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지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고전
공자, 맹자에서부터 <사기>, <자치통감>까지…
고전 명구에서 삶의 지혜를 만나다.
요즘 세상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보다는 연봉, 아파트 평수, 소유한 자동차에만 신경을 쓴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최근의 베스트셀러를 보면 마음의 양식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책 보다는 처세나 불황속에서 살아남는 법, 쉽게 돈 버는 법 등 공식에 입각한 자기계발서가 주류를 이룬다. 꽃을 가꾸고 숲길을 거니는 여유를 잃어버린 물질만능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정서적 갈증과 지적 혼란을 겪으며 더욱 지혜와 사랑의 길을 찾는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고전을 재음미하는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오래된 지식과 새로운 지혜를 발견하는 고전에는 삶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담겨 있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공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의 옛 지식을 잘 배워서 새로운 것을 알고 미래를 창조하자는 가르침은 고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는 처세술에 관한 책들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고 앞을 바라볼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인류의 지침서가 되어 온 고전이다. 고전이 우리에게 정확한 ‘정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현답’을 내어줄 수는 있다. 이렇듯 고전 읽기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가는 길을 열어 준다. 바로 이러한 점이 고전 읽기의 핵심이다.
옛 성현들은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았고,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를 다스리려 했다. 이를 볼 때 고전 읽기는 혼탁한 속세의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가장 맑은 일이 되어 준다. 현대를 밝히는 등불인 고전은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 마음의 중심을 찾아 주며, 모든 순간이 빛나는 그날을 위해 인생의 성찰을 이끌어 낼 것이다.
■ 고전으로 삶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다
《가을서릿발처럼》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동양고전의 명구들을 선별하여 담은 책이다. 맹자, 공자 등을 비롯해 <주역>, <자치통감>, <사기> 등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원문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짧은 분량이지만 명문장을 발췌하여 원본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고전이 지닌 의미를 해석하며 우리가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선하고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한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사진 작품과 함께 엮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시간을 선사한다.
따뜻한 대화보다는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는 세상이 되었다. 복잡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과 시야를 키우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를 바로 세울 인문감성이 필요한 지금, 고전은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