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시집

파블로 피카소 · 시
191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3.6(10명)
0.5
4
5
평가하기
3.6
평균 별점
(10명)
코멘트
더보기
[광고] 위기브 고향사랑기부제 보드배너[광고] 위기브 고향사랑기부제 보드배너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의 시선집. 프랑스어로 씌어진 피카소의 첫 번째 시선집인 이 책은, 그의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세계를 더 깊이 통찰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피카소가 쓴 시편들 가운데 그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의미심장하고 아름다운 작품들 중 1백여 편의 시편들을 뽑았다.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

별점 그래프
평균 3.6(10명)
0.5
4
5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

저자/역자

코멘트

2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 시집 출간 시인을 꿈꿨던 천재 화가의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정신의 프리즘 1. 그림 대신 언어를 선택한 피카소의 변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전세계 네티즌 146만 명에게 설문한 결과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선정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시선집 『피카소 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어로 씌어진 피카소의 첫번째 시선집인 이 책은, 그의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세계를 더 깊이 통찰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피카소가 쓴 시편들 가운데 그의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의미심장하고 아름다운 작품들 중 1백여 편의 시편들을 뽑아 모은 책이 피카소의 이 시선집이다. 위대한 화가 피카소가 또한 위대한 시인이었다는 것은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피카소는 그의 나이 54세에, 자기 속에 “잠들어 있었던 수백 편의 시”를 쓰기 시작한다. 화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1935년에서 1959년 사이에 쓴 3편의 희곡과 4백여 편의 시작품들은 뛰어난 작가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화가로서의 화려한 명성 이외에, 그림 대신 언어를 선택한 피카소는 언어학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조형적이고 시각적인 차원에서 극히 자유스럽게 또 다른 예술세계에 도전한다. 게다가 생동적인 글쓰기를 보여주는 그의 원고들, 특히 초고들은, 아주 창조적이며 멋들어진 그림들이 되어버리곤 한다. 미국의 종합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는 『피카소 시집』 출간을 계기로 “프랑스 문단은 물론 유럽, 미국 등의 비평가들은 ‘피카소는 기존 시어의 법칙과 시작詩作의 관습을 깬 위대한 초현실주의 시인’이라며 ‘피카소의 시는 20세기 실험시詩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업적으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며 피카소가 창조적인 시를 쓴 시인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 동안 피카소가 쓴 시는 그의 미술세계를 설명해주는 일부 요소로 취급되었으나, 피카소의 시집이 출간되면서 그의 시를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2. 시인을 꿈꿨던 천재 화가의 창의적이고 풍요로운 정신의 프리즘 피카소는 지금은 헐려 사라진 에밀 구도 광장 13번지에 위치한 화실 ‘세탁선’의 출입문에 〈시인들의 만남의 집〉이라고 써붙이고 막스 자콥, 아폴리네르, 장 콕토, 폴 엘뤼아르, 앙드레 브르통, 자크 프레베르, 아라공 등 당대 최고의 시인들과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교류했다. ‘세탁선’은 작업실이 센 강의 세탁선처럼 지저분하다며 시인 막스 자콥이 붙여준 이름이다. 피카소는 시인들이 각별히 좋아하던 화가였으며 피카소 또한 엘뤼아르, 아폴리네르, 장 콕토 등 시인들의 시와 저작물에 많은 삽화를 그려주며 우정을 과시했다. 1935년, 54세의 나이에 피카소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 무렵 그는 아내 올가와 결별하면서 그때까지의 화려한 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았으며, 친구인 사바르테스에게 말했듯이 “그림, 조각, 판화를 모두 버리고 전적으로 시에 몰입”한다. 그가 썼던 것은 평론도, 소설도, 자서전도 아닌 바로 시였다. 1935년부터 1936년까지 거의 매일 쓰다시피 한 치열한 피카소의 집필 의욕은, 오늘날까지 마지막 날짜로 알려져 온 1959년까지 잠시 몇 번의 중단을 거듭하기는 했으나 계속된다. 피카소가 몇 년에 걸쳐 글을 쓰긴 했으나,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의 글들을 사람들이 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카소의 작품 거의 모두가 1989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자 그의 활동이 제대로 인정받게 되었다. 