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울적아

안나 워커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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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그림책 49권. 잔뜩 찌푸린 날, 빌은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는 등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좋지 않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개가 짖는 거리를 지나면서 빌 옆에는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울적이는 항상 빌을 따라 다닌다. 빌이 짜증내고 무시하는 순간마다 울적이는 점점 더 커진다. 결국 빌은 울적이에게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빌은 울적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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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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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2016년 최우수도서 선정- “울적이, 네가 정말 싫어!”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늘은 흐렸지만, 곧 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잔뜩 찌푸린 하루, 왜 울적이는 나를 따라다닐까요? 하늘도 마음도 잔뜩 찌푸린 날, 빌은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양말을 못 찾고, 우유를 엎지르고 시리얼이 퉁퉁 불어 버리는 등 일이 꼬이고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길거리의 아이들도 짖어대는 개들도 모두 짜증만 납니다. 마음이 잔뜩 찌푸려 있을 때, 빌 옆에 회색 구름 같은 울적이가 나타납니다. 빌은 커다란 울적이가 없어지기를 기다렸지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무시하기도 하고, 도망가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울적이는 점점 커졌습니다. 울적이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침내 빌은 울적이를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거대하고 무섭기만 했던 울적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빌은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빌은 울적이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둘은 물웅덩이를 함께 건너고 햇살은 받아 반짝거리는 길거리도 함께 걸어갑니다. 아침에는 짜증났던 길거리도 이제는 아이들이 까르르 웃고 개가 멍멍 짖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울적이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울적이는 점점 작아져서 투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빌의 침대 위에는 울적이 인형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구름 낀 날도 해가 뜬 날도 함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기쁜 것만이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분노, 우울, 슬픔 같은 감정들은 빨리 그 상태를 벗어나고 치유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없이 긍정적인 감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2015년에 흥행했던 애니메이션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은 우리 인생에는 기쁨과 슬픔은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유명한 작가인 펄 벅은 슬픔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슬픔 속에는 연금술이 있다. 슬픔은 지혜로 변해 기쁨 또는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모든 것이 행복한 세상, 모든 것이 기쁜 세상에는 아마 행복과 기쁨이라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겠지요. 반대의 것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울적한 감정은 어른들만의 감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크고 작은 슬픔을 이겨 내고 두려움을 터널을 통과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정적인 감정들은 맞닥뜨리면 인정하고 직면하기가 힘듭니다. 주인공 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찌푸려지는 순간마다 점점 내 곁에서 커지는 울적이를 보면서 기분이 나쁘고, 피하고 싶은 존재로 여깁니다. 이렇게『안녕, 울적아』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늘 우리 곁에 있으며, 피하거나 무시한다고 해서 없어지거나 작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침내 빌은 울적이를 견디다 못해 소리를 지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울적이의 작은 눈에 고인 눈물을 보게 됩니다. 그 눈물에 비친 자신을 보고서야 빌은 울적이를 인정하고 함께해야 할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독자인 어린이들은 슬프고 우울했던 경험이 나쁜 것만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 감정들과 겪는 시간들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한 회색빛의 괴물 같지만 알고 보면 나름 귀여운 울적이를 통해 행복과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과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에서 2016년 최우수도서(Winner) 상을 받은 『안녕, 울적아』는 작가의 아주 작은 낙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걱정되고 우울할 때 그린 다이어리 속 낙서는 작가가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결심에 다양한 모습을 거쳐서 지금의 울적이로 태어났습니다. 작가는 이 책의 그림을 그릴 때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동판화인 에칭 기법으로 빌이 걸어가는 거리의 건물 배경을 만들었습니다. 집 앞에 서 있는 나무들은 나무 블록을 조각해서 도장처럼 찍어내서 삐죽삐죽한 가지를 가진 나무의 느낌을 잘 나타냈습니다. 또한 등장하는 캐릭터의 옷과 배경에 다양한 종이들을 콜라주하여 표현했습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기법이 쓰인 부분이 어느 부분일지 찾으면서 그림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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