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종로3가 / 종로3가 타자

『타자 종로3가/종로3가 타자』 는 '서울퀴어콜렉티브'가 "도시의 특정 공간을 어떻게 정당하고 온전하게 기록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나름의 유효한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종로3가를 걷다 보면 다양한 공간과 삶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책은 종로3가를 새롭게 해석한 시각 자료들과 이 공간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이 보행의 체험을 재현하고 기록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도시의 타자란 또는 타자의 공간이란, 둘러싼 담장에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대한 문제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러한 행위가 마땅한지 묻기 위해 이들의 일상과 일생을 들여다보았다. 각각의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인생의 궤적을 그려 왔는지 들어보았고 이들이 매일을 어떻게 보행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기록들은 종로3가가 그 뿌리부터 사람들의 이동을 통해 구성된 장소임을 증명한다. 이로써 보행과 이동성에 대한 기록들은 종로3가를 둘러싼 굳은 담장의 언어들을 뿌리부터 해체하고 있다. (서문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서울퀴어콜렉티브(권욱, 김정민, 남수정, 정승우) 참여 강민수, 강예린, 권욱, 김정민, 김영준, 남수정, 도균, 블, 송태수, 이동현, 임동현, 임정원, 정승우, 조동섭, 티오, 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