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음을 견디기

조앤 카차토레 · 에세이/인문학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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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슬픔은 모두에게 찾아온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거나 불의의 비극적인 사고로 떠나면, 남겨진 사람은 계속 살아가는 게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질 수 있다. 상실을 겪은 이들은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끈질긴 고통으로 인해 전혀 생경하고 섬뜩하리만치 괴로운 감정들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삶은, 죽음은 견뎌내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고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견딜 수 없음을 견디기》는 사랑과 죽음, 상실과 애도라는 인간 공통의 경험에 대한 진솔한 고찰과 위로를 담은 책이다. 저자 조앤 카차토레는 외상적 상실과 슬픔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치료사이다. 그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딸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고통을 겪었고, 그 후 20년 넘게 사별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애도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외상적 슬픔의 경험, 그로부터 배운 치유의 이치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타인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과정에서 깨달은 인간의 깊은 내면에 대한 이해를 전한다. 이 책은 고통을 겪어낸 사람만이 다다를 수 있는 생생한 지혜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상실의 고통을 겪은 사람, 정신 건강 전문가, 심리치료사, 자신의 슬픔과 타인의 비애를 좀더 헤아리고 한층 폭넓은 연민으로 살아가고픈 이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현실적인 대처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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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저자의 말 9 01 애도자를 대하는 자세 23 02 공적 애도와 사적 애도 29 03 예술 창작으로 슬픔 표현하기 33 04 사별 초기의 애도 반응 38 05 슬퍼할 권리 47 06 애도 문화의 차이 51 07 빈자리 59 08 잠시 멈추고, 되새기고, 의미를 느껴라 64 09 공포 밑의 공포 69 10 사랑과 고통은 하나다 72 11 슬픔을 우회하려면 사랑도 우회해야 한다 78 12 슬픔의 강도와 대처 능력 83 13 수축과 확장 86 14 사랑과 상실의 충돌 92 15 무한하고 영원한 사랑 97 16 슬픔을 의인화하기 100 17 슬픔과 함께 잠시 멈추기 104 18 감정과 함께하는 연습 109 19 내 마음은 많은 눈물을 흘렸다네 112 20 맨발로 걷기 119 21 자기 돌봄의 중요성 122 22 자기 돌봄과 잠 125 23 자신을 돌보는 방법 130 24 필요한 것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기 135 25 자기 돌봄이 회피 수단이 될 때 140 26 배우고, 적응하고, 직감을 믿어라 142 27 재애도 146 28 슬픔에 순응하기 148 29 우리가 산산이 부서질 때 154 30 슬픔의 지속 기간 157 31 기억할 용기 160 32 슬픔은 질병이 아니다 164 33 처리하지 못한 외상적 슬픔의 위력 168 34 오래 침묵당한 슬픔 173 35 죄책감과 수치심 178 36 공감과 연민 184 37 사랑으로 기억하라 189 38 슬픔의 파도 193 39 나를 기억해줘요 196 40 소소한 애도 의식 200 41 연민으로 삶의 의미 찾기 206 42 친절 프로젝트 208 43 고통을 앎으로써 213 44 맹렬한 연민 216 45 생명을 구하는 일 219 46 슬픔과 트라우마를 자각하지 못한 대가 226 47 대물림되는 슬픔 231 48 슬픔은 수프와 같다 236 49 어둠이 주는 선물 242 50 바로 여기, 바로 지금 247 추천의 말 252 찾아보기 25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가 산산이 부서질 때, 우리는 삶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상실 이후의 감정을 이해하고 가누기 위한 심리 수업 상실의 슬픔은 모두에게 찾아온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죽거나 불의의 비극적인 사고로 떠나면, 남겨진 사람은 계속 살아가는 게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질 수 있다. 상실을 겪은 이들은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끈질긴 고통으로 인해 전혀 생경하고 섬뜩하리만치 괴로운 감정들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삶은, 죽음은 견뎌내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고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견딜 수 없음을 견디기》는 사랑과 죽음, 상실과 애도라는 인간 공통의 경험에 대한 진솔한 고찰과 위로를 담은 책이다. 저자 조앤 카차토레는 외상적 상실과 슬픔을 전문으로 하는 심리치료사이다. 그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딸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고통을 겪었고, 그 후 20년 넘게 사별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애도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는 외상적 슬픔의 경험, 그로부터 배운 치유의 이치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들려주고, 타인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과정에서 깨달은 인간의 깊은 내면에 대한 이해를 전한다. 