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 드링크

맬러리 오마라 · 역사/인문학
5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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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술 취한 원숭이가 발견한 알코올 _태고의 시간 2장 클레오파트라의 ‘흉내 낼 수 없는 간’ _고대 세계 3장 힐데가르트 수녀의 일용할 맥주 _중세 초기 4장 최초의 여류 ‘주류’ 시인 이청조 _중세 중기 5장 탕아 메리 프리스와 증류주의 등장 _르네상스 시대 6장 예카테리나 대제의 보드카 제국 _18세기 7장 미망인 클리코와 샴페인의 여왕들 _19세기 8장 전설의 바텐더 에이다의 아메리칸 바 _20세기 9장 금주법에 맞선 밀주의 여황제 _1920년대 10장 테킬라와 바지, 어느 여가수의 유산 _1930~1940년대 11장 미국을 휩쓴 티키 문화와 술집 여주인 _1950년대 12장 라프로익의 어머니와 레이디스 나이트 _1960~1970년대 13장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와 자메이카 럼 _1980~1990년대 14장 칵테일 르네상스 시절의 바텐더들 _2000년대 15장 모든 술이 여성의 술이다 _2010년대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웹툰 <술꾼도시처녀들> 미깡,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위소영 작가 강력 추천! 2022년 가디언 선정 ‘역사와 정치’ 분야 최고의 책, 美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작 고대 수메르 맥주 여신부터 세계 최초의 여성 바텐더까지 최초로 종잇장 위에 생생하게 소환된 알코올의 여왕들 알코올을 발견하고, 지켜내고, 찬양해온 모든 취한 여자들의 역사 “한 사회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알고 싶다면 술잔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면 된다. 수천 년 동안 여자가 술잔을 드는 행위는 전복적인 행동으로 여겨져 왔으며, 여전히 많은 곳에서 그렇게 인식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더 많은 사회적 억압과 싸워야 하는 것도 서러운데, 술이라도 마음 편하게 마실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_프롤로그 중에서 오래도록 체리를 얹은 핑크빛 칵테일, 시럽을 추가해 단맛이 나는 술은 소위 여자들‘이나’ 마시는 음료로 분류되고, 맥주나 위스키야말로 남자들이 마시는 ‘진짜’ 술로 추앙받아왔다. 역사학자이자 애주가인 저자는 ‘누가 음주를 젠더적 행위로 규정하는가?’에 의문을 품고 술과 관련된 여성들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자, 술, 역사,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진 책은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본인이 직접 써 내려가기로 결심하면서 『걸리 드링크(Girly Drinks)』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여자들과 술의 역사라니, 인류사 속에서 너무나 당연히 존재해왔던 이야기가 다소 뒤늦게, 이제야 나타난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된다. 대체 언제부터 핑크색 리본을 단 특정 유형의 술들을 ‘여성용’이라고 치부하고, 애초에 왜 ‘여성이 마시는 술’이 ‘진정한 술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저자는 기나긴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실상 모든 종류의 술들이 ‘여성스러운’ 술들이라고 주장한다. 알코올이 발견된 최초부터 한결같이 여자들이 술을 만들고, 공급하고, 마셔왔기 때문이다. 알코올의 생산과 소비의 중심에 존재했던 주체인 역사 속 여성들을 호명하면서 음주라는 행위가 언제부터 젠더와 연관되었는지(가부장제는 항상 본인들이 주도하고픈 산업에서 어떻게 여성을 지우고 배제하려고 했으며, 동시에 여성은 이에 대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치밀한 사료와 통쾌한 유머를 덧붙여 되짚어본다. “전 세계 알코올 역사의 중심에 드디어 여자들을 세웠다!” 여성의 음주욕에 바치는 축배, 마침내 등장한 ‘드렁큰 우먼 히스토리’ “수천 년에 걸쳐 술을 만들고, 팔고, 마셔 온 여자들의 이야기는 생생한 역사이자 드라마면서 짜릿한 누아르고 무엇보다 절절한 로맨스다.” _미깡 “이 책 한 권만 마스터하면 평생 술자리에서 떠들어 댈 수 있을 만큼 술에 관한 모든 전문 지식들이 가득했는데, 심지어 다 읽고 난 후에는 ‘술’과 관련한 어떤 철학이나 지론이 정립된 기분이었다.” _위소영 이 책에서 저자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무한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수천 년 알코올의 역사와 유서 깊은 여러 술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성들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엮어나간다. 인류사 전체를 시기별로 훑으면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주류의 탄생과 절정기를 소개하고, 그 시기 가장 위대했던 여자 술꾼의 일대기를 소환한다. ‘흉내 낼 수 없는 간’이라 이름 붙인 음주 모임을 가졌던 클레오파트라, 보드카 무한 지급이란 공약으로 혁명을 이끌어낸 예카테리나 2세, 중세 시대 자신들이 일용할 양식으로 맥주와 와인을 만들었던 수녀들, 세계 3대 샴페인 중 하나인 뵈브 클리코의 탄생 비화 등 잊혀진 채였던 위대한 여성들의 면면이 지나간다. 그리고 이 책은 무엇보다 ‘술 마시는 여자’의 존재 자체가 불법이었던 기나긴 투쟁의 역사를 들려준다. ‘여사제가 술을 마셨을 경우 화형에 처한다’는 항목이 포함됐던 함무라비 법전부터 무수한 밀주업자와 불법 술집들이 성행했던 미국의 금주법 시대까지 유구하게 이어져온 여성의 음주 행위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그 기저에 깔린 가부장제의 모순을 짚어낸다. 수천 년 동안 음주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까지 결코 포기하거나 꺾이지 않았던 여성들의 투쟁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든, 기어이 술을 만들고 팔고 마셔댄 대범한 여자들의 연대기이자 이들이 ‘연대’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실화라서 놀라운 동시에, 결국 이 이야기는 여성의 음주욕이라는 장절하고도 영원한 욕망에 바치는 한 권의 축배다. 그간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빈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걸리 드링크』는 독자들에게 술과 관련된 거의 모든 지식을 재발견하게 하고 해묵은 고정관념들까지 무너뜨리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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