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시티팝 붐
1980년대는 팝 음악계에 자본이 집중되었던 시기이고 그것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과정에서 대단히 완성도 높은 팝음악이 등장했고 시티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시티팝 사운드의 원형은 미국의 AOR이지만 일본에서 산뜻하게 업그레이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잠잠했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다시 세계적으로 유행을 타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 라이트멜로우?
이 책의 저자들인 평론가 카나자와 토시카즈 외 5인은 시티팝이라는 음악에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정체성을 표현하는 말로 라이트멜로우를 사용했다. 가볍고 부드러운 팝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정체성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명반과 명곡을 재정의했다.
이 시도는 일본 시티팝을 새로 바라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 책은 2004년 출간 후 두 번의 개정 작업을 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한국어판의 특징
시티팝을 다룬 책들은 최근 몇 권이 출간되었지만 시티팝 앨범 900여장을 집중해서 다룬 책은 이것이 처음이다. 게다가 일본 시티팝 책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DJ나 수집가들은 일본어판으로 다수가 읽고있던 책이다.
곡과 앨범을 찾아들을 수 있도록 일단 곡의 발음을 로마자로 표시해두었다. 유튜브 등에서 검색할 때 앨범과 곡 이름을 넣으면 다수를 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음악가 이름을 로마자 알파벳 순으로 정리해두어 원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집중해서 들어볼 수 있다. 일본어판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책인지라 일본어 가나 순 정리 뿐이었으므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대단히 찾아 듣기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한 음악가의 앨범이 분산되어 배치되지 않도록 한쪽에 모아두었다. 일본어판은 개정작업에서 추가된 음반들을 따로 배치했기 때문에 한 음악가의 앨범이 여기저기 나뉘어있었다.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개정 3판까지의 내용이 한 체제 속에 깔끔하게 녹아들어간 형태로 정리되었다.
즉 당신이 시티팝을 듣기 위해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책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