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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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8년 칼데콧 아너 상의 영예를 얻었다.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현재도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작가는 검은 선만으로도 고양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과 교감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또한 반려동물들과의 작별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어린 딸이 작별과 만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생명들과 지속적인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이 작품은 두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이야말로 또 다른 생명의 존재를 통해서만 극복해갈 수 있음을 설파하며 관계의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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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8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출간! 색을 자제하고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준 작품 - 칼데콧 상 심사평 현존하는 전통 깊은 어린이책 상인 칼데콧 상의 2018년도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작품성과 함께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 영미권 출판물의 시류를 엿볼 수 있는 상이란 점에서 해마다 칼데콧 상 수상작들에 대한 세간의 주목과 관심은 매우 크다.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흑백의 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삶의 순환성을 안정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2018년 칼데콧 아너 상의 영예를 얻었다.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키우고 돌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현재도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작가는 검은 선만으로도 고양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과 교감을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 또한 반려동물들과의 작별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던 어린 딸이 작별과 만남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다양한 생명들과 지속적인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이 작품에 담았다. 이 작품은 두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이야말로 또 다른 생명의 존재를 통해서만 극복해갈 수 있음을 설파하며 관계의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보여 준다. “혼자 살고 있었지. 새 고양이가 올 때까지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인격체와 함께 살아가는 것, 책임 있는 삶 그 옛날 우리의 전통적인 가정은 삼 세대가 한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고 밥을 먹고 같이 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조부모에게 듣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살아온 시간들, 옛이야기들, 그리고 삶의 지혜는 어린 삶들에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든든한 기반이었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에는 두 세대가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고, 셰어하우스, 입양 등 다양하게 구성원을 만드는 방법들이 날로 활성화되어 가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생명체의 만남과 동거는 서로의 배려가 큰 만큼 서로의 책임도 큰 법. 혼자 살고 있었던 고양이도 그랬다. 작고 작은 고양이지만, 낯선 생명체를 받아들여 서로 익숙해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큰 고양이는 작은 고양이에게 고양이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전하면서 점차 작은 고양이의 삶을 책임지는 입장이 된다. 남에게 힘이 되는 삶이란 책임져야 할 대상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어떻게 하는지 보여 주었어. 언제, 어디를, 어떻게”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산 교육의 현장, 가정의 힘 큰 고양이는 작은 고양이에게 언제 먹고, 언제 마시고, 어디를 가고, 어떻게 놀고, 언제 쉬는지를 ‘보여 준다’. 큰 고양이가 ‘보여 준다’는 것은 ‘함께 그 일을 한다’는 뜻이다. ‘보여 준다’는 것은 말과 글로 가르치는 것과 다르다. 큰 고양이는 품격 높은 삶, 편안한 삶을 살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지 않았다. 그저 고양이로서 먹고 자고 쉬고 놀면서 고양이의 본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 그리고 누군가와 교감하며 살아가는 법을 몸으로, 생활로 보여 준다. 그야말로 삶의 전범인 셈이다. 그러면서 작은 고양이와 함께 요리도 하고 단장도 하고 사냥도 하고 계획도 세운다. 그리고 작은 고양이와 함께 날마다 5분 동안 뒤엉켜 뒹굴고, 함께 꿈을 꾼다. 현실과 이상을 함께하면서 둘은 서로 닮아간다. 두 고양이의 모습을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레 가정의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가 나답다는 것을 확인하고 확신하는 곳이야말로 가정, 바로 집이 아닐까. 그러나 현대 사회의 가정에서 엄마, 아빠, 아이들은 각자 서로 다른 방에서 자고 먹고 쉬고 논다. 엄마 아빠가 일상을 어떻게 사는지 아이들이 볼 기회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 게다가 나답게 살도록 가르치기보다는, 함께 꿈을 꾼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시키기보다는, 가령 고양이로서 사냥을 잘 하는 법, 혹은 다른 고양이들을 조심(경계)하는 법을 더 우선하여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함께 뒹굴 시간도 없고, 함께 꿈을 꾼다는 건 정말 꿈같은 일이 되어 버린 현대 사회에서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이가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자못 깊고 진하다. “참 힘겨웠어. 모두에게. 새 고양이가 올 때까지는.” 계속되는 사랑, 계속되는 삶의 힘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 자라고 죽는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것.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삶을 이해하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깨달음도 아니요, 골방에서 터득할 수 있는 깨달음도 아니다. 수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깨달음이다. 다양한 생명들과의 조우 속에서 경험해 얻어지는 자연스러운 깨달음이다. 큰 고양이가 늙은 고양이가 되어 떠난 그 빈자리는 또 다른 고양이의 온기로 채워졌다. 돌고 도는 삶의 순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도록 해 준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힘겨운 순간에도 다시금 사랑을, 삶을 기대할 수 있다.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는 작별과 상실의 아픔이 있는 우리 인생이지만 든든한 위로가 되는 안정적인 삶의 순환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름답고 잔잔한 이야기, 상실의 아픔이 큰 이들에게 깊은 위로가 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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