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파네스 희극전집

아리스토파네스 · 희곡/인문학
4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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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편의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가운데 11편이 전해지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11편을 완역한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전집> 1, 2권을 천병희 역자가 옮겼다. 한결같이 엄숙하고 더없이 진지한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비극과 달리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은 당대의 사실적인 생활상을 바탕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주제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사회를 새롭게 진단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아리스토파네스는 웃음의 기능에 집중하였고 그의 기발한 재치와 날카로운 풍자로 고대 그리스 최고의 희극 시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플라톤은 <향연>과 <변명>에서 아리스토파네스를 등장시켜 문학적 기념비를 선사한 바 있다. 수십 세기가 지난 현재도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은 무뎌지지 않은 날카로움으로 현실세태를 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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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일러두기 옮긴이 서문_세계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구름 Nephelai/ 라 Nubes 기사 Hippes/ 라 Equites 벌 Sphekes/ 라 Vespae 아카르나이 구역민들 Acharnes/ 라 Acharnenses 평화 Eirene/ 라 Pax 새 Ornithes/ 라 Aves 2권 일러두기 옮긴이의 서문_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뤼시스트라테 Lysistrate/ 라 Lysistrata 테스모포리아 축제의 여인들 Thesmophoriazousai/ 라 Thesmophoriazusae 개구리 Batrachoi/ 라 Ramae 여인들의 민회(民會) Ekklesiazousai/ 라 Ecclesiazusae 부(富)의 신 Ploutos/ 라 Plutus 참고문헌 주요 이름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고대 그리스인은 비극뿐 아니라 희극(코미디)을 만들어냈다 관객을 웃기려는 의도를 가지는, 극의 형태로서의 희극은 비극처럼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5세기 말 그리스는 페리클레스의 통치하에 군사력과 경제력, 외교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문화적으로도 458년경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과 435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같은 비극의 정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429년 페리클레스가 죽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의 패배와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거치며 점점 민주정의 그리스는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그늘에 가려 필리포스 2세의 마케도니아에 점령당하기까지 기를 펴지 못하게 된다. 기원전 445년에서 385년까지 아테네에서 살았던 아리스토파네스는 기울어가는 그리스의 영광을 바라보며 옛 그리스에 대한 향수를 담아 희극 작품을 썼다. 아테네의 전성기에는 슬픔을 사유하는 비극 작가(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들의 활약이 빛났던 반면, 민심이 뒤숭숭한 시기엔 시대의 자화상을 풍자했던 대표적인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 희극이 문학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44편의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가운데 11편이 전해지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11편을 완역한 《아리스토파네스 희극 전집》1, 2(천병희 옮김/도서출판 숲)가 출간되었다. 웃음의 기능에 집중한 풍자정신의 시조 아리스토파네스 해학의 즐거움은 마땅한 규범과 진지한 가치관이 도전을 받아 위계질서가 역전되는 순간에 찾아온다. 해학의 공간에서는 공식 질서가 비틀어지고 엄숙하고 진지한 인물들이 바보짓을 한다. 그렇다면 일찍이 웃음과 풍자의 기능에 집중한 고대 그리스인 아리스토파네스를 만나보자. 부유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번창하는 아테네의 중산층으로 교육받으며 자랐다. 그러나 아테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치루면서 새로운 질서와 신학문이 등장하여 단순하고 안정적이며 도덕적인 아테네는 급변하고 있었다. 민심이 동요하는 것을 보며 보수적이었던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피스트의 신식 교육을 비롯해 자신이 생각하기에 공동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싶으면 누구든 실명으로 희화화하는 희극을 썼다. 그가 태어난 시대는 도의나 체면의 구애를 몰랐다. 그래서 그의 말은 단도직입적이고 욕을 할 때에도 숨김이 없고 외설을 할 때에도 기탄이 없었다. 재기발랄한 대사, 심술궂지만 민심이 바라는 통쾌한 풍자, 끝없는 상상력 속에서도 아리스토파네스는 일관된 극행동을 채택하고, 극행동에 자기 주장을 곁들였다. 