이 책은 고통을 겪어낸 사람만이 다다를 수 있는 생생한 지혜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상실의 고통을 겪은 사람, 정신 건강 전문가, 심리치료사, 자신의 슬픔과 타인의 비애를 좀더 헤아리고 한층 폭넓은 연민으로 살아가고픈 이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현실적인 대처 방법을 제시한다. “내가 바라는 이 책의 쓰임은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산산이 부서진 마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 책은 통절한 슬픔을 외면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영혼의 어두컴컴한 밤 속에 머물라고, 아무리 힘겹고 고통스럽더라도 현재를 살라고 청하는 초대장이다.”―본문 11쪽 상실의 슬픔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그래도 우리는 고통과 함께 머무는 법을 서서히 배워나간다” 저자는 트라우마와 애도에 심리치료의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그간의 임상 경험, 연구 결과, 종교 성인들의 지혜, 서양 심리학 등을 통해 사별의 슬픔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다. 그는 총 50개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상실의 충돌, 죄책감과 수치심, 슬픔에 순응한다는 것, 슬픔과 트라우마를 자각하지 못했을 때 치르는 대가, 대물림되는 슬픔, 일상에서의 애도 의식, 자기 돌봄의 중요성 같은 주제를 다룬다. 상실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또한 연민이 결핍되고 행복에 중독되어 상실의 슬픔을 질병 취급하는 사회 문화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애도자를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숙고한다. 아이나 부모, 배우자나 연인, 반려동물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힘든 일이다. 그래도 상실 이후의 감정, 고통의 크기와 결, 그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점차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이 죽음과 애도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은 매우 깊고 복잡하다. 깊은 절망, 동요, 조바심, 무감각, 쾌감 상실, 두려움, 불안감, 과도한 근심, 죄책감과 수치심, 외로움 등 고통스러운 감정은 크나큰 상실을 애도하는 이들에게 공통으로 찾아드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애도 반응은 극적인 행동으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애도의 과정에서 느껴야 하는 감정을 거부할 때 나타난다. 저자는 사별 후 약물 남용, 도박, 과소비, 문란한 성생활,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 무모한 행동, 자해 행위 등을 경험한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애도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상실의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위로해야 할까? 슬퍼할 권리, 기억할 용기, 맹렬한 연민의 필요 “상실의 슬픔을 오롯이 받아들인다는 건, 상실의 경험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짐으로써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아주 신비로운 모순을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슬픔은 우리를 텅 비우지만 우리 안에는 감정이 그득해진다.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키지만 우리는 타인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애도하고 그들이 존재하기를 기원한다. 예전의 우리는 사라지고 좀더 온전한 우리가 된다. 가장 깜깜한 밤을 알기에 사랑하는 이들의 빛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다. 우리는 모순된 존재들이다. 우리는 견딜 수 없는 일을 견뎌내고 있다.”―본문 13쪽 저자는 딸의 때 이른 죽음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고픈 인간의 자연적 본능과 함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온전히 겪어내려는 욕구도 우리 안에 있음을 배웠다. 고통을 깊숙이 거듭 느낀 후에야 비로소 치유의 과정이 시작된다. 저자의 설명대로 이 치유는 무척이나 신비로운 과정이다. 고통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지만, 바로 그 변함없음에서 역설적으로 고통이 치유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견딜 수 없음을 견디기’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치유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다면 치유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저자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온전히 겪는 과정에서 고통의 불가피성과 그 안에서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면 자신과 다른 모든 고통받는 인간들에 대한 연민이 새로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치유되려면 고통과 슬픔을 느낄 줄 알아야 하고, 떠난 이를 기억할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하며, 그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공감해줄 사람에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저자는 크나큰 고통을 혼자서 감당할 수도 없거니와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몇 주고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고통이 멎지 않는 한 그 감정을 공감과 연민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한다고 거듭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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