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공법 4.0』 업데이트
아공법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8년이나 됐다. 출간 당시만 해도 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법은 비주류였고, 아공법은 공무원 수험가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의혹은 이후 누적된 아공법 적용 합격수기들이 종지부를 찍어주었다고 감히 생각한다. 이제는 수많은 합격자들이 아공법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공무원시험 제도가 곧 대폭 변경된다. 2021년부터 7급 국가직 시험에는 국어 대신 PSAT가 새로 도입되고, 영어에 이어 한국사도 능력검정시험(자격시험)으로 대체된다. 2022년부터 9급 시험에는 선택과목제가 폐지되고 직렬별 전문과목이 필수화된다.
보통의 수험생은 시험제도가 변경되는 시점을 위기로 인식한다. 변화에 적응하느라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역설적이게도 제도 변경 시점이야말로 합격하기 가장 수월한 때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여 변화의 기회를 붙잡을 것인가. 공무원시험이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한 공부법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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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법 4.0』은 현행 공무원시험은 물론, 2021년 이후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전면 개정됐다. 역대급 시험제도 변경에 따라 내용 보강 내지 수정이 불가피했다. 물론 문제집 중심의 객관식 공부법이란 아공법의 본질 자체는 변함이 없다. 제4판에서 진화한 부분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다음의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아공법의 체계성과 정합성을 강화했다. 목차만 봐도 한눈에 공부법 체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짰고, 내용적으로도 공무원시험을 ‘수험학’이라는 하나의 학문 대하는 심정으로 진지하게 접근했다. 제3판에 비해 목차 수는 약간 압축됐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는 공부법 쟁점과 분량은 대폭 늘었다.
둘째, 현행 수험환경과 2021년 제도 변화 이후 대응방법을 업데이트했다. ‘아공법의 과학적 근거’ ‘2021년 이후 7급 예비순환 : 자격시험과 PSAT’ ‘순환별 공부계획·공부법’ ‘시험장 3단계 문제풀이법’ ‘불합격의 원인과 대책 복습’ 등 새로운 글을 여럿 추가했다. 또한 기존 칼럼 내용을 한 문장씩 손봐 바뀐 수험환경을 반영했다. 특히 2019년까지의 최신 합격수기를 분석하여 ‘추천 수험서’도 수정했다.
셋째, 개별 칼럼마다 ‘아공법 정리’ 코너를 신설했다. 칼럼이 마무리될 때마다 해당 칼럼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하거나 심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종의 테스트 문제처럼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 아공법 정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아공법의 중핵을 마스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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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나에게 공무원시험 합격은 정복 불가능한 히말라야 산맥 같았다. 산을 옮기는 노력이 있어야만 합격할 것이라 생각했다. 나 같은 보통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좌절했던 적도 많았다. 지금도 공시생들을 보면 수험생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참담하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의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 『아공법 4.0』은 ‘천재들의 공부법만 좇다 좌절한 보통의 공시생’ ‘노력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평범한 공시생’에게 보내는 편지다. 또한 ‘바보 같았던 수험생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기도 하다. 책에 꼰대 같은 표현이 많은 건 독자를 나 자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꼰대를 극혐한다. 넓은 이해를 구한다.
단 한 번뿐인 삶이다. 이 길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끝장을 봐야 한다. 이 책이 부디 나를 닮은 수험생의 절박함과 조바심을 조금이라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최종합격의 환희와 희열, 당신의 것이 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당신은 넉넉히 해낼 수 있다.”
2020년대를 바라보며
아침의 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