피카소는 자신의 총괄성 안에서 구상해내는 예술 속의 모든 장벽을 거부한다. “단어로 그림을 쓸 수 있고 시에 느낌을 그려 낼 수도 있으니 어쨌거나 모든 예술은 하나다.” 피카소가 생각하기에 창작을 어떤 틀에 끼워 맞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또한 그는 작가라는 자신의 위치에 대한 양면적인 감정 속에서 갈등했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시집을 출간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시인으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들이 마치 내가 진짜 작가라도 된 것처럼 진지하게 대해 준다는 사실이 우스울 따름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다른 작가들과 같은 진짜 작가라고 믿어주면 좋겠다.” “화가라는 틀은 내게 너무 작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를 그저 화가로 알아줄 뿐이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피카소는 갑자기 떠오른 시상을 기록하기 위해 매체란 매체는 닥치는 대로 이용했다. 급한 대로 신문 한 귀퉁이나 봉투, 메모지 등에 기록을 했다가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아쉬(Arche)지 같은 고급 종이에 먹물로 옮겨 적는 경우가 많았다. 시에 ?림을 곁들인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뜨개질’을 하듯 글자 하나하나를 적고 휘갈겨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흥미로운 작품이 몇 개 남아 있기는 하다. 썼다가 지운 초고다운 초고에서부터 가지런히 정성껏 작업한 원고, 혹은 정반대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미로 같은 원고에 이르기까지, 먹물이나 색연필로 쓰인 그의 원고들은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피카소는 텍스트의 공간성을 강조한 말라르메의 영향을 받아 텍스트의 각 페이지들을 시각적으로 구성하였다. 초고에 적은 시를 일렬로 베껴 쓰는 작업은 읽는 이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작가 자신에게도 크나큰 쾌락을 안겨주었다. 피카소에게 글쓰기는 임시로 가져본 직업이나 취미가 아니라 열정을 다 바친 하나의 활동이었다. 그의 글은 피카소 작품 전체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다른 작품들과 별개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그의 시를 그림과 비교한다거나 정확한 평가를 내려 보겠다는 의도로 피카소라는 이름을 배제한 채 작품을 읽고자 하는 시도는 무의미한 일이다. 1960년대의 어느 날, 피카소는 친구 로베르토 오테로에게 이런 고백을 했다. “결국, 나는 비뚤어진 시인이야. 자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3. ‘문학의 회화’라고 불릴 정도로 다채로운 언어의 조형작품 피카소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시를 썼고 때로는 두 가지 언어를 섞은 시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그 두 언어가 주는 고유한 특성과 서로 다른 느낌을 실험했다. 장시長詩는 스페인어로 쓰인 것이 많고 상당한 양의 시에 이용된 프랑스어는 훌륭한 실험언어로 사용되었다. 스페인어로 몇 편의 시를 쓴 이후 처음으로 쓴 프랑스어 작품에는 번역에 관한 그의 성찰이 나타나 있다. “만일 내가 어떤 언어로 생각을 하다가 쓰게 된 ‘개가 숲 속에서 산토끼를 쫓고 있다’라는 문장을 다른 언어로 옮겨야 한다면 ‘모래 속에 네 다리를 단단히 박은 흰 나무 테이블이 자신이 너무나도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려움을 못 이겨 빈사상태에 빠졌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1935년 10월 28일)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겨 쓰는 작업은 한 문장을 완전히 다시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래의 언어가 심상에 작용하는 무게를 생생하게 옮기고 싶다면 형태뿐 아니라 내용까지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프랑스어로 쓴 시들을 모은 시집에 소개된 이런 설명을 토대로 우리는 피카소의 글쓰기 작업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어들이 전달하는 다양한 의미에 대한 그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블루에 대하여 : 블루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블루라는 단어를 들을 때 떠오르는 느낌은 수천 가지이다. 골로와즈 담뱃갑의 블루…… 이 경우의 블루는 누군가의 눈이 골로와즈 담뱃갑의 색깔처럼 파랗다고 표현할 수 있는 색깔의 개념이다. 반대로 파리에서는 덜 익힌 스테이크를 보고 블루라고 한다. 붉은 색을 푸르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시를 쓸 때 자주 시도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언어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1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