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장마음님 외 1명 · 에세이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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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견디고 싶지 않은 동시에 누군가의 온기가 간절한 때가 있다. 어수선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택한 혼자만의 시간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기도 한다. 이 상반된 마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 내 것인 감정. 설명할 수 없어도 명백히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마음. 스크린과 필름 위에 표정을 드러내는 배우로, 활자와 문장 안에 생각을 담아내는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면서 삶의 틈새에 숨은 모호한 감정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장마음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를 세상에 내어놓았다. 불안이나 우울로 치부되기 쉬운 마음의 형체를 끝까지 들여다보며 청춘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는 장마음 작가의 문장을 따라 우리가 지나쳤을 혹은 지나갈 일상의 낯익은 길을 걸어가보자. 가끔은 일부러 길을 잃어도 좋겠다.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그 여정의 끝에는 삶의 가능성을 거듭 질문하고 발견해내려는 작가만의 다정한 위로가 이미 당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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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충만한 ‘혼자’와 즐거운 ‘같이’의 순간들 part 1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은 캐치볼 재회 운다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은 트라우마 가슴 뛰는 일 나가지 않아도 씻어야 해 들통날 거짓말을 해야만 한다 거슬리는 것들 사라지고 싶다는 장마 우울증 금붕어 숨바꼭질 수식어를 뗀 나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 좋아하는 것들을 일부러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차라리 네가 좀 쓰는 사람이었다면 스쳐간 이들이 남겨놓은 것들 part 2 어떤 순간들은 담지 못해 아프다 잃기 싫어 갖지 않으려 구질구질하게 붙잡아둔 것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요 망가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던 날 잘못 온 택배 어중간함 고장 나기 전에 쉬어야 한다 강불에 볶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눈치를 왜 그렇게 많이 봐 냄새가 배다 두 달 된 조카를 키우며 하늘을 타고 오르는 꽃 어떤 순간들은 담지 못해 아팠다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비 말실수는 늘 있다 정의할 수 없는 감정 잘 지내? 내비게이션 주머니 속 세잎클로버 비추어 보다 행복의 기준이 외부에 있으면 불안해져요 그제야 봄이었음을 나쁜 기억 후엔 바로 자면 안 돼 건배와 악수 구멍 주관적인 객관 part 3 외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카드 게임 감정 노동 술에 취했던 날 나쁜 사람과 소문 퍼즐의 모양 꿈속에서는 울지 말자 고장 난 시계 말의 향기 다 마신 커피 소나기 인터뷰 아는 것이 없어서 잊히지 않았다 번거로움이 번거롭지 않을 때 추억 몇 페이지 무심함 너를 미워하려 애쓰고 있다 기대하지 않는 관계 외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사진은 티가 난다 겨울 온기 집을 다시 짓는 일 잘 자 연고 없는 것들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타임캡슐 1주년 영화 part 4 일부러 길을 잃기도 했다 일부러 길을 잃기도 했다 아침 명상 양극의 세상 속에서 청춘이지 뭐 여름날의 마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다정한 섬세함 행복한 시간이 무서워서 프로필 음악 떠나지 마세요 가을을 맡기 위해 일단 자자 마카롱을 믿어보아요 계절 나기 봄의 화사함에 속하고 싶어 여름,이었다 가을은 너무 타기 쉬워 다들 겨울을 나는 법이 하나씩 있더라 핸드폰 용량을 정리하며 달을 보면서 epilogue 멈추고 돌아가다 보면 어느덧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혼자 있는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 “그러니까 우리, 조금 멀리서 같이 있자” 일렁이는 감정의 파도를 유연히 타고 넘기 위해 이름 없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나날들 홀가분한 고독은 반갑지만 홀로 남겨진 듯한 외로움은 싫을 때 집어 들고 어느 페이지나 열어 문장을 읽고 이미지를 담아 저자의 감성에서 나와 꼭 맞는 조각을 찾아낼 수 있는 장마음의 세 번째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가 출간되었다. 전작 《나의 마음에게》와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에서 관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선보인 문장들이 이번 신간에서는 더욱 섬세한 시선과 산뜻한 표현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세상에 조금씩 발을 들이려는 젊은 작가 장마음은 우리가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새로운 필터로, 특별한 뷰파인더로 들여다본다. 그래서 그에게 세상은 기록의 대상이자 기억의 재료다. 애정을 주고받았던 장소, 사람, 계절, 물건 등에 어린 마음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크고 밝은 빛에 가려 희미하게 반짝이는 것,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둠 속에서 짧게 빛나는 것, 그 찰나의 순간을 작가는 놓치지 않고 붙잡아 자기의 언어로 가공해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아가는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고 그 또한 끊임없이 수정해가는 유연함도 잃지 않는다. 그렇게 문장마다 새겨진 장마음 작가만이 지닌 단단한 힘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삶의 빛나는 구석구석과 그 빛으로 생긴 음영까지, 겉멋 들지 않고 진지하게 주변을 관찰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 에세이가 세상을 향해 이유 없는 서운함과 서러움이 생겨날 때 그 마음을 달래줄 수 있었으면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싫어하면서도 그만큼 사람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우습게도 사람에게 상처받고 그 상처를 다시금 사람에게 치료받습니다. 사람에게 질려 떠나놓고서 기어코 다시 돌아오는 곳도 사람입니다. 이 책에는 차라리 혼자가 나을 것 같았던, 불안정하거나 나에게 상처를 낸 관계들 때문에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던 시간과 그 안에서 또 혼자 하루를 나름대로 잘 보내던 날들, 또 고독이 버거워 미쳐버릴 것 같던 순간,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에게 돌아와 다시 세상을 살아가려 애쓴 노력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길들이는 일이 이다지도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흘러가는 계절, 스쳐가는 시절에 생겨났다 사라지는 마음들 이십 대 초반의 작가가 세상을 마주하는 일은 때로는 경이롭지만 대부분 벅차다. 세상은 변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간신히 쫓아가야 한다. 자주 가던 카페는 어느 날 문을 닫고, 전에 먹던 음식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일이 어느 순간 시들해진다. 친구들은 모두 각자의 모습으로 울다가 다시 일어나 세상으로 나간다.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을 줍는 일에 진을 빼는 하루였다가 누군가가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려둔 노래 한 곡에 위안을 얻기도 한다. 어느 날 마음은 한없이 좁아져 무엇도 들어올 여유가 없을 것 같지만 다음 날이면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을 것처럼 너른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양가적이고 알 듯 말 듯한 마음의 모양들 모두가 ‘나’라는 사실을 작가는 간접적인 화법으로 독자에게 건넨다. “어떤 불안과 외로움은 사실 너무 사랑한다는 말이었다” 나로 충분한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세계 “쉽게 외로워하는 덕분에 소중한 것이 많다”는 작가는 살아가는 일은 결국 커다란 모순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낸다. 불안과 외로움은 누군가가 그립다는 말이며, 삶이란 아쉬움이 점점이 이어져 만들어지는 일이 아닐까 하는 질문에 딱 떨어지는 정답을 찾기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의 선택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기를 선택하는 것, 그 상처가 두려워 잠시 뒤로 물러서서 혼자 남기를 선택하는 것, 이 모두가 그저 삶의 일부이며 그러다 보면 결국 혼자여도 함께여도 우리는 언제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사랑할 수 있을 거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렇게 자기 자신으로 충분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를 둘러싼 주변이 한 뼘씩 넓어져 어느덧 더 크고 깊은 세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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