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여름휴가

유미리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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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동포작가 유미리의 북한 방문기. 작가는 북한의 현실적인 여러 정황에 대하여 구태여 이해하고자 하지 않은 채 그냥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르포화한다. 독자들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기보다는 일본사회에서 자란 자유주의자답게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그대로 담아낸다. 특히 제1장에서는 북한의 현대사를 일별할 수 있도록 중요한 관광지를 두루 돌며 한국전쟁 이후의 북한주민 생활사와 역사의식이 소박하고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북한에 웬만큼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다 아는 내용들이지만 그런 사실을 재일 동포 인기 여류작가의 시선으로 재확인한다는 점이 의의 있게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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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제1장 첫 방문―내가 본 환상의 조국 2008년 10월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거짓말을 하고 출국하다 / 받아든 일정표 내용 / 침묵하는 안내원들 / 호텔에서 보인 빛 / 아들 꿈 / 지하호의 어둠 속에 압축된 아픔 / '만약의 사태'를 상의하다 / 버드나무밑을 오가는 사람들 / 할머니가 부른 노래가사의 의미 / 취한머리로 생각한 재방문 / 묘향산과 14년전의 기억 / 내아이와 헤어지게 된다는 것 / 백인남성에게 묻고싶었던 것은...... / 조선인민군중좌와의 대화 / 자매가 재회해서 나눈 첫마디 / 담배를 피우려고 하자 안내인은...... / 재방문을 약속하고 제2장 마음이 조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조선은 안개의 나라였다 2009년 1월 제3장 태양절과 국제 마라톤대회―2010년 4월 2년만에 재회한 나는 /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작정이 / 십년후 히가시유타카의 기일에 / 조선과 일본의 천사백년 / 김일성 탄생 98주년<태양절 축하자리> / 사람무리의 일원으로서 / 고 사기사와 메구무의 목소리 / 나그네 그리고 개나리 / 런닝웨어로 갈아입고 / ‘피’와‘비’ 제4장 가족과 고향―아들을 데리고 간 방북 2010년 8월 아들의 국적선택 기회를 빼앗다 / 나의 조국? /아들의 여름방학에 방북하다 / 나의 ‘가출’-그와 아들은 / 평양공항에서 전자사전을 움켜쥐고 / 비마중 / 환영회 자리에서 아들과 그는 / 평양의 정전 / 8월 15일과 매미소리 / 시민들은 ‘사쿠라’일까 / 해방기념일과 ‘아웃사이더’ / 매미가 날아갔다 / 원도 직선도 아닌 시간 / 꽃동네는 애처로운 걸까 / 아들과 본 매미의 탈피 / 나와 조선학교 / 아리랑은 아들에게는 ‘자극’이었을까 / 푸에블로호 앞에서 생각한 것 / 조선의 발전소 / 유원지의 절규머신 / JSA로 향하다 / 이옥기씨와 ‘한’ / 히가시 유타카?나?다케하루 / 한겨울의 평양 / 아들 손이 만나게 해준 것/ 조선대학교 학생들 / 해발 2천백십미터 산에 / 학생들과 기념촬영 / 천지 앞에서 / 나의 일상과 ‘여행’ / 검거된 방북 목사 / 조선대생들의 노래 / 울면 안된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재일 동포여류작가 유미리의 북한 방문기라서 무척 궁금증을 유발한다. 일본이란 특이한 천황제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상존하는 섬나라의 일부 폐쇄성 극우 반공적 정서의 소유자들은 남북한 전체에 대하여 식민지 시대의 차별감정이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그들로부터 유미리는 수시로 갖은 협박과 야유와 멸시와 비난을 당했기에 ‘조국’이란 술어가 주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다. 한국과는 잦은 내왕으로 친근감이 느껴지겠지만 북한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작가 자신의 인식에 앞서 우선 일본의 보수적인 상당수가 강한 반북적 정서인지라 유미리 작가로서도 북한 방문이란 그리 쉬운 결단이 아니었을 것이다. 작가는 북한의 현실적인 여러 정황에 대하여 구태여 이해하고자 하지 않은 채 그냥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르포화 한다. 독자들이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기 보다는 일본사회에서 자란 자유주의자답게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그대로 담아낸다. 이런 점이 오늘의 북한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제1장에서는 북한의 현대사를 일별할 수 있도록 중요한 관광지를 두루 돌며 한국전쟁 이후의 북한주민 생활사와 역사의식이 소박하고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다. 북한에 웬만큼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다 아는 내용들이지만 그런 사실을 재일 동포 인기 여류작가의 시선으로 재확인한다는 점이 의의 있게 다가선다. 유미리를 통하여 문득 저 한국전쟁 전후를 밝혀줬던 버체트부터 그 이후의 루이제 린저가 증언해 주었던 북한의 실체가 ‘분단의 렌즈’가 아닌 ‘통일과 민족의 실체’로 새삼 다가온다. 유미리 작가의 용기와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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