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민의 로맨스 소설. 세상에 불만 가득하고 반항기 넘치는 삐딱한 여주인공 온라음. 그녀에게 가족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존재다. 어린 시절, 배다른 남동생이 납치당했던 사실은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죄책감으로 남아있고, 술집 출신 엄마에 대한 불만은 그녀를 냉혈한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진심으로 다가왔던 남자친구에게 조차 냉정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레 본가에 들어가 살게 되고, 새 학교로의 전학, 동생과 오빠들과의 만남, 그리고 한 남자아이와의 만남은 그녀를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