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카와무라 겐키 · 소설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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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죽게 될 당신에게 악마가 찾아와 하루를 더 살게 해주는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없애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만약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세상의 어떤 것을 포기하겠는가?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인 작품 속의 나는 항상 곁에 있어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씩 지우게 된다. 첫째 날은 전화를 포기함으로써 첫사랑과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 둘째 날은 영화를 없앰으로써 첫사랑과의 추억과 취미를 포기한다. 내가 살아 있지 않으면 그것들 또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날은 세상에서 시계를 없앰으로써 시계방을 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시계가 없는 세상에서 시계방도, 아버지의 일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이다. 시계방에 있다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 그로 인해 나의 원망의 대상이 된 아버지.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아픈 어머니가 아끼던 시계가 고장 났다는 말 한마디에 묵묵히 시계를 수리해온 아버지가 떠오른다. 원망은 누구를 위해, 누구에게 향하고 있던 것일까. 그리고 넷째 날, 이제 악마는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키우던 고양이를 소멸시킬 존재로 지목한다. 고양이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존재이자 행복한 기억을 상기시키게 해주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다. 나의 버팀목이기도 한 고양이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다면 혼자일 앞으로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아마도 절망적이지 않을까? 고양이의 소멸은 곧 나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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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월요일_악마가 찾아왔다 화요일_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면 수요일_세상에서 영화가 사라진다면 목요일_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진다면 금요일_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토요일_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일요일_세상이여, 안녕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할까요?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줄까요? ★전 세계 누계판매 200만 부 돌파 밀리언셀러 ★영화 , <고백>, <악인>, <억남>을 기획 제작한 가와무라 겐키 첫 번째 장편소설 내일이면 죽게 될 당신에게 악마가 찾아와 하루를 더 살게 해주는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없애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만약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세상의 어떤 것을 포기하겠는가? 포기해야 할 무언가가 집 안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는 먼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 보이지 않는 곳을 좀먹고 있는 곰팡이, 이젠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잡동사니라면 쉽게 포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악마의 유혹은 잔인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세상에서 영원히 없어질 대상은 변덕스럽고 인정이 없는 악마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것’은 음식이나 시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말과 담아둔 진심일 수 있으며, 나의 가족과 관련된 기억, 혹은 나의 정체성과 같은 것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이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킴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소멸된 것과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추억과 기억까지 하나씩 사라진다면 남겨진 내가 버틸 수 있을지, 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니 말이다. 다시 질문해본다. 당신은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전화, 영화, 시계 다음으로 악마는 고양이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나는 과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인 작품 속의 나는 항상 곁에 있어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씩 지우게 된다. 첫째 날은 전화를 포기함으로써 첫사랑과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 둘째 날은 영화를 없앰으로써 첫사랑과의 추억과 취미를 포기한다. 내가 살아 있지 않으면 그것들 또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 날은 세상에서 시계를 없앰으로써 시계방을 하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시계가 없는 세상에서 시계방도, 아버지의 일도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이다. 시계방에 있다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 그로 인해 나의 원망의 대상이 된 아버지.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아픈 어머니가 아끼던 시계가 고장 났다는 말 한마디에 묵묵히 시계를 수리해온 아버지가 떠오른다. 원망은 누구를 위해, 누구에게 향하고 있던 것일까. 그리고 넷째 날, 이제 악마는 어머니가 정성을 다해 키우던 고양이를 소멸시킬 존재로 지목한다. 고양이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존재이자 행복한 기억을 상기시키게 해주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다. 나의 버팀목이기도 한 고양이를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다면 혼자일 앞으로의 일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아마도 절망적이지 않을까? 고양이의 소멸은 곧 나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에서야 깨닫는 것이 있다 죽음 앞에 선 인간이 행복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잊곤 한다. 그 순간에 전했어야 할 말 한마디, 한 번 더 바라봤더라면 좋았을 그 눈빛, 조금 더 느꼈어야 할 그 마음을 외면하곤 한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그 시간과 어떤 물건들이 항상 내 곁에 있기에 언제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야말로 마지막 순간에 항상 후회로 남고 마는 귀한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내게 주어진 것들과 시간, 당연하게 여긴 그 모든 것들이 나 자신을 상징하고 나답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인생을 회상하며 추억을 되새기고, 슬퍼하고, 그리워한다. 그리고 후회하고 또 바란다. 죽음이 후회로 점철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곁에 있는 당연한 것들이 이 세상에 없다면 내 일상과 인생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죽음 앞의 버킷리스트가 아닌,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자. 그것이 죽음 앞에 서서도 자신이 행복했음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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