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스팡 수난기

장 퇼레
4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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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가게>, <중력의 법칙>, <달링> 등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엽기, 촌철살인의 글쓰기로 프랑스 문단과 언론, 독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 장 p레의 장편소설.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몽테스팡 후작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 p레는 이 작품으로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하는 주요 상 중 하나인 메종 드 라 프레스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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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살가게』의 작가이자 블랙 유머와 엽기의 대가, 장 퇼레 ‘몽테스팡 수난기’로 프랑스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펼치다! 『자살가게』, 『중력의 법칙』, 『달링』 등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엽기, 촌철살인의 글쓰기로 프랑스 문단과 언론, 독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 장 퇼레의 신작 장편소설 『몽테스팡 수난기』가 출간 되었다.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몽테스팡 후작의 일대기를 다룬 이 소설은 장 퇼레만의 프랑스식 유머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면서 절대군주 치하 궁정 정치의 계략과 모략 그리고 문란한 성생활이 종국에는 그 결말 또한 비장하기까지 한 오쟁이 진, 그러니까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남자의 복합적인 심리를 낱낱이 묘사하고 있다. 또한 겉으로는 화려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실상은 더럽고 추악한 귀족 사회의 실상을 과감한 언어로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희극배우이자 영화배우로도 활약하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꾸준히 갈고 닦고 있는 장 퇼레는 이 작품에서 탄탄한 구성과 자신만의 맛깔스러운 언어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그 누구보다도 재미있고 생생하게 재현해냈다는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프랑스 역사 소설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는 고평을 받았다. 장 퇼레는 『몽테스팡 수난기』로 프랑스 전 언론이 주목하는 주요 상 중 하나인 메종 드 라 프레스 상을 수상했으며, 「제8요일」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프랑스 국민배우 다니엘 오테이유 주연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새로운 팩션 소설의 탄생!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맞서 대항했던 몽테스팡의 고군분투, 그 수난의 삶을 해학과 블랙유머로 풀어내다 흔히 팩션이라고 부르는 소설들이 근년에 한국에 적잖이 소개되면서 일정한 독서 트렌드를 형성하고 고정 독자층을 만들었다. 팩션은 역사적 사실에서 소설적 제재를 취한 것으로 작가의 해석과 상상력이 결합되면서 독자들에게 지적 충격과 자극,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대부분의 팩션류 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비틀고, 환상성까지 가미시키는 과정에서 당대의 풍속이나 세부적 진실에 대한 세밀한 복원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 『몽테스팡 수난기』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당대의 소소한 사건과 배경, 관습과 풍속 등을 적나라할 만큼 세밀하고 과감하게 묘사하고 있어, 팩션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동안 ‘프랑스의 장희빈’이라고 불리는 몽테스팡 후작부인에게 시선이 집중되었으나, 이 작품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애절한 절규에 주목한다. 몽테스팡이 아내, 아테나이(몽테스팡 후작부인)가 태양왕의 눈에 띄자 왕에 대한 순진한 충성심과 점차 몰락해가는 자신의 귀족 가문을 살려보려는 심산으로 아내를 궁정에 들여보내는 것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다. 당시엔 귀족들이 자기 아내를 왕의 정부로 만들지 못해 안달인 시대였으나, 몽테스팡 후작은 정반대였다. 그는 아내가 왕의 공식적인 정부 노릇을 하게 되자, 정면으로 군주에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왕권신수설을 근간으로 한 군주제의 정통성 자체를 위협하는 의미이기도 했다. 자기 마차를 검은색으로 도색하고 ‘오쟁이 진 신세’를 자조하는 뜻으로 거대한 사슴뿔을 다는 등, 당대의 귀족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반항의 제스처를 두려움 없이 행한다. 그는 파리의 창녀들을 섭렵하면서 아내를 통해 왕에게 성병이 옮겨지도록 시도하고, 빈 관을 땅에 묻음으로써 아내의 장례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세상의 온갖 조롱과 우스개의 대상이 됐음으로 불구하고, 조금도 굴하지 않고 이렇듯 기괴한 행동들을 감행했던 몽테스팡의 모습을 장 퇼레는 소설 속에서 보다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17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문화와, 거리 풍경, 배설과 성애 장면 등을 에두르거나 미화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역사의 현장이 마치 눈앞에 바로 그려지는 듯 착각이 들게 하는 것은 장 퇼레이기에 가능한 작업일 것이다. 부조리와 부도덕한 인간들의 세상 장 퇼레식 팩션이 보여주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그 끝의 허망함 왕권신수설을 내세우고 태양왕으로 불리며 절대 권력을 누렸던 루이 14세의 부도덕과 권력 남용. 이에 반기를 들기는커녕 굴종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빴던 당시 귀족들. 깨지고 부서지더라도 이에 철저하게 대항했던 몽테스팡 후작. 부조리함 속에 분출되는 인간의 더럽고 추악한 욕망 등을 장 퇼레는 너무나 유명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생생하고 리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방대한 사료 수집을 통해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작가적 상상력을 보태어 드라마티컬하게 재구성하며, 작가만의 해학과 블랙유머를 덧대어 또 하나의 새로운 몽테스팡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난 읽을거리의 차원을 뛰어넘는 문학적 가치를 지닌 팩션의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해 보인 것은 『몽테스팡 수난기』가 지닌 진정한 미덕이라 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힘을 지닌 자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처절하고도 암담한 생을 희화화시킴으로써 읽는 내내 웃고 있지만 웃을 수 없는 인간의 씁쓸한 삶에 대해 장 퇼레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몽테스팡이 죽고 나자 수도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도 손가락질 받았을 뿐 아니라, 죽은 뒤 자식에게마저도 철저히 외면당한 채, 내장이 개에게 먹히는 수모를 겪게 되는 후작부인 비참한 최후를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함으로써, 역사 속 인물들이 시사하는 바가 대부분 그러하듯 권력에 대한 욕망과 탐닉이 얼마나 허망하고 공허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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