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 영혼의 거울

프란시스코 데 고야
304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4.1(8명)
0.5
3.5
4
5
평가하기
4.1
평균 별점
(8명)

다빈치 아트 시리즈 6권. 에스파냐인의 정열을 간직한 고야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의 유화, 드로잉, 판화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가족보다 더 각별히 여긴 친구 마르틴 사파테르와 이십 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글을 수록했다.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붓 터치, 솔직하며 때로는 고뇌의 찬 감정을 전달하는 그의 글보다 고야를 더 잘 말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특히 60여 점에 이르는 유화 작품들은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화풍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편 세련된 에칭과 애쿼틴트 판화 작품들로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꿰뚫어보는 판화집 <카프리초스Los Caprichos>의 전편 80작품을 고야가 직접 쓴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여기에 여러 참고 문헌에서 발췌한 고야와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첨가하여 좀 더 이해를 돕고자 했다.

청춘폴나잇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태양 아래 노을이 지는 순간 청춘폴나잇 페스티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청춘폴나잇 · AD

별점 그래프
평균 4.1(8명)
0.5
3.5
4
5

청춘폴나잇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태양 아래 노을이 지는 순간 청춘폴나잇 페스티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청춘폴나잇 · AD

저자/역자

목차

1장 고야, 영혼의 거울 고야의 삶, 그리고 예술 고야가 사파테르에게 Paintings by Francisco de Goya 2장 카프리초스 카프리초스 슬픔의 끝을 보여주리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After Goya, modern painting begins. - Andre Malraux 현대 미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 앙드레 말로 18~19세기 초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럽던 에스파냐. 궁정 화가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de Goya는 왕과 귀족들의 초상화와 종교화를 그리면서 명성을 얻은 한편, 끊임없이 전통에 도전하고 혁신을 꿈꾸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자 했다. 18세기 후반, 후기 로코코 시대 에스파냐는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했다. 왕족과 귀족, 성직자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 지배 계층은 사치와 허영, 탐욕과 부정부패에 깊이 물들어 있었으며, 전 유럽으로 세력을 확장하던 나폴레옹군은 코밑까지 진격하여 위협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오랜 정체기가 막을 내리고 변화와 발전을 향한 진통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때 고야는 궁정 화가로서 지배 계급의 비위를 맞추는 한편 구태의연한 전통적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기를 들었다. 당시 그가 그린 초상화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주문자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주면서 내면을 관찰하고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자신의 개성을 담뿍 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근엄한 초상화와 더불어 에스파냐 민중의 삶을 밝고 화사한 색채로 표현하던 고야의 화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밤낮 없는 노력으로 비로소 인정받아 성공 가도를 내달리던 사십 대 중반에 청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세계로 점점 파고들던 고야의 눈앞에 프랑스군의 침략 아래 신음하는 민중의 고통과 두려움, 참혹한 현실이 펼쳐졌다. 그의 화폭은 인간의 광기와 야수성이 지배하는 악몽 같은 풍경으로 변해갔으며 음울한 색채와 휘두르는 듯한 붓 터치로 폭발할 지경이었다. 대표 작품들과 친구와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보는 고야의 삶과 예술 이 책에서는 에스파냐인의 정열을 간직한 고야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의 유화, 드로잉, 판화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60여 점에 이르는 유화 작품들은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화풍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가족보다 더 각별히 여긴 친구 마르틴 사파테르Martin Zapater와 이십 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글을 수록했다. 친구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는 편지에는 고야의 가족 관계와 그들을 부양해야 하는 생활, 경제적인 상황, 사냥과 초콜릿에 몰두하는 취미 생활, 왕족이나 귀족들과의 관계, 작품 제작에 대한 어려움,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등이 함께 나타나 있다. 허물없는 친구에게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이 편지들은 후대에 작성된 그 어떤 해설보다도 고야 자신을 드러내준다. 인간 자신과 어리석음, 관습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사회를 비판하는 판화집 『카프리초스』 한편 이 책에서는 세련된 에칭과 애쿼틴트 판화 작품들로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꿰뚫어보는 판화집 『카프리초스Los Caprichos』의 전편 80작품을 고야가 직접 쓴 해설과 함께 소개한다. 인간 정신의 어두운 측면과 삶의 다양한 양상을 관찰하여 제작한 이들 작품에서는 꿈과 환상적 요소에 사회와 인간에 대한 비판을 버무리고 헌신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도피적인 요소를 뒤섞어 놓았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빛과 어둠을 적절하게 대비시키는 능숙한 판화 기법으로 인간과 인간이 처한 현실에 대해 매섭고도 씁쓸하게 논평하는 이 판화집으로 고야는 에스파냐를 넘어 프랑스와 영국에 그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뒤러와 렘브란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화가이면서 판화가인 예술가의 계보에 자리하게 되었다. 고야의 작품들에 가득한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붓 터치, 솔직하며 때로는 고뇌의 찬 감정을 전달하는 그의 글보다 고야를 더 잘 말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여러 참고 문헌에서 발췌한 고야와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첨가하여 좀 더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한 권의 작품집으로 고야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란 가당치 않다. 그러나 당대 낭만주의 미술가들이 열광하고 이후 인상주의 미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고야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의 작품들에 감동하고, 그가 비판하고 풍자하며 혹독하게 그려낸 18세기 말~19세기 초의 세계가 지금의 우리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느끼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고야는 언제나 위대했다. 그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파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사랑, 격렬한 대비의 감각, 상황에 따라 이상할 정도로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과 외모의 두려움을 옛 세르반테스 시절 에스파냐 풍자의 방자함이나 쾌활함과 결합시켰다. 고야의 위대한 공적은 괴물을 창조한 데 있다. 고야의 괴물들은 생명력이 있고 조화롭게 태어났다. 부조리의 가능성을 향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감행한 화가는 없다. - 시인 보들레르 고야는 검정과 회색을 믿었고 그 뉘앙스를 믿었으며 빛과 어둠을 믿었고 평지에서 높이 솟아오른 도시를 믿었다. 그는 시골과 마드리드를 믿었고 운동을, 자신의 고환을 믿었다. 또한 그림과 동판 부식을 믿었다. 그는 보고 느끼고 만지고 쥐고 냄새 맡고 먹고 마시고 올라타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부러뜨리고 함께 자고 의심하고 관찰하고 사랑하고 증오하고 욕망하고 두려워하고 멸시하고 경탄하고 파괴했던 것을 믿었다. 어떤 화가도 이 모든 것을 그릴 수 없었다. 그러나 고야는 바로 이것을 시도했다. - 소설가 헤밍웨이 고야는 엘 그레코와 벨라스케스를 배출한 에스파냐 회화의 훌륭한 전통을 몸에 익힌 화가였다. 그는 다비드와 달리 고전주의적 장려함을 위해 이전 화가들의 화려한 색채를 거부하지도 않았다. 그에게 궁정 화가의 지위를 가져다준 초상화들은 얼핏 보기에는 어용 초상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초상화 속의 얼굴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고야가 그들의 잰체하는 고상함을 조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고야는 그들의 허영과 추악함, 탐욕과 공허함을 낱낱이 폭로한다. 자기 후원자들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던 궁정 화가는 전무후무하다. - 미술사가 곰브리치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