한결같이 엄숙하고 더없이 진지한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비극과 달리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은 당대의 사실적인 생활상을 바탕으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주제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사회를 새롭게 진단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강력한 웃음의 기능에 집중하였던 아리스토파네스는 기발한 재치와 날카로운 풍자로 고대 그리스 최고의 희극 시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플라톤은 《향연》과 《변명》에서 아리스토파네스를 등장시켜 문학적 기념비를 선사한 바 있다. 구름 이 작품에서는 오늘날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도마에 올라 무참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구름'(BC 422)에서 묘사되는 소크라테스는 위대한 철학자가 아니라 돈만 주면 말장난으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마음대로 뒤집는 방법이나 가르치는 사이비 선생에 불과하다. 주인공 스트렙시아데스는 전차 경주에 빠진 아들 때문에 진 빚을 떼어 먹을 방법을 궁리하다가 소크라테스의 말 기술에 현혹되어 아들을 소크라테스의 학원에 보낸다. 유식해진 아들 덕분에 그는 채권자들을 따돌릴 수 있게 되지만, 곧 형세가 반전되어 똑같은 논리로 아들이 아버지를 치고 제우스를 부정하자 화가 난 스트렙시아데스가 소크라테스의 사색장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이다. 기사 '기사 Hippeis'(BC 424)는 알레고리(allegory)를 통해 선동 정치가 클레온을 공격한다. 이 작품에서 클레온은 어리석고 성미 급한 주인 데모스('민중'이라는 뜻)의 총애를 받는 노예로 영향력과 권력 있는 지위에 오르지만, 그보다 악당 근성과 뻔뻔스러움에서 훨씬 단수가 높은 순대 장수가 나타난다. 둘은 데모스의 호감을 사려고 아첨, 뇌물, 상호 비방을 써가며 경쟁한다. 이어서 두 사람은 의회에 가서도 똑같은 경쟁을 하지만 순대 장수가 이기고 그는 결국 쫓겨나는 것으로 묘사된다. 당시의 권력자 클레온을 통렬히 야유해서 혹독한 보복을 당하기도 했지만, 아리스토파네스는 개의치 않고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입김을 이어나간 것을 보면 재치만 남달랐던 것이 아니라 배포 또한 두둑했던 듯하다. 벌 '벌 Sphkes'(BC 422)은 필로클레온('클레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늙은 배심원을 통해 튼송 걸기를 좋아하는 아테네인들의 성향을 풍자한다. 필로클레온의 아들 브델뤼클레온('클레온을 몹시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버지를 위해 집에서 '법정'을 열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 법정에서 심리한 첫 번째 '사건'은 집에서 기르는 개가 치즈 한 토막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었다. 필로클레온은 아들의 계략에 넘어가 개를 무죄 방면하는데, 개는 그가 방면한 최초의 피고이다. 필로클레온은 법정에 대한 열정을 고치면서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거칠고 난폭한 태도는 버리지 못한다. 프랑스의 고전주의 극작가 라신의 '소송광'은 이 작품을 모방한 것이다. 아카르나이 구역민들 '아카르나이 구역민들 Acharnes'(BC 425)은 11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전쟁의 어리석음을 정면으로 풍자하고 있다. 극이 시작되면 디카이오폴리스라는 농부가 그 옛날 평화스러운 시절을 그리워하며 민회가 열리기를 기다린다. 그때 스타르타와 휴전조약을 체결하도록 신들이 보낸 암피오테오스가 나타나는데, 그는 여비가 없다. 주인공은 그에게 여비를 대주며, 자기와 스파르테 사이에 개인적인 휴전조약을 체결해주도록 주문한다. 호전적이며 스파르타에 적개심을 품고 있는 아카르나이의 구역민들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개인적인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작품에는 디카이오폴리스의 사설시장을 무대로 평화의 여러 가지 이점을 말해주는 신랄하고 익살스러운 두 장면이 들어 있다. 하나는 가난한 메가라인이 두 딸을 집에서 굶주리게 하기보다는 돼지로 변장시켜 시장에 내다 파는 장면이다. 또 하나는 부유한 보이오티아인이 진실로 아테네다운 물건을 찾다가 아테네의 특산물 '밀고자'를 사가는 장면이다. 평화 10년째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계속되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호전 정책의 주창자였던 클레온과 브라시다스가 둘 다 전사하자 평화협상의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평화 Eirn'(BC 421)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적대행위를 6년 동안 중지한 니키아스 휴전조약이 비준되기 불과 10일 전에 상연되었다. 포도 재배를 하는 트뤼가이오스는 전쟁이 계속되면서 먹을거리가 달려 고생이 심해지자 날개 달린 말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로 오르려 했던 벨레로폰테스를 흉내 내어 쇠똥구리의 몸집을 엄청나게 키워 그것을 타고 여행을 한다. 그러나 제우스와 다른 신들은 인간들의 전쟁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지금은 '전쟁'이 그곳을 맡아 관리하는데, '전쟁'이 동굴 깊숙이 '평화'를 가두어놓았다는 말을 헤르메스에게 듣고 그가 '평화'를 구해내 그리스로 데려간다는 내용이다. 새 '새 Ornithes'(BC 414)는 '공상 희극'이지만 일부 학자들은 아테네인들이 제국주의적 꿈에 사로잡혀 BC 415년에 시칠리아 항구도시 쉬라쿠사이를 함락하고자 불운한 원정에 나선 것을 풍자하는 정치풍자극으로 여긴다. 이 함대는 BC 413년 괴멸하여 아테네에 치명타를 안겨주지만 아직 승패는 가려지지 않은 상태. 아테네의 현실도피자 페이세타이로스와 에우엘피데스는 아테네인들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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