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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계절

츠네카와 코타로 ・ 소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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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계절
츠네카와 코타로 · 2008 · 소설/판타지
380p
<야시>의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의 두 번째 판타지 장편 소설.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두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렸다. 배경은 현실 세계와 유리된 공간에 존재하는 환상 속의 마을 온. 그곳의 고아 소년 겐야가 주인공이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횡단하는 [야시] 작가의 최신 장편 판타지 그곳에 두고 온 또다른 내가 있다 2007년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최종 후보작 천둥소리가 들리면 내 마음은 어두워진다. 천둥은 이곳이 아닌 머나먼 땅의 어두운 기억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곳의 이름은 ‘온’. 기억 속의 그 땅 온에는 또 하나의 계절이 있다. 온에 사는 사람들은 겨울과 봄 사이에 찾아오는 그 짧은 계절을 ‘천둥계절’이라고 부른다. ‘온’은 현실 세계와 유리된 공간에 존재하는 환상 속의 마을이다. 온에 사는 고아 소년 ‘겐야’는 천둥계절에 어디론가 사라진 누나를 그리워하고 있다. ‘천둥계절’이 오면 하루 종일 미친 듯이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이 쏟아지는데 그때마다 마을사람들이 하나둘 어디론가 사라지곤 한다. 겐야의 누나도 천둥계절에 행방불명되었다. 겐야 또한 천둥계절에 ‘바람와이와이’라는 정령이 자신에게 씌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아로 자란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던 겐야는 호다카라는 착한 친구와 사귀며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그러나 즐거웠던 순간도 잠시뿐. ‘귀신촌’이라는 금기 구역에 발을 들여놓은 겐야는 마을의 숨겨진 비밀과 호다카의 오빠 나기히사가 저지른 악행을 알게 되면서 위기에 빠진다. 자신을 괴롭히던 나기히사를 피하려다 ‘바람와이와이’의 도움으로 오히려 나기히사를 물리친 겐야는 마을의 경비대인 ‘귀신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겐야는 ‘온’을 떠나 광활한 광야로 도망치게 된다. 겐야의 앞에는 어떤 위험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저 새가 정말 있는 건 아니지?“ “저건 풍령조風靈鳥야.” 바람의 영혼을 가진 새. 그 새가 내 가슴에 내려앉은 거야. 풍령조야, 나에게 오렴. 내 마음속 샘물에 내려와라. 나라면 괜찮아. 이 몸을 빌려줄 수 있어. 새엄마의 괴롭힘에 시달리던 소녀 아카네는 새엄마가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친구인 시오리에게 풍령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풍령조가 자신에게도 내려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얼마 후 아카네는 새엄마를 잔뜩 욕해놓은 일기장을 들켜 죽도록 혼이 난 다음 집을 뛰쳐나온다. 거리를 쏘다니던 아카네는 선도위원을 가장한 수상한 남자에게 붙들리는데 ‘온’이라는 곳에서 왔다는 도바 무네키라는 그 남자의 어깨에는 아카네가 그토록 꿈꾸던 풍령조가 초라한 모습으로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도바는 풍령조-바람와이와이의 힘을 빨아들여 죽지 않는 괴인이 된 무시무시한 남자였다. 아카네를 비롯해 ‘온’의 규율을 어긴 몇 명의 사람들은 도바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아카네는 바람와이와이를 돕기로 약속하고 도바 무네키를 물리쳐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온에서 왔다는 이상한 여인과 함께 ‘온’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일본호러대상 수상, 나오키 상 최종 후보작 <야시>의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의 최신 장편 판타지 환상의 세계로 열린 틈을 여행하는 이들의 슬픈 운명을 그린 [야시]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쓰네카와 고타로가 이공간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두 번째 작품 [천둥의 계절]로 돌아왔다. 혀를 내두를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1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을 수상한 동시에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단숨에 나오키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야시]는 주류 판타지가 보여주지 못했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2006년 노블마인을 통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을 때도 누구나 꿈꿔오던 환상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소재를 완성도 높은 판타지로 작품화했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영화 제작사들로부터 판권 문의가 쇄도하였고,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은 월간 판타스틱 지면을 통해 꼭 영화화하고 싶은 소설로 꼽기도 했다.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두 주인공의 목숨을 건 모험 [천둥의 계절]은 [야시]의 환상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온’이라는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환상의 마을에 사는 소년 ‘겐야’가 우여곡절 끝에 현실세계로 오게 되는 과정과 현실세계에 사는 ‘아카네’라는 소녀가 새엄마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뒤 우여곡절 끝에 ‘온’을 찾아 떠나는 과정이 뒤섞이며 이들을 둘러싼 목숨을 건 운명적인 모험이 그려지고 있다. 이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바람와이와이’라는 일반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상상속의 새다. ‘바람와이와이’는 허공에서 살다가 자신이 내려앉고 싶은 사람에게 깃들어 그와 함께 살면서 사람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을 일깨우는 존재다. ‘겐야’는 ‘천둥계절’에 갑자기 자신의 몸에 ‘바람와이와이’가 씌웠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반면 ‘아카네’는 친구로부터 풍령조 전설을 듣고 난 뒤 무한한 능력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로 자신을 인도해줄 ‘바람와이와이’가 내려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겐야와 아카네는 자신이 발 딛고 있던 세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아 다른 세계로 향하는 인물이다. 그들의 여정에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험난한 모험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 두 사람은 무시무시한 불사의 능력을 지닌 도바 무네키라는 괴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도바 무네키는 우연히 자신에게 내려온 바람와이와이를 붙잡아 그 능력을 빨아들여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초인이 된 사람으로,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죽이는 절대악의 표상과도 같은 인물이다. 겐야와 아카네는 도바 무네키와 시공을 초월한 인연의 사슬로 뒤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운명이 내린 비극적인 주술을 끊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운다. 다른 세계로 한 차원 도약하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매력적인 판타지 [천둥의 계절]은 현실과 환상의 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초점이 맞춰졌던 [야시]와 동일한 설정을 공유하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이 두 공간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담에 세부적인 디테일이 강화되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의 투쟁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에 다소 과격하고 폭력적인 묘사도 눈에 띈다. 하지만 전작에서 독자를 사로잡았던 매력적인 묘사와 비주얼적인 환기력은 여전히 빛을 발하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말에서 밝혀지는 두 주인공의 기구한 인연 역시 길게 여운이 남았던 [야시]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이 소설의 배경이나 내용은 판타지적인 상상력에 기반하고 있지만, 새가 되기 위해서는 알을 깨는 산고를 겪어야 한다는 성장소설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고아로 자라나 자신의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방황하는 겐야의 모습에서 ‘천둥계절’이 말뜻 그대로 소년기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은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는 데뷔작의 성공적인 출발 이후 자신의 주제의식이 담긴 소재가 가진 매력을 한층 강화시켜 작품이 도약하는 지렛대로 삼는 영민함을 보인다. 현실 세계와 환상의 공간을 오가는 이들의 서글픈 운명을 투명한 필치와 독자의 영혼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묘사력으로 꾸준히 작품화하는 쓰네카와 고타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천둥의 계절]은 ‘매력적인 이계를 탁월하게 묘사한 걸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의 후보에 올랐다. 제29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른 쓰네카와 고타로의 최신 단편집 [가을의 감옥]은 올 가을 노블마인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역자

  • 츠네카와 코타로
    저자
  • 이규원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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