적 입장을 막론하고 사회의 불의에 분노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 왔다. 아무리 소통의 기술이 발달한다 해도,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공동체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한 왈저의 이야기는 50년 후에도 읽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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