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80명 이상의 영화학자와 영화평론가들이 함께 만든 영화의 역사에 관한 백과사전. 1000쪽에 이르는 페이지와 1만 개의 색인 목록이 말해주듯 '세계 영화사'가 다루어야 할 항목들을 빠짐없이 수록했다. 책은 189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밟아온 길을 되짚는다. 영화의 발달사를 무성영화, 유성영화, 현대영화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 장마다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뿐 아니라 필름, 사운드, 스크린, 렌즈, 카메라 등 기술적 요소들의 발전사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와 인접 장르, 산업, 사회심리적 환경 간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영화, 음악과 영화, 뉴미디어와 영화의 관계를 폭넓게 분석하는 것이나, 대중의 성장과 양차 세계 대전 등을 20세기 영화사를 바라보는 중요한 배경으로 삼고 관객의 인식변화, 장르영화의 발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인기 등을 분석한 점도 흥미롭다. 각 장마다 기술, 산업, 역사적 조건과 영화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부분을 2/3정도 배치하고, 나머지 부분은 영화사에 기억될 개인 및 개별 작품을 회고하는 데 할당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구로사와 아키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의 감독들은 물론 알랭 들롱과 같은 대중 스타들, 미술감독, 촬영감독 등 132명에 대한 글이 별도의 꼭지로 실려있다. 현대 영화이론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책이면서도 전체적인 시각의 균형을 잘 유지해 특정 학파의 이론을 중심으로 씌어진 기존의 영화사 책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역적으로도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인도, 라틴 아메리카 등까지 아우르며 고르게 안배했다. 단, 한국 영화에 대한 소개가 빠진 부분이 약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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