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아~.”
파시피카의 얼빠진 비명이 적막을 깨부순다.
“아부, 아부아부우♥”
집요하게 파시피카를 덮치는 귀여운 얼굴과 침으로 범벅이 된 조막마한 손.
웬걸, 3남매는 쫓기는 신세인 주제에 버려진 아기를 거두게 되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신이 난 파시피카였지만, 우유에, 기저귀에, 밤에는 울어대지, 문제가 산더미.
게다가 아이 돌보는데 지쳐버린 그들 앞에 수상한 남자들이 가로막고 선다. 인신매매? 아니면 새로운 자객인가?
육아 ‘놀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존재를 그려나가는, 하트풀판타지 제7탄!!
“―아아아아아, 진짜! 신경질 나!”
사족을 못 쓰는 달걀 요리를 앞에 두고도 파시피카는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이 왔는데도 샤논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 전대미문의 사건 때문에 파시피카는 걱정을 넘어서 분노에 휩싸였다.
우연히 만나게 된 점술사 소녀에게서 “여자와 함께 있다”는 말을 듣고 더욱 동요.
하지만 안 좋은 점괘일수록 잘 들어맞는 법. 아니나다를까, 샤논은 그 무렵 미소녀와 함께 있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남매 싸움의 폭풍우가 불어닥칠 것은 당연지사!! 과연 샤논은 무사히 여행을 지속할 수 있을까?!
대인기 하트풀 판타지 제8탄 드디어 등장!!
도주 여행 끝에 이웃 나라로 오게 된 파시피카 일행.
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짐승공주’라 불리는 이단 공주였다.
돌고래 부대를 조종하고, 발도술을 구사하는 짐승공주·세네스.
‘널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라며 샤논에게 다가오는 그녀에게는, ‘세계 정복’이라는 크게 빗나간 야망이 있었다!!
삼남매를 자신의 부하로 거느리면서 세계를 통솔하는 <질서수호자>에게 맞서 싸운다는,
가히 놀랄 만한 계획을 펼쳐 보이는 세네스.
이 짐승공주는 적군일까, 아니면 아군일까?
인기 하트풀 판타지, 노도의 전개를 보여주는 제9탄!!
“왕도에 오지 않으면, 하루에 천 명씩 죽이겠다!”
<질서수호자>로부터 도전장을 받게 된 파시피카 3남매. 세 사람은 <질서수호자>의 말이 자신들을 꾀어내기 위한 덫이란 것을 알면서도 왕도에 가기로 결심을 굳힌다.
그런데 <질서수호자>를 향한 비장의 카드인 파시피카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다며, 아피 제피리스가 세 사람 앞을 가로막고 섰다.
그리고 하필이면 제피리스는 샤논을 세뇌시켜버린다!!
최종 결전을 앞두고 흐트러지는 팀워크.
제피리스의 진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배신일까? 애정일까? 대인기 하트풀 판타지 제10탄!!
“분명히 살아 있을 거야!”
혼란한 틈에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파시피카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니는 샤논.
그런 줄은 까맣게 모르고 기억을 잃은 채 왕도를 헤매는 파시피카. 그런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샤논을 연상케 하는 용모의 휴레를 만나고, 그와 함께 ‘파멜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 하고 있었다.
파시피카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의 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세계는 파시피카에게 무엇을 시키려는 것일까?!
지금 또 다른 새로운 톱니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호조의 하트풀 판타지, 드디어 클라이맥스!! 제11탄
“불태우자. 깨뜨려 부수자.
착하고 다정한 파시피카가 ‘이제 그만’이라고 외칠 때까지.”
파시피카의 행방을 찾지 못한 <질서수호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인류에 총공격을 개시했다.
샤논은 '용기신'이 되어 싸우며 외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여동생의 귀에까지 들리도록!
“세계도! 파시피카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인류의 존망과 남매 간의 끈끈한 정을 건 사투의 막이 지금 오른다!!
마음을 뒤흔드는 하트풀 판타지, 드디어 클라이맥스!! 제12탄
열여섯 살 생일을 앞둔 파시피카는 도저히 진정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파시피카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피를 나눈 쌍둥이 오빠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내 쌍둥이 오빠…. 기뻐해줄까…? 기뻐해… 주겠지?”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찾아왔다. 첫 만남에 긴장하면서도 기뻐 보이는 두 사람. 그것을 지켜보는 샤논 오빠와 라크웰 언니. 모든 것이 온화한 행복감에 둘러싸인 채 끝날 일이었는데!
세계가 파시피카를 위해 준비한 시나리오는 너무나도 잔혹했다―.
사카키 이치로우가 보내드리는 하트풀 판타지, 초절정 클라이맥스!! 제13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