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줄리엣

닉 혼비 · 소설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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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는 이미 알려진 대로 유명한 팝과 로큰롤 마니아이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대중음악 명곡들에 바치는 팬심으로 점철된 에세이 <31곡의 노래>를 출간한 적이 있으며, <하이 피델리티>에서 주인공 롭을 통해 해박하다 못해 편집증적인 음악에 대한 애정을 그려냈다. 그런 그가 21세기형 빠돌이와 새침한 아가씨, 그리고 퇴물 락 스타를 그린 유쾌하고 흥겨운 연애소설 <벌거벗은 줄리엣>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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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1. 미니애폴리스의 역사적 화장실 2. 《Juliet, Naked》 발매 3. 참을 수 없는 리뷰 4. 잭슨의 새로운 누나 5. 애니, 터커 크로우를 만나다 6. 원나잇과 고백 7. 이별과 후회 8. 가짜 터커의 공연 9. 구질구질하게 왜 이래 10. 금요일 밤의 섹스 계획 11. 미안, 불사신이 아니야 12. 병실에서의 첫 만남 13. 굴니스로 도망가다 14. 터커와 덩컨 15. 그래서 나는 어디 있었던 거지? 작품해설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 꺼풀만 ‘벌거벗기’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사랑과 음악이 빠진 인생은 텅 빈 소음일 뿐! 최고의 이야기꾼 ‘닉 혼비’가 노래하는 찌질하고 궁상맞은 두 남녀의 화끈한 로맨틱 코미디! 음악을 이야기하는 작가 닉 혼비, 그가 희망과 사랑을 둘러메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닉 혼비는 이미 알려진 대로 유명한 팝과 로큰롤 마니아이다.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대중음악 명곡들에 바치는 팬심으로 점철된 에세이 《31곡의 노래》를 출간한 적이 있으며,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원작 《하이 피델리티》에서 주인공 롭을 통해 해박하다 못해 편집증적인 음악에 대한 애정을 그려냈다. 그런 그가 21세기형 ‘빠돌이’와 새침한 아가씨, 그리고 퇴물 락 스타를 그린 유쾌하고 흥겨운 연애소설 《벌거벗은 줄리엣》으로 돌아왔다. 서두에 닉 혼비의 음악 사랑을 이야기했듯이 《벌거벗은 줄리엣》 또한 작가 개인의 취미이자 취향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다만 《하이 피델리티》와의 차이점이라면, 음악광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와 그가 사랑하는 스타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경으로 놀랍고도 알차게 활용한다. 이야기의 화두가 되는 《Juliet, Naked》는 등장인물 애니, 터커, 덩컨 세 사람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다. 결국 이 소설은 하나의 앨범이 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된 사연이다. 《벌거벗은 줄리엣》은 인생에서 음악이 지닐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한 편의 ‘음악 인생론’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심심한 일상의 빈곳을 채워주는 짜릿한 판타지 닉 혼비의 소설에는 언제나 도저히 젊다고 할 수 없는 애매한 나이의 철없는 어른이 등장해 삶의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딜레마를 작가는 늘 그렇듯 자신만의 스타일로 씁쓸하면서도 유쾌하게,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게, 찌질하면서도 영웅적이게, 이기적이면서도 너무나 사람 냄새나게 풀어놓는다. 《벌거벗은 줄리엣》의 배경과 일상은 너무나 평범하고 지루하다. 이러한 상황은 꽉 짜인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늘 일탈을 꿈꾸는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단 하나의 아주 작은 계기가 일상을 판타지로 옮겨놓는다. 예를 들어 팬 사이트에 글을 올렸더니 나의 스타가 이메일을 보내준다든가, 그 스타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우리 집에 묵는다든가, 그리고 그와 운명 같은 사랑을 한다든가. 갑갑한 현실을 짜릿한 판타지로, 독자에게 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닉 혼비만의 힘이 아닐까. 찌질하지만 한 꺼풀 ‘벌거벗기’면 매력적인 우리 《Juliet, Naked》는 제목 그대로 이 소설에서 환멸과 맹목과 어리석음과 수치와 공허함을 넘어서서 등장인물들의 벌거벗은 여린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게 하는 매개체가 되며 그들의 사람과 마음을 이어준다. 주인공들의 외면은 자의든 타의든 엉성하기 그지없다. 대인기피증과 ‘터커 크로우’에 한하여 편집증을 가지고 있는 덩컨. 애니를 포함하여 그녀의 친구들은 덩컨을 영국 최고의 매력 없는 남자라는 평을 아끼지 않는다. 