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소대성전≫은 비범한 출생과 시련을 겪고, 구원자를 만나 그 시련을 극복한 후, 능력을 키우고 신기(神技)를 얻어 영웅적 활약으로 나라를 구해 명예와 직위를 얻는 전형적인 영웅소설의 구성을 따른다. 기존 영웅소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웅의 기이함이나 전쟁의 활약상, 그에 따르는 명예만 다룬 것이 아니라, 사후 주인공 소대성이 누린 행복이라는 후일담까지 들려준다는 점이다.
명나라 병부상서를 지낸 소양은 청룡사를 중수하는 데 시주하고 정성껏 발원해 늦게 아들을 얻어 이름을 대성이라 짓는다. 대성은 동해 용왕의 아들이 적강한 것으로, 어려서부터 비범함을 보인다. 그러나 조실부모한 뒤로는 유리걸식하며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한편 이 승상은 꿈을 꾼 뒤 예감한 바가 있어 집을 나섰다가 대성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그를 집에 들인다. 이 승상은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성과 딸 채봉을 부부로 맺어 주려 한다. 그러다 둘의 혼인을 앞두고 이 승상이 홀연 세상을 떠난다. 이 승상의 부인은 아들들과 함께 소대성을 죽이려 하고, 이런 낌새를 알아챈 소대성은 피신해 우연히 청룡사에 이른다. 그곳에서 노승을 만나 병법과 도술을 익힌 대성은 오랑캐가 침입하자 출정해 나라를 구한다. 그 공으로 소대성은 노국왕에 봉해지고 채봉과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