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다는 게 장점이라면 아마도 이 책을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 책에는 화려한 성공담이 없다. 있다면 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린 어느 사회초년생의 망설임 가득한 출발점이 있다. 이 책에는 이력서에 뽐낼 만한 멋진 경력도 없다.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자기 힘으로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한 한 사람의 평범한 목소리가 있다. 우리는 평범함에서 용기를 얻는다.
어느 음대 지망생이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음대라는 타이틀이자 멍에를 던져버리고 무작정 태평양을 건넜다. 이 이야기는 플랜 B에 대한 것이다. 스물여섯 나이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시작한 끝에 캐나다 영주권을 얻기까지의 인생. 오랫동안 풀 죽어 있던 20대 여성이 어떻게 주변 환경을 송두리째 바꾸게 되었는지, 그걸 어떻게 스스로의 힘으로 해낼 수 있었는지, 그 깨알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글의 끝에서 우리는 남이 규정한 잣대에서 잠시 빠져 나와 “나도 할 수 있겠어!”라며 용기를 얻을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의 보통의 해방감. 이 책은 “나도 남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어!” 라고 외친다. 그것은 매우 값지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해외유학이라고 하면 출발부터가 한국에서 명문대학에 해외의 세계적인 명문이 더해져서는 글로벌 기업에서 큰 활약을 한다거나 한국으로 컴백하여 멋진 인생을 도모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만, 이 책은 그런 요소 없이 아주 평범합니다. 저자가 손을 내밀면서, “나도 했고 그러므로 당신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때, 용기를 담아 “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캐나다라… 부럽네,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편집자 코디정-
우울한 내 인생 어딘가에 뜻밖에도 다른 길이 있더라고 말하는 책의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스물여섯에도 우울했고 열아홉에도 우울했던 사람이 바로 여기에도 있거든요. <스물여섯, 캐나다 영주>는 스물여섯에 캐나다로 떠나 영주권을 획득하기까지의 생활을 담고 있지만, 저자는 캐나다로 가기 전까지, 그러니까 스무살에서 스물여섯 어느 시점까지 대입에 실패하고 유치원에서 피아노를 치며 힘들게 돈을 모았습니다. 실패한 인생이라고 스스로 고백했지만 그 와중에 저축을 했고, 그 돈은 결국 캐나다로 향하는 시드 머니가 되었지요. 그녀의 플랜 B에 박수를 보냅니다. -편집자 마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