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
아침 햇살에 이슬이 마르듯, 문제가 저절로 풀린다.
40가지 원리와 모순행렬표는 바로 문제가 저절로 풀리게 하는 트리즈의 기본 도구다. 이 책은 적합한 사례와 삽화를 사용함으로써 초보자들도 쉽게 트리즈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
40가지 원리를 뒷받침하는 사례와 삽화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너무도 분명하여 책을 한 번 주의 깊게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문제해결의 암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트리즈의 다른 기법들(ARIZ, 표준해, 기술시스템의 진화, 물질-장 등)을 사용하기에 앞서 40가지 원리와 모순행렬표 만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를 만난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개선하자 다른 것이 나빠지는 모순 상황에 자주 접한다. 그런 모순에 직면할 때 우리는 좌절하는데, 이에 대해 알트슐러는 이렇게 말한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 직전도 꼭 그렇습니다.” 여명효과로 불리는 이 현상은 모순과 마주친 바로 그 순간이 문제의 해결에 가장 접근한 때임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타협을 통해 모순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모순을 찾아내야 한다.
40가지 원리를 비롯한 트리즈의 바탕에 깔린 철학은 절제다. 트리즈는 무엇이든지 가장 적게 사용하여 필요로 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다. 트리즈를 활용하여 우리는 적은 에너지, 적은 물질, 적은 노동력을 사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트리즈의 이런 시도는 자원의 결핍과 노동력의 부족, 환경의 오염으로 고통 받는 우리 시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을 번역 출판하도록 허락해 준 편집자이자 이 책의 실제 권한자인 트리즈 마스터 A.B. 셀류츠키와 트리즈 관련 출판에 적극 호응하며 노력하는 GS인터비전의 송기수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이 책을 통하여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과 산업계의 엔지니어들, 그리고 연구개발 분야의 사람들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작은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
역자일동
2012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