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봄
석류를 밟다
종일......손가락을
이수야, 자니?
여름
사랑하는 슬픔
지나갈 날짜들
사랑하느냐고
산비들기, 두 마리가
가을
다음 해 구월
연어가 돌아올 때
나, 그를 다시 만나
외로워지는 관계
겨울
꽃병을 깨다
누나, 자?
폭설 때문이었어
나, 태어나지 말았기를
다시, 봄
용서하세요
불을 끄면 네 얼굴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신경숙의 첫 장편소설 <깊은 슬픔>의 개정판. 한 여자와 그녀가 짧은 생애 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 여자 '은서', 그리고 '완'과 '세'라는 두 남자. 세 사람을 맺어주고 환희에 빠뜨리며 절망케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올이 얽히고 풀림에 따라, 고향 '이슬어지'에서 함께 자라난 세 사람의 운명은 서로 겹치고 또 어긋난다. 은서와 완과 세는 끊임없이 서로의 기대와 희망을 배반하며, 상대에게 진정으로 이해받지 못해 고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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