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르스 노바’ 진은숙이 펼치는 현대음악의 세계 ‘21세기의 예술을 이끌어갈 작곡가’, ‘유머와 판타지의 감각이 탁월한 현대 작곡가’,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소리의 마술사’ …… 작곡가 진은숙을 수식하는 말은 참 많다. 진은숙의 음악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이조차 ‘멋진 음악’으로 느낄 만큼 매혹적이며 ‘현대음악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일순간 잊게 한다. 새로운 음악을 낳기 위해서라면 지옥에라도 다녀와야 한다는 확고한 예술적 신념으로 세계 음악계에 우뚝 선 그녀. 이 책은 지금 이곳의 삶을 새로운 기법,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음악으로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인간의 이성에 도전장을 던지는 진은숙의 작품세계, 그리고 그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떠오르는 한국의 별이 우리의 마음을 앗아가고 말았다. 진은숙은 스승 리게티만큼 독창적이지만, 그보다 더 자연스럽고 묘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뉴욕 타임스」 그 놀랍도록 생생한 음악은 때로는 신비로운 속삭임으로, 때로는 격렬하게 폭발하는 표현력으로 관객을 홀린다. -「르 몽드」 현대음악에 두려움이 있는 이라면 누구든 진은숙의 손길로 치유될 수 있다. -「라이니셰 포스트」 1. 진은숙, 그녀는 누구인가? 21세기 예술을 이끌어 갈 5인의 작곡가로 선정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중심에 선 작곡가 진은숙. 피아니스트가 되지 못하고 작곡가가 된 것이 삶의 비극이라고 말할 정도로 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 사정으로 전문적인 음악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어렵사리 서울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창작 기반이 취약한 한국의 음악계에서 작곡가로 성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함부르크로 간 진은숙은 시대의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만나 비로소 예술가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리게티는 그녀를 아방가르드 담론에 갇히지 않고 경계를 넘나드는 작곡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독설을 아끼지 않았고, 우울증과 거식증을 겪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예술적 자아로 다시 태어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04년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이후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활동을 이어갔으며, 그녀의 음악은 켄트 나가노, 조지 벤저민,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인 지휘자를 통해 점차 세계 각국에서 울려 퍼지게 된다. 진은숙은 창작 활동만으로 먹고사는 전업 작곡가임에도 작품을 많이 쓰지 않는다.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철저한 자기 원칙에 따라 청중과 교감하고 그들을 매료하는 작품만을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위치에 있건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안주하지 않는 치열한 작가정신은 오늘날의 진은숙을 있게 한 동력이며, 동시에 세계 음악계에서 그녀가 존재하는 의미이자 가치다. 진은숙은 2006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작곡가를 맡아 1년에 두 차례 ‘아르스노바’ 시리즈를 진행하며 한국 음악계와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에는 피에르 대공 작곡상을 수상하며 런던 필하모니아 예술 감독에 임명되었고 2012년 오스트리아 클랑슈푸렌 현대음악제 상주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2014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의 상주 작곡가로 선정되었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서로 다른 전통의 긴장 속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찾아낸다. 그것은 우리 시대의 모습이자 현 시대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특정 취향의 현대적 흐름이나 유행에서 해방된 예술의 영원성을 담고 있기도 하다. - 「켄트 나가노의 헌사」 중에서 대한민국에 진은숙과 같은 세계적인 작곡가가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진은숙은 현대음악의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오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의 위상이 어떠한지는 세계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작품이 일으키는 반향에서도 알 수 있다. -「정명훈의 헌사」 중에서 2. ‘아르스 노바’ 진은숙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베토벤의 음악도, 바흐의 음악도 세상에 나왔을 때는 모두 낯선 현대음악이었다. 낯선 음악은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전범이 되었고 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난해해도 너무 난해해서 도무지 음악처럼 들리지 않는 현대음악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든 작곡가도 있다. 바로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 음악계의 노벨상이라는 그라베마이어상 등을 수상하고 ‘21세기의 예술을 이끌어갈 작곡가’로 선정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향한 전 세계적인 찬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곡가 진은숙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세계적으로 현대음악은 이미 고전음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류음악이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어려운 음악, 고급 취향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곡가 진은숙은 이러한 한국 음악계의 현실과 부딪혀가며 대중들과 만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는 한국인들에겐 낯선 작곡가 진은숙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보여줌으로써 낯선 현대음악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그녀의 인생 이야기와 예술관,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해설과 악보, 비평 글을 따라가다 보면 이미 현대음악을 ‘멋진 음악’으로 향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진은숙과의 심층 인터뷰 동양에서 온 작고 마른 여성이 유럽 음악계를 제패했다. 이 자체만으로도 저력과 패기가 느껴지는 진은숙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재능 있는 작곡가는 많으나 위대한 작곡가는 나오기 힘들다는 한국 음악계에서 꿋꿋이 자신의 예술관을 지켜나가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제자를 양성하고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기획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진은숙, 미래의 악보를 그리다」는 슈테판 드레스, 파트리크 한, 이희경, 프랑크 하더스-부테노우와 진은숙의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고통스러웠던 독일에서의 유학, 그리고 세계적 작곡가로서의 활동과 한국 음악계에 대한 생각을 담담히 풀어낸다. 이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고자 하는 한국의 작곡가 지망생들에게 중요한 멘토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2 - 친절한 작품 해설, 악보, 평론까지 한 권에 담았다 진은숙의 대표작에 대한 해설과 세계적인 음악 평론가들의 평론을 모아 수록했다. 여기에 생생한 공연 실황 사진과 악보, 그리고 악보를 만들기 전 음악적 구상을 자유롭게 그려낸 스케치까지 포함되었다. 작곡가 진은숙의 음악을 듣기 전 꼭 읽어봐야 할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각종 평론들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평론가들, 그리고 음악계 거장들의 것으로, 스테판 드레스에서부터 켄트 나가노, 하바쿡 트라버, 데이비드 앨런비, 그리고 한국판에서 추가된 폴 그리피스와 정명훈의 헌사까지 전 세계적 유명인사의 글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시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또 그와 면밀히 소통하는 음악으로, 특정 취향의 현대적 흐름이나 유행에서 벗어난 예술로서 우리의 귀에 또 다른 지적 쾌락을 제공하는 진은숙의 음악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먼저 만나본다. 이 책의 특징 3 - 새로 엮은 한국어판 이 책은 독일의 대표 음악출판사인 쇼트 사에서 2011년 6월에 출간된 것을 한국 사정에 맞게 수정 보완한 번역서이다. 인터뷰, 작품해설, 시평 및 관련 자료들을 성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1부에서는 진은숙의 삶과 음악을 다룬 인터뷰와 작곡가 자신의 글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작품 해설을 다섯 분야로 나누어 실었다. 3부에서는 진은숙의 작품 세계에 대한 세계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