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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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신초샤 문학상 수상 199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이번에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제22권으로 출간되는 『개인적인 체험』은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중중 장애아를 둔 아버지가 내적 변화, 성장을 통해서 비극을 극복하고 공생과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오에는 “시적 언어로 현실과 신화가 혼재된 세계를 창조하고, 곤경에 처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 당혹스러운 그림을 완성했다”라는 노벨상 위원회의 찬사와 함께 그만의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일본 현대 문학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이 책을 번역한 서은혜 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 교수는 오에 겐자부로의 『체인지링』을 포함해서 그의 많은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관련 연구 논문을 집필했으며 이번 작품에서 원작에 충실한 유려한 번역을 선보였다. 존재의 상처와 분노를 인간애와 공존으로 승화시킨 일본 현대 문학의 걸작 27세의 학원 강사 버드는 결혼한 후 아기가 생기지만 아프리카로의 모험 여행을 꿈꾸는 부동(浮動)하는 젊음이다. 태어난 아기가 뇌 손상을 가진 장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일체의 행동의 자유를 빼앗긴 현실에 절망하고, 아기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려 술과 옛 여자친구 히미코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체험』은 지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원하는 청년의 영혼 편력, 절망과 일탈의 나날을 그리고 있다. 출구 없는 현실에 놓인 현대인에게 재생의 희망은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오에 겐자부로의 수작(秀作)이다. 이 작품은 오에의 인생과 작품 세계에 전환점이 되었으며 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작품은 1963년 6월 장남 히카리가 뇌에 장애를 지니고 태어난 일을 계기로 쓴 장편소설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스웨덴어 등 10개 국어로 번역되어 읽힘으로써 국제적으로도 오에의 대표작으로 여겨져 왔으며, 오에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를 누린 작품이기도 하다. 그때까지 거침없는 상상력을 구사하여 충격적이고 외설스럽고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요설체로 떠들어 대던 젊은 작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체험을 더듬더듬 진솔하게 꺼내 놓은 것이다. 이 책의 판본은 大江健三?, 個人的な??(東京: 新潮社, 1981)이다. 이 작품의 원작 초판은 1964년에 신초샤에서 출간되었다. 그 후 1981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작가의 감회를 담은 일종의 후기를 덧붙여 새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