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도 새로 태어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늘 어떤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지 매 순간 가장 많이, 가장 깊이 고민하는 이들은 바로 ‘부모’가 아닐까. 그러나 동시에 아이에게 가장 깊이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존재 역시 ‘부모’다. 한 생명의 엄마, 아빠가 되는 일에는 특별한 자격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결혼을 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으며 부모가 된다. 때로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부모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부모는 ‘누구나’ 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일은 다르다.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의 삶은 크게 달라진다. 그렇다면 진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누구와 상의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부모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아이와 더불어 살아가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삶의 태도와 행동의 기본을 알려주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것은 부모뿐 아니라 지역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다. ‘아이 키울 걱정이 없는 나라’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 《EBS 지식채널ⓔ × 부모의 탄생》은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5갈래로 나누어 생각해본다.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의 시작, 아이의 교육과 성장에 대한 고민을 거쳐, 아이들이 받는 상처와 이를 보듬어주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또한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고민을 거쳐, 다시 부모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자녀와 함께 커가는 부모의 모습은 어때야 하는지 지식채널만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부모의 탄생’을 들여다본다.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만나는 지식채널 ⓔ 현재 부모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은 어떤 것이 있는가? 《EBS 지식채널ⓔ × 부모의 탄생》은 부모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면서 진정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 사회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다각적으로 짚어본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실시하는 부모교육의 종류를 알아보고,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보육 지원 및 부모 교육 등을 살피며, 그중 우리에게 필요한 부모교육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동시에 지역 내에서 함께 육아를 할 수 있는 공동육아의 흐름도 짚어본다. 혼자 하면 까마득하게 힘든 일도 함께하면 조금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아 정보를 나누고 고충을 공유하면서 부모도 성장하고, 또래와 함께하며 아이도 사회성을 배우며 성장한다. 실제 구로구 항동에는 ‘항동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크자’라는 지역 품앗이 육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런 품앗이 육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여성가족부에서도 ‘공동육아나눔터’를 실시하고 있어 부모들은 육아 스트레스를 풀고,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자녀의 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육아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현재 사실상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가족,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조부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최근 아빠들의 육아 참여 형태에 대해서도 짚어보고 있다. 현재 전체 육아 휴직자 네 명 중 한 명은 아빠이기는 하나, 여전히 함께할 시간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우리 시대의 아빠들은 ‘자녀의 친구 같은 아빠, 친한 아빠’다.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아빠들이 실제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여전히 필요하다. 동시에 우리 시대의 아이들이 처한 현실도 살펴본다. 어른들의 말을 따라 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경제적 가치로 사람들을 나누는 것을 배워 사람들을 경제적 기준으로 가름하기도 한다, 또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 부모들이 욕심을 부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노는 것조차 학원을 통해 배우게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 비율은 무려 83.5퍼센트다. 사교육 시장에 미리 뛰어든 아이들은 매일 종류를 바꿔 가며 다른 학원에 다니고, 선행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남들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사교육을 뺑뺑이처럼 돈다. 운동과 놀이마저 학원에서 배우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점점 지쳐가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 엄마는 취업 전선에 나서고 아빠는 야근을 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가구 중 약 82만 가구가 교육 빈곤층(edu poor)라는 현실을 보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아이들을 보아줄 사회 시스템이 적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싶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직접 가해지는 아동학대 사건들을 살펴보며 이런 학대가 아이들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과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해 부모가 하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어떤 상처를 받는지 표현하게 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 부모의 언어 학대를 경험하면 뇌의 섬유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 감각중추의 발전을 더디게 하고, 결국 아이의 뇌가 다른 방향으로 자라게 된다고 한다. 몸의 상처 못지 않게 말로 인해 생긴 상처는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체벌 역시 문제다. 현재 대한민국은 62번째로 가정 내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 국가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모가 많고, 동시에 여전히 체벌이 필요하다 보는 부모들도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점점 악화된 아이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함께 들여다본다. 코로나19 기간 집에 갇힌 아이들은 정말로 안전했을까.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 육아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시선과 노력을 담았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노키즈존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며 동시에 아이들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한꺼번에 ‘맘충’으로 부르는 집합적 차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약 2014년 카페와 식당 등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들에게 거액을 배상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노키즈존이라는 용어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사업주가 누리는 영업의 자유보다 우선하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아이들에게는 친절하지 않다. 또한 최근 미성년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던 ‘배드 파더스(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정보를 올렸던 웹사이트)’가 이제 양육비 이행령 개정으로 인해 양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한 미혼부가 아이의 양육비 미지급 소송을 했으나 미국 법원은 이를 거절했다. 미 법원은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보장받아야 하는 아이의 권리’를 우선해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처럼 양육비 미지급은 아이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로, 부양하지 않는 부모의 양육비 미지급도 아동학대로 간주해 법적으로 강제한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기 힘든 사회에서 출산율은 점점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무려 0.78에 달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을 뿐 아니라 0명대를 기록한 것도 유일하다. 아이를 점점 키우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은 정말로 없을까? 출산율 1.24를 기록한 화천군의 행보에 주목해볼 만하다. 화천군은 군 예산의 13.8퍼센트를 교육 및 복지에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비 지원부터, 거주공간 지원금, 복합 커뮤니티 센터, 안심 셔틀버스, 돌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지원은 구체적이고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의 사례도 살펴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