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축제가 다가왔다.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는 유령부원이지만,
나는 영화 연구부에 속해 있따.
하지만 부활동보다는
여자친구 미코토와 있는 게 더 즐거우니,
앞으로도 부활동과의 거리는 여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후배 마츠자와가 완전히 의욕에 넘쳐서
부원이 총출동해 직접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게다가 영화에 관해서는 마니악한 취향을 가진
마츠자와가 각본을 쓰고,...감독도 하겠단다.
왠지 묘한 방향으로 흐를 것 같은 예감...제9권!
왠지 요즘 미코토가 이상하다.
만난 뒤로 줄곧 무뚝뚝하고 반 아이들과의
교류에도 관심이 없는 아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무척 활발하고 명랑한
여자아이가 되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가장 큰 걱정은 둘만의 '일과'를 잊어버리거나
묘하게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것.
게다가 가슴도 작아진 것 같고···.
미코토의 이런 변화는 그녀와 똑같이 생긴 인기 아이돌
이마이 모모카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제7권!
내 여자친구는 우라베 미코토.
사귄 지 좀 됐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간 평범한 여자다운 점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내가 미코토와 빼닮은 아이돌 이마이 모모카의
사진집을 샀을 때 그녀는 그 책을 찢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을 질투하는 건 뜻밖이지만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미코토와
똑같이 생긴 여자를 만난다면
나는,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될까? 제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