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똑똑똑, 미디어를 두드려 보자! 뉴미디어 전문가 금준경 기자가 알기 쉽게 전하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특강 《유튜브 쫌 아는 10대》(2019년)를 통해 유튜브라는 생태계를 현명하게 가꾸어 나갈 노하우를 전해 준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가 이번엔 《미디어 리터러시 쫌 아는 10대》를 들고 나왔다.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긴한 도구는 뭘까. 그것은 바로 정보를 똑똑하게 읽어 내는 능력,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다. 이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청소년이 관심 가질 만한 소재를 가지고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 이해는 물론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두고 내용을 꾸렸다.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뉴스를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 좋은 뉴스를 선별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가짜 뉴스 현상이 만연한 지금 어떻게 가짜 뉴스와 나쁜 뉴스를 가려내 좋은 뉴스를 골라 읽을 수 있을지 소개한다. 더불어 광고를 포함해 미디어 속에 감춰진 편견과 차별 의식, 혐오 표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기르도록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능동적인 미디어 사용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행동의 요령을 제안한다. 뉴미디어 전문가 금준경 기자가 명쾌하게 설명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특강.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가 청소년이 현대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 법 최근 모 유튜버가 코로나19 감염자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찍은 몰래카메라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생명을 앗아 갈 수도 있는 전염병을 유튜브 콘텐츠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비판받을 만한 일이었다. 메신저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원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많은 사람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는데도 자사 제품을 쓰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광고로 내보낸 기업도 있다.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진 2020년의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에 다양한 미디어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특정한 편견과 선입견을 덧씌워 우리를 속이고 있다. 유튜브, SNS, 메신저, 언론, 광고까지 수많은 미디어에서 일어나는 문제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미지의 세상과 만난다. TV와 신문이 매일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보여 주고, 유튜브는 재미있는 영상을, 페이스북은 친구의 일상을, 카카오톡은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포털사이트는 뉴스를 비롯한 여러 정보를 전달한다.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 역할을 미디어가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창’ 자체가 왜곡되어 그것을 통해 들여다보는 세상이 어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일상화되고 스마트폰 기반의 미디어 종류가 다종해지는 것이 큰 이유이다. 이 책은 세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 올바르게 난 창을 찾는 방법을 알려 주고, 창이 제 기능을 잃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는 법이다. 이를 위해 미디어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살펴보고 좋은 뉴스의 조건, 가짜 뉴스와 나쁜 뉴스에 당하지 않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뉴스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및 광고가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지 않는지도 살펴본다.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 법. 이것이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다. 범람하는 정보, 무엇을 골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되었다. 종이 신문이나 TV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사를 읽고 듣는 문화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신문사의 기사와 SNS을 통해 친구 추천으로 전파되는 기사 형식의 정보성 글로 대체되고 있다. 하루 동안 포털사이트에 쏟아지는 뉴스가 2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뉴스 중에서 어떻게 좋은 뉴스를 골라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나누는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첫째, 권력을 어떻게 대하는가. 정치와 자본 권력을 감시하는 좋은 언론을 비유하는 워치도그(watch dog), 권력을 견제하지 않는 언론을 비유하는 랩도그(lap dog)를 가지고 시작한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3부로 나뉘는 권력에 4부로서 권력 감시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 하는 역할인 바, 언론이 기업과 국가권력에 기대지 않고 그들에게 늘 비판적인 자세로 임하는지를 보면 뉴스를 판단하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둘째,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가. 권력 감시의 기능의 언론의 한쪽 기능이라면 이와 수평을 맞추는 것이 바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지이다. 목소리를 내기에 한없이 미약한 존재일수록 그 이야기를 대변해 줄 의무가 있는 것이 언론이다. 사회적 약자를 더욱 소외시키지 않고 그들의 편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지가 뉴스를 판단하는 두 번째 기준이다. 셋째,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가. 언론이 여론을 형성하는 큰 힘이지만, 그 이전에 뉴스는 본질적으로 정보 제공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들이 전하는 정보가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인지 아니면 극히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며 클릭 수를 노리는 낚시성 기사인지 판단하면 좋은 뉴스인지 판별할 수 있다. 넷째, 사실을 꼼꼼히 확인했는가. 이 책은 매카시즘을 예로 들며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단독 보도나 특종 보도의 주목을 노리며 빠르게 전하는 데만 급급한 기사가 갖는 문제점을 밝히고 진실 보도의 중요성을 좋은 뉴스의 요건으로 꼽는다. 하지만 뉴스를 보는 시력을 길렀다고 하여 진실의 탈을 쓴 가짜 뉴스를 모조리 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믿는 지인이 정보를 공유했다면, 이미 기사의 정확성 유무를 판단하는 ‘이성’이 작동하기 전에 그 기사를 믿고 싶은 ‘감정’이 작동한다. 여기에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며 근거까지 내놓으면 믿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된다. 이와 같은 경험은 이제 일부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다. 이 책은 가짜 뉴스가 만연한 시대에 그것이 왜 나타나게 되었는지 가짜 뉴스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가짜 뉴스와 나쁜 뉴스를 판별하는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기사 출처 확인하기, 제목에 흔들리지 않기, 그대로 믿기보다 스스로 한 번 더 검색하기,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기, 익명이 많을 때 의심하기, 기사의 의도 따지기, 숫자 뒤에 숨은 맥락을 파악하기, 논리적 결함을 찾아보기 등이다. 이런 구체적 사항을 체크하다 보면 사실과 다른 정보, 신뢰도가 낮은 정보를 충분히 걸러 낼 수 있다.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 미디어에도 세대가 있다. 편지와 파발로부터 시작해 신문, 방송 등의 역사를 거쳐 지금은 4세대 소셜미디어에까지 이르렀다. 기존의 미디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정보 전달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이고, ‘일 대 일’이나 ‘일 대 다’가 아니라 ‘다 대 다’ 방식이라는 점이다. 특정한 자격을 갖춘 몇몇 사람의 영역에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이야기를 건넬 수 있게 변화되었고, 하나의 콘텐츠를 놓고 수많은 사람과 그 자리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즉, 미디어 이용자는 이용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직접 제공자이자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간접 공급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개개인의 미디어 참여도가 높아진 만큼 그에 따른 역할과 책임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단순히 미디어를 이해하는 것으로만 미디어 리터러시를 규정하지 않고, 개개인의 책임감 있는 미디어 사용법까지를 포괄해 소개한다. 광고를 포함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거나 혹은 직접 콘텐츠를 개발할 때, 알게 모르게 편견을 조장하지는 않는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의식은 없는지 혐오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아닌지 살필 것을 권한다. 편견과 혐오에 대한 민감한 거름망을 스스로 탑재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