애니 또한 스스로 ‘인기’ 없고, ‘재미’ 없는 여자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은 바닥을 기고 있는 실정이다. 대망의 터커 크로우는 화려한 커리어를 집어던진, 말 그대로 기둥서방이자 백수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만 본다면 이들의 모습은 한심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며 주인공들의 진실한 내면을 지켜보면 우리는 그들에게 무한한 매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애니는 배려 깊고 똑 부러지며 사랑스러운 아가씨로, 터커는 어린 아들을 아끼는 은발이 멋진 쿨한 로맨스그레이로, 하물며 덩컨조차 터커 크로우의 음악에 절절하게 집중하는 모습은 뚝심 있는 남자로 보여진다. 사실 그들의 이러한 모습들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찌질한 외면은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말해, 그들의 매력적인 내면조차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닉 혼비는 궁상맞은 군상들의 껍데기를 벗기면서 우리는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벌거벗은 줄리엣》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음악 인생론 제목이 말해주듯, 이 소설 속 이야기의 중심에는 《Juliet, Naked》라는 한 장의 앨범이 놓여 있다. 이 앨범이 각각의 인물들에게 지니고 있는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 속의 숨은 메시지들이 드러난다. 소설 속 가상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인 《Juliet, Naked》를 마음속에 다시 ‘플레이’해 보자. ‘듣는 자’의 존재론 이 소설은 음악이 궁극적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는 공유재산이라는 것을 명확히 한다. 《Juliet》이 덩컨이 독점할 수 없는 것이며 지나의 것이기도 하고 애니의 것이기도 한 것처럼, 터커 크로우 역시 《Juliet》을 비롯한 자신의 음악과 그 의미에 대해 일정 이상의 권한이 없다. 그의 ‘사실’과 관계없이 이미 청자들은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음악을 듣고 있으며, 덩컨 역시 그의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찾아내, 그것을 향유하고 있다. 여기에서 ‘듣는 자’의 당당한 존재가 선포된다. 덩컨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닉 혼비는 음악을 향유하는 다양한 방식과 뮤지션, 음악, 팬이라는 삼자의 존재 방식에 관한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맨얼굴’이 된다는 것 애니가 그의 등장을 통해 자신과 덩컨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던 것처럼, 그녀 역시 터커에게 자신이 맺어온 관계의 맨얼굴을 대면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터커와 애니는 서로의 성숙에 기여함으로써 더욱 특별한 관계로 결합되며, 덩컨과 애니의 관계처럼 과거 안에 머무르는 정체된 관계가 아니라, 함께 과거를 극복하며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 관계로 진전한다. 이 소설은 덩컨, 애니, 터커의 세 가지 버전으로 ‘플레이’되는 하나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또 《Juliet, Naked》는 세 사람 모두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다. 결국 이 이야기는 하나의 앨범이 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된 사연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벌거벗은 줄리엣》은 인생에서 음악이 지닐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한 편의 ‘음악 인생론’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품해설 중에서 | 안서현(문학평론가) 우리를 아우르는 수많은 형태의 행복 닉 혼비가 그토록 사랑하는 음악은, 이 소설에서도 환멸과 맹목과 어리석음과 수치와 공허함을 넘어서서 사람들의 벌거벗은 여린 마음을 드러내고 그 삶과 마음을 이어준다. 닉 혼비가 음악을 사랑하는 것은, 그가 축구를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와 똑같다. 그가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닉 혼비는 여전히 여기저기 망가지고 부서지고 상처받은, 평범하고 하찮고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의 순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순정의 한심스럽고 애잔한 갖가지 형태를 보듬으며 괜찮다고, 당신은 사랑스럽다고, 얼마든지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해도 된다고 도닥거려 준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 김선형(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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