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베스파

박형동 · 만화
160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4(42명)
평가하기
3.4
평균 별점
(42명)
<리버 보이>,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온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 박형동의 단편집.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성장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섯 가지 클래식 스쿠터와 엮어 그려냈다. 대표작 <바이바이 베스파>는 2002년 발표된 이후 6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블로그, 미니홈피를 통해 퍼져나가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로 각인되어온 작품이다. 만화의 규격화된 연속 칸나누기 연출에서 벗어나 대사와 그림들 사이의 여백을 정서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돋보인다. 더 이상 아이로 머물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소년은 락밴드도, 여자친구도 모두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샀던 소중한 스쿠터 베스파와 함께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소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야 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하는 것일까? 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불안과 애틋한 공기를 아름답게 포착해냈다.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별점 그래프
평균3.4(42명)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저자/역자

코멘트

3

목차

톰과 제리의 사랑 스노우 라이딩 밍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녀 그랜드마마 피시 바이바이 베스파 다섯 가지 스쿠터, 다섯 가지 못다 한 이야기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수많은 이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로 각인된 「바이바이 베스파」드디어 단행본 출간! 『리버 보이』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같은 소설들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온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 박형동의 단편집.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성장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섯 가지 클래식 스쿠터와 엮어 그려냈다. 대표작 「바이바이 베스파」는 2002년 발표된 이후 6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블로그, 미니홈피를 통해 퍼져나가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로 각인되어온 작품. 만화의 규격화된 연속 칸나누기 연출에서 벗어나 대사와 그림들 사이의 여백을 정서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동시대 작가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더 이상 아이로 머물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소년은 목숨 같았던 락밴드도, 말썽만 피우던 여자친구도 모두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샀던 소중한 스쿠터 베스파와 함께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소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야 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하는 것일까?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놓인 소년(혹은 소녀)의 잊혀지지 않을 한 시기를 그려낸 「바이바이 베스파」는 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불안과 애틋한 공기를 가슴이 아리도록,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포착해냈다. “혹시 어른이 되려는 거니?” “나도 잘 모르겠어. 뭐를 할지 뭐가 될지… 그것 말고는 뭐가 될 수 있지?” _「바이바이 베스파」중에서 “이제 더는 내 자신을 못 믿겠어.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처럼 내가 똑같이 하고 있으니까. 이제 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 _「스노우 라이딩」중에서 아이를 버리고 어른이 되어야 할 순간을 맞닥뜨리다 이 책에 실린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지금의 자신과 다른 존재가 되어야 하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어른이 되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자신이 소녀인지 어른인지조차 잊고 살아온 변신 소녀 밍키는 마법의 지팡이가 힘을 잃어가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마주해야만 하고(「밍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녀」), 지리멸렬한 생활에 눌려 현실에 눈떠버린 소년과 소녀는 병든 고양이를 한밤의 산에 버리고 오기로 마음먹는다(「스노우 라이딩」).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금껏 자신이 소중히 간직했던 가치들의 변질을 필요로 하는 것일지 모른다. “잘 모르겠어. 뭐를 할지, 뭐가 될지…”라고 말하는 「바이바이 베스파」 속 소년의 말처럼,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 변화의 순간에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놓아버려야 하고,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선택해야만 한다. 이 책의 단편들은 이와 같은 성장기의 불안과 동요를 섬세하게 잡아냈다. 모두가 거쳐왔던 성장의 순간을 다시 우리 눈앞에 끄집어내는 이 만화는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고, 우리가 그때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돌이켜보게 한다. 대중적 만화 아이콘들의 재치 넘치는 변용 박형동의 만화에는 종종 변용된 대중적 만화 아이콘들이 등장하곤 한다. 어린 시절 친구였던 어수룩한 톰의 낡은 사진에서 당시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는 제리, 작품 여기저기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친구(혹은 마법사) 미키마우스, 제멋대로인 정체불명의 변신 소녀 밍키 등. 이런 요소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독특하고 비현실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미 익숙한 캐릭터의 특성들을 재치 있게 변주하여 작가가 의도한 바를 전달하는 장치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야기가 담긴 그림, 촉감을 지닌 이야기 그간 만화가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더 알려져 있었던 박형동. 그의 일러스트들은 유난히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초현실적인 감성을 품은 배경, 소년의 얼굴을 한 새 같은 환상적인 캐릭터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년의 뒷모습 같은 그림 속 단서들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두근거리는 이야기의 형상을 만들어내곤 한다. 박형동의 일러스트에 이야기적인 요소가 풍부한 것은 아마도 그가 이야기를 만드는 만화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그림이 지닌 독특한 감성들은 『바이바이 베스파』의 단편들에서 흥미로운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 여운이 깊은 풍성한 이야기를 만나 더욱 다양한 빛깔을 띠고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또한 작가의 그림이 지닌 특유의 낯설고 생생한 감촉 역시 전체 작품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림에 힘이 실린 작품들은 종종 내러티브가 불안정하거나 서사와 주제를 잃고 분위기로만 일관하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바이바이 베스파』는 그림과 글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과 주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1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