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오해윤 극작가의 단막극 세 편. 어차피 인간은 수정란 되기 전부터 경쟁이었고,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선착순이었어. 공정 같은 소리 하네. 그것도 다 경쟁이고 선착순이야. 그게 억울하면 너도 나 같은 놈 매수해서 선착순 1열 자리 받든지. <줄 위에서> 그래도 당신이랑 나, 이렇게 꿋꿋하게 버텼어. 비록 곱창은 탔지만... (곱창 뒤적이며) 이건 정말 못 팔겠네. 괜찮아, 괜찮아. 다시 구우면 되지. 새 판에 새 곱창 올리고 불도 새로 지피고. <잘 나가는 집>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해줄 수 없으니까, 곁에 머무르면서 거짓으로 아는 척도 하고, 말로나마 슬쩍 거드는 거 아닐까요? 때로는 손잡아주고, 등 토닥이고. 눈물도 닦아주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모두 외로워지니까. <당신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