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초의 회고록!
두말이 필요 없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최신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하루키는 이 책에서 달리기를 통해 데뷔 30년을 맞은 작가의 문학관과 인생관, 내적 성찰들을 진솔한 어휘와 놀라운 통찰력으로 풀어내었다.
오늘날 약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품이 읽히고 있으며, 해마다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하루키는 마라토너로서도 유명하다. 그는 왜 많은 운동 중에 달리기를 선택했는가? 그리고 달리기가 그의 소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루키는 이 책에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 마라톤 풀코스 25회 완주, 하루키는 왜 달릴까?
하루키는 1978년 4월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한 타자가 정확히 볼을 때리는 순간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라고 결심했다. 그의 나이 스물아홉이었고, 와세다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4년째 재즈클럽을 운영하고 있던 때였다.
그 계시의 순간으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써서 군조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잘 나가던 재즈 클럽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서의 인생을 시작한 하루키. 그는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을 탈고한 뒤 얼마 후인 1982년 가을,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 후 26년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풀 마라톤과 100킬로 울트라 마라톤, 트라이애슬론을 쉼없이 계속해왔다. 그의 여행 가방 안에는 언제나 러닝슈즈가 들어 있었다.
하루키는 왜 ‘달리는 소설가’가 되었는가? ‘소설 쓰기는 육체노동이다’라고 생각하는 하루키는 체력과 집중력,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운동보다는 혼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달리기나 수영을 어려서부터 즐겼던 하루키에게 달리기, 즉 마라톤은 어쩌면 당연히 선택할 수밖에 없는 운동인지도 모른다. 하루키는 이 책에서 달리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쓴 소설의 성향이 많이 달랐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달리는 소설가’인 하루키, 그에게 있어 ‘달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 문학도는 물론 400만 마라토너 그리고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강추!
하루키는 이 책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달리는 이야기에 관한 책이지 건강법에 관한 책은 아니다. 나는 여기서 ‘자, 모두 함께 매일 달리기를 해서 건강해집시다’와 같은 주장을 떠벌리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는 것과 동시에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하고많은 운동 중에 ‘무지막지하다’라는 형용사가 잘 어울리는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을 뛰는 하루키. 그가 그 힘든 42.195킬로미터를 달리며 얻는 것은 무엇일까? 달리기와 그의 문학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와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책을 읽다 보면 하루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진다. 그가 마라톤을 중심으로 그의 문학과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 최초의 회고록에서 문학도는 문학에 대한 소신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러너라면 60이란 초로의 나이에 1년에 한 번은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하루키의 열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큰 뜻을 품고 있는 젊은이들은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실천의 지표가 필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달리기에 대해 정직하게 쓴다는 것은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정직하게 쓰는 일이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숲
4.0
사소한 습관도 오래 지니다보면 어떤 관조라는 것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최씨네
4.0
하루키의 글쓰기가 그토록 성실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꼭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아무 생각 없는 진공의 시간과 육체적 단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내겐 무엇일지 찾을 것. 그리고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길. 이것이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감정수업중🤔
3.5
그처럼 달리기를 즐겨하진 않는다. 특히나 혼자만의 레이스는 쉽지않다. 그러나 마라톤은 즐겁고 즐기게 된다. 친구의 권유로 처음 도전해봤지만 즐겁고 성취감이 굉장한 경기이자 대회이다. 만족감을 크게 느낄 수 있고 자존감도 크게 향상된다. - 반복된 발걸음과 반복된 호흡에 내 머릿속은 비어지듯 차곡차곡 정리되듯 무언가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소모되지 않고 - 그도 말하듯이 모든 이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건 아니다. 누군가에겐 꽤 재밌지만 누군가에겐 1km 뛰는것 조차 힘겹고 흥미없을 수 있다. - 하지만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에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좋다라는 안도감은 누구나 똑같은가보다. 느긋하게 너무 악착같진 않게 대회를 즐기며 나이가 들어서도 하고 싶다.
세훈
5.0
삶과 나의 내면을 관통하는 마라톤. 달리기 그 원초적인 것에 대하여.
최셩
5.0
어쩌면 인생의 바이블
ImsooHA
4.0
"나 자신에 관해 말한다면, 나는 소설쓰기의 많은 것을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 어디까지 나 자신을 몰아붙이면 좋을 것인가? 얼마만큼의 휴양이 정당하고 어디서부터가 지나친 휴식이 되는가? 어디까지가 타당한 일관성이고 어디서부터가 편협함이 되는가? 얼마만큼 외부의 풍경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되고, 얼마만큼 내부에 깊이 집중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얼마만큼 자신을 의심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을 몰아붙이고 또 놓아줘도 좋을지.. 얼마만큼 견디는 내구성이 있는지, 어느 지점에서 돌파하고 어느 지점에서 좌절하게 될지. 그 아슬아슬한 한계치를 경험적으로 찾지 못한다면 평생 그 틀에 갇혀 살아야할 것이다. 나도 진작에 달리기를 시작했어야 했나보다.
나비사슴
3.5
하루키는 정말 얄밉게도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쓴다.
J Kim
읽고싶어요
그녀가 다섯번도 넘게 읽은 책. 나도 휴양지 갈